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휴대폰)

구글 안드로이드가 무료도 오픈소스도 아닌 이유!

by 썬도그 2014. 1. 25.
반응형

구글은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구글 서비스는 개방을 모토로 삼고 있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 안드로이드입니다. 만약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할 때 구글 안드로이드라는 동앗줄이 내려지지 않았다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전자, HTC는 손가락을 빨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없었다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구글은 표면적으로 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무료로 뿌리고 있고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안드로이드 개발하는데 큰 돈이 들어갔을텐도 그냥 공짜로 뿌려? 수익는 어디서 얻지?


 안드로이드로 구글이 수익을 내는 방법

가디언지 기사 보기 http://www.theguardian.com/technology/2014/jan/23/how-google-controls-androids-open-source-software

가디언지 기사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는 정확하게는 오픈소스도 무료도 아니라는 점을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제 생각을 더해서 소개하면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범용 운영체재입니다.  그래서 전자렌지나 냉장고 세탁기에도 넣어서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가 탑재 된 가전제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HP의 웹O/S를 인수해서 가전제품 운영체제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앞으로는 가전제품들도 컴퓨터처럼 운영체제가 들어가는 제품들이 나올 것이고 상당수가 안드로이드가 탑재 된 제품이 나올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스마트폰에 탑재해서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구글 플레이가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구글 플레이는 예전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불리던 곳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마켓 앱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무조건 이 구글 플레이가 깔려 있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GMS 따려면 돈을 내야 한다.

안드로이드폰에는 구글의 기본 앱이 몇개 깔려 있스빈다. 구글 플레이, 구글 맵, Gmail 맵이 깔려 있죠. 구글 맵이야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기본 앱, 특히 구글 플레이를 안드로이드폰에 탑재하려면 Google Mobile Services(GMS)라는 라이센스를 따야 합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팬택은 이 GMS 라이센스를 구글로부터 따서 안드로이드폰에 구글플레이 앱을 설치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GMS 라이센스가 공짜가 아닙니다. 가디언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GMS 라이센스는 태블릿 10만대 당 7만 5천달러입니다. 이걸 1개 당으로 환산하면 1개 당 77센트로 약 830원입니다.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분명 돈을 받고 있네요

매일 100만대 이상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이 돈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은 돈이네요. 분기마다 약 1억 달러(108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1년에 약 4천억원의 수익을 이 GMS라이센스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 GMS 라이센스 비용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GMS 라이센스를 받는다고 하면 구글신의 이미지에 흠이 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드로이드가 공짜라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조업체의 규모와 주문한 장치의 개수를 고려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1개당 GMS라이센스가 얼마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GMS 라이센스를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 회사들이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GMS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고 구글 플레이와 구글 앱을 설치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주로 중소기업들이 GMS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라이센스 비용도 비용이지만 호환성 표준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호환성 표준은 GMS 라이센스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테스트입니다. 중소기업이 이 호환성 표준을 통과하기는 실제로는 어렵기 때문에 GMS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고 그냥 불법으로  구글 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중소기업들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을 보니 일반 개인 판매용이 아닌 기업 판매용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그 놀라운 싼 가격에 동공이 커졌습니다. 


아마도 중소기업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GMS라이센스를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구글이 이 GMS라인센스가 업는 태블릿 제품을 단속하냐? 단속을 하지 않습니다. 구글은 GMS 라인센스 감시 부서가 따로 없습니다. 느슨한 정책으로 대하고 있네요.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인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입니다. 
우리는 안드로이드를 오픈소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지는 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너무 많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게 과연 오픈소스 운영체제인지를 지적하고 있네요. 솔직히, 요즘 안드로이드를 보면 이게 MS사의 윈도우 같이 한 집단에 소속된 개발자들이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오픈소스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이런 지적에도 저는 안드로이드가 무료라고 생각하고 오픈소스라고 생각합니다. 애플 IOS나 MS사의 윈도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무료이자 오픈소스라고 보여지네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서 매년 4천억원 가까운 돈을 벌고 있는데 안드로이드로 돈을 더 버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MS사입니다. MS사는 매년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조하는 하드웨어 업체로부터 2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손 안대고 벌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의 전 직장이 MS사였고 여기서 개발한 기술 때문에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MS사에 라이센스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장한 승자는 MS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구글의 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만으로는 큰 수익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MS사는 윈도우폰과 XBOX에서 내는 적자를 이 안드로이드 라이센스를 통해서 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MS사를 먹여 살리는 캐시카우 중 하나라는 것이 아이러니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