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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립 시흥도서관은 깔끔함이 장점이자 단점

by 썬도그 201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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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 교육을 받고 살아야 합니다. 새로운 지식은 매일 쏟아지는데 초중고대학교에서만 공부하고 마는 것은 멍청한 행동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참 멍청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식은 계속 주입 되어야 하는데 자신의 경험만을 믿고 훈계하 듯 자신의 경험을 진리인 양 아랫 사람에게 전수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경험이 잘못되고 효율이 떨어지거나 심지억 악습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랫사람에게 전송을 합니다. 

수 많은 악습들은 왜? 라는 물음이 없는 곳에서 피어납니다. 도서관은 평생학습의 도구입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도서관이 많이 없었습니다. 도서관이 아닌 독서실은 많았습니다. 교과서만 공부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가는 독서실은 많았지만 책을 빌려보고 열람하는 도서실은 적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80년대 도서실은 남산 중앙 도서관 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정말 많은 도서관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2006년 경 금천구는 구립도서관이 딱 한 곳 있었습니다. 산기슭에 있었고 거리도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가산디지털 도서관, 금나래 도서관이 생겼고 2013년 10월 경에는 시흥동에 금천구립 시흥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시흥동은 관악산을 끼고 있는 동네라서 높는 지대가 많습니다. 특히 관악산을 끼고 내려오는 도로는 겨울에 눈이 오면 버스가 오르기 힘든 급 경사로가 있습니다. 이 중간에 시흥도서관이 생겼습니다.  동일여고에서 가까워서 수업 끝나고 들리는 학생들이 많을 듯 하네요


시흥도서관은 도서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금천종합복지타운'안에 속해 있습니다
이 시흥동은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 문화 시설이나 도서관이 없었습니다. 가산동이나 독산동은 가산디지털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이나 금나래 도서관이 있었지만 시흥동에는 이렇다 할 큰 도서관이 없었고 복지 시설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거대한 복지타운이 들어섰네요


거대한 기둥을 지나면 정면에 시흥도서관이 보입니다.


1층에는 구립 탑골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사랑채요양원과 시흥2동 주민센터도 함께 있습니다. 


1층에는 커피마루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가격이 싸긴 한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라서 커피를 편하게 먹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 건물 다 둘러봐도 그 흔한 커피 자판기나 음료수 자판기가 없습니다. 커피 독점을 위해서 그런것인지 참 아쉽고도 아쉽네요

내가 못봤을 수도 있지만 커피 자판기 없는 도서관은 매력이 떨어집니다. 


2층은 시흥도서관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4층이 열람실과 노트북실이 있습니다. 열람실이라고 써 있지만 그냥 독서실입니다. 
독서실을 사용하려면 2층 안내데스크에서 자리표를 뽑아야 합니다


좌석 발급 시스템인데요. 금천구립 도서관 회원증이 있어야 합니다. 스캐너에 스캔을 하고 톡톡 찍어서 독서실이나 노트북실에서 지정된 자석에 앉아야 합니다. 참고로 노트북실은 하루 5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사용 시간이 제한 되어 있는 것이 좀 이해가 안가기도 하지만 아마도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 같습니다.  노트북실은 좌석이 16석 밖에 되지 않습니다. 

금나래 도서관은 여름이나 겨울에 냉온방을 제대로 해주지 않기 때문에 덥고 춥습니다. 뭐 건물 구조적인 문제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금나래 도서관은 온도에 대한 환경이 아주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혹한기와 혹서기에는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이 시흥도서관은 온도에 대한 짜증은 없네요. 


3층은 종합자료실입니다.  수 많은 잡지와 책과 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주말과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신문 읽을 수 있는 책상도 있고 최신 도서관 답네요


멀티미디어 실도 있어서 PC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책상도 있어서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흥도서관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이 이 3층 종합열람실입니다. 이 곳에는 많은 책상과 쇼파를 준비되어 있어서 책 읽는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직 완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책장은 꽉 차지는 않았네요



의자도 삐걱 거리지 않고 튼튼한 것으로 잘 준비했습니다. 금나래 도서관은 비싸기만 하고 움직이면 삑삑 마찰음이 나거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의자를 사용해서인지 요즘 가보면 망가진 의자가 꽤 많습니다. 관공서 제품은 무조건 멋보다는 내구성입니다. 


4층은 독서실과 노트북실이 있습니다. 베란다가 있어서 경치를 구경할 수는 있지만 구경할 것은 없습니다. 그냥 바람 쐬러 나오는 곳이죠.



대략 이런 풍경입니다. 


복도를 걸으면 끝에 열람실이 있습니다. 그 전에 노트북실이 있는데 노트북실이 규모도 협소하고 시간 제약도 있어서 추천은 하지 못하겠네요. 또한, 어느 정도 자유로움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조용한 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용하게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 들을 분들에게는 좋습니다.  하루 5시간의 시간 제약이 있습니다. 


여기가 열람실이라고 하는 독서실인데요. 350석 규모입니다. 4층 열람실(독서실)은 160석 정도로 전체 합친 것이 360석 규모인가 봅니다. 지적 있어서 수정 합니다. 


칸막이가 없고 남녀 함께 사용합니다. 가산디지털 도서관은 남녀 구분을 확실히 해 놓았고 칸막이 시설까지 있는데 여기는 없네요. 어떤 것이 더 공부에 집중될 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마인드 콘트롤이 도구 보다 더 중요할 듯 하네요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에서 오후 11시 까지이며  주말과 일요일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입니다. 



5층은 하늘 정원입니다. 


잘 꾸며 놓았다고도 못 꾸며 놓았다고도 할 수 없는 밍밍한 풍경이네요. 주변이 온통 아파트라서 무슨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오후 6시 이후에는 개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기 때문 같기도 하고 아니면 관리하기 까다롭거나 담배를 피는 등의 나쁜 행동을 다스리기 위함도 있어 보입니다.  이외에도 강의실이나 세미나실도 어린이 도서실도 있습니다. 

시설은 아주 좋습니다. 최신 도서관 답게 좋기는 하지만 숨이 막히는 모습도 있습니다. 편의 시설은 보이지 않네요. 매점은 다른 건물에 있을 듯 하지만 자판기도 없고 숨이 막히는 것이 영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뭐.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가 적은 것은 좋긴 하지만 어느 정도 풀어 주는 것도 있으면 합니다. 도서관 하면 매점에서 도시락 먹고 군것질 하는 재미인데요. 그것도 유혹의 대상이라는 시선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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