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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비트코인은 정말 미래의 화폐, 대안 화폐가 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을 파보다

by 썬도그 201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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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야기가 요즘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IT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대충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게 뭐길래 이렇게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고 있을까요?



비트코인(Bitcoin)은 채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캐낼 수 있는 독특한 개념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입니다. 게임 머니 같은 물질적인 화폐나 금이 아닙니다. 오로지 네트워크와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는 명목화폐입니다. 그러나 이 비트코인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서 실물 화폐인 실제 돈으로 바꿀 수도 물건을 살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캐나다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ATM기도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2009년에 '나가모토 사토시'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에 의해서 개발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의 화폐 단위는 BTC라고 표기 되는데요. 숫자 뒤에 BTC가 붙으면 비트코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기존의 실물 화폐는 물론 가상 화폐와도 아주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 은행이 없는 비트코인, P2P 네트워크로 분산 은행을 구축하다

모든 실물 화폐는 화폐의 거래를 담당하고 통화량을 조절하는 은행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원화는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가상 화폐인 게임 머니도 게임 회사라는 운영과 관리 유통 주체가 있습니다. 이렇게 중앙에서 통제를 하는 것이 기존의 화폐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이게 없습니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기관하는 관리 주체가 없습니다. 그럼 누가 하느냐? 그건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채굴 프로그램을 돌려서 비트코인은 받은 모든 사람들이 관리와 감시의 주체가 됩니다. 즉 중앙 은행이 아닌 분산 은행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바로 P2P라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화폐들은 통화량이 계속 증가합니다. 예전에는 돈을 마구 찍어낼 수 없었습니다. 돈을 찍어내려면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금을 보유해야 했습니다. 금을 담보로 종이 쪼가리인 화폐를 만들 수 있었죠. 신용이 가치인 화폐는 세상이 커지고 인구가 많아지고 경제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이 금을 담보로 하는 방식을 버려버립니다. 금태환제도의 폐기죠. 금태환제도를 닉슨 대통령이 폐기 시켜버립니다. 돈이 필요로 한데 그 만큼의 금이 없다 보니 베트남 전쟁에 투입할 돈을 찍어내기 위해서 브렌든 우즈 협정을 깨버립니다. 금과 돈이 1대1의 가치가 있던 금태환제도에서 명목 화폐로의 전환을 바꿉니다.

지금 한국은행이나 미국연방은행은 돈을 찍어내는 만큼의 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필요로 하면 그냥 윤전기 돌려서 찍어내죠. 이렇게 돈을 계속 찍어내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갈수록 돈을 많이 찍어내다보니 예전에 1천원 하던 돈은 갈수록 그 가치가 1천원 이하로 내려갑니다. 쉽게 말해서 현재의 100만원이 10년 후에는 100만원의 가치가 아닌 그보다는 못합니다. 매년 물가 상승률이 오르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70만원 정도 밖에 안 합니다. 보통 해마다 물가 상승율이 3% 내외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은행에서 이자를 4% 이상 주는데 현재는 제로 금리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넣지 않고 주식을 하고 펀드를 하고 금에 투자를 하면서 돈의 가치 하락을 다른 곳에서 매꾸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찍어내지 않으면 사람들이 거래를 많이 하지 않게 되고 이렇게 되면 돈의 필수조건 중 하나인 유통량이 떨어지게 되어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생산량이 한정 되어 있습니다. 비트 코인은 10분에 50개씩 발행 되는데 2140년에는 2,100만 개까지만 생산하고 생산을 중지 합니다. 어떻게 보면 금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비트코인의 가치는 처음에는 낮다가 갈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2009년에 시작한 비트코인은 4년마다 통화 공급량이 갈수록 줄어들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2009년에는 10분당 50개의 비트코인이 생산 되었지만 2013년 4월 현재는 10분당 25개로 줄어 들었고 내년에는 더 줄어들 것입니다. 이건 이미 다 계획된 것이기 때문에 임의로 통화량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실제 화폐처럼 경기가 어려우면 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통화량이 한정되어 있고 해마다 줄어들다 보니 실제 돈과 달리 비트코인 가치가 해마다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반대인 디플레이션을 유발합니다. 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통화 단위가 높아가는 것이 아닌 통화 단위가 낮아집니다. 실제 화폐는 500원짜리 지폐가 500원 동전으로 바뀌거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단행한 화폐개혁을 통해서 환이 존재 했던 통화 단위가 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즉 화폐 액면 단위를 변경을 할 정도로 종이 화폐는 시간이 지날수록 풍부해지고 그 만큼 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인플레이션 발생 합니다.  통화 단위가 올라가고 가치가 하락하지만 비트코인은 가치가 계속 상승하다보니 기존의 화폐단위를 더 세분화 합니다. 그래서 1비트코인을 8자리까지 쪼갠 사토시라는 개념까지 생기게 되었고 앞으로 더 세분화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가치가 계속 상승하게 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얻으려고 노력을 하게 되고 그 가치는 더 급속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때문에 초기에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들은 갈수록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되죠. 어찌보면 피라미드나 다단계나 폰지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끌어 들일수록 더 높은 가치를 형성하게 되니까요. 

현재 국내에서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엄청난 인기로 그 가치는 더욱 더 급상승 하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

비트 코인을 얻는 방법은 PC에  miner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됩니다. 설치를 하면 이 miner라는 프로그램은 풀기 어려운 암호로 된 알고리즘을 풉니다.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합니다. 혼자 푸는 것이 아닌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P2P로 함께 풉니다. 즉 공동으로 모여서 풀을 만들고 채굴을 하죠. 

그리고 10분에 25개만 떨어지는 비트코인을 얻고 이 알고리즘을 푼 사람들에게 기여한 노력의 댓가만큼 나눠줍니다. 

기여도는 PC성능이 좋은 유저가 더 기여도가 높습니다. 노트북 보다는 고성능 PC가 더 연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 비트코인을 보다 빨리 팔 수 있게 도와주는 채굴 전문 마더 보드가 나오기 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한, USB로 된 채굴기도 나오더군요. 채굴 전용 칩 asic이 개발 판매 되고 있습니다. 채굴하려면 전기를 많이 집어 먹게 되는데 asic칩은 저전력으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채굴을 더 빨리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되게 되고 더 많은 비트코인을 받게 됩니다. 그래봐야 엄청 작은 비트코인도 아닌 비트코인의 아래 단계인 사토시 몇개 받을 뿐이겠지만요.

더구나 이 채굴은 참여하는 사람이 늘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갈수록 10분에 떨구는 비트코인은 적고 참여자는 많아지다 보니 수학문제 같은 알고리즘은 더 어려워집니다. 


이러니 2009년 초창기에 채굴한 분들은 엄청난 가치 상승에 배 두들기고 있겠죠. 


지난 8월에는 1 비트코인에 100달러 밖에 안 하던 것이 9월에는 145달러 까지 올라갔다가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하네요. 큰 사건이 터지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확 내려가지만 또 금방 가치가 상승합니다. 여기에 워렌 버핏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하자 국내 언론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거래 방법과 장점(유동성, 낮은 거래 비용, 익명성)

mining(채굴) 프로그램을 돌리고 공동으로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을 풀고 나면 비트코인을 얻게 됩니다. 이 비트코인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변동 환율이 적용됩니다. 즉 가치가 수요에 따라서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 달러나 금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엄청난 인기와 수요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지만 그냥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면 가치가 확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실크로드라는 불법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했다가 들켜서 가치가 확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금방 회복이 되더라고요.


이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지만 실물 화폐로 환전을 해줍니다. 한국에서는 Korbit(https://www.korbit.co.kr/)에서 환전을 하고 사고 팔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PC에 채굴 프로그램 깔아서 밤새 돌려서 얻을 수도 있긴 하지만 직접 돈주고 살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장점 중 하나는 거래 비용이 아주 낮다는 것입니다. 즉 수수료가 낮습니다. 
은행을 통해서 돈을 이체하거나 심지어 내 돈을 내가 뽑는데도 수수료가 나갑니다. 1만원 뽑는데 타행 ATM기기에서는 1천원을 뽑아 먹기도 하더라고요. 날 강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은행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적거나 없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를 하면 사이트 수수료가 있죠. 그러나 직거래를 하면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직거래를 선호 합니다. 

하지만 직거래를 하면 사기 당할 수도 있고 신뢰도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신뢰도 문제를 공개키 방식으 암호로 해결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친구에서 보낸다고 해보죠. 위와 같이 온라인에서 쉽게 전자 서명이 붙은 상태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송을 합니다. 


몇분 후에 인증이 완료 되면 받은 사람은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거래 내역은 익명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익명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이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이라는 공개된 장부에 기록이 되며 공개키 방식으로 암호화 되어서 저장이 됩니다. 보안과 익명성이 좋아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이런 익명성 좋아하는 사람들이 세금 안 내고 싶은 사람들이나 국제 간의 돈거래를 하는 사람들과 불법 제품을 판매하는 분들입니다. 지하 경제 세력들이 침을 흘리고 있고 실제로도 비트코인의 4%는 지하 경제가 이용하고 있다는 소리도 나옵니다.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자카드 같은 것 사용하지 않고도 해외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라서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중국이나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활발한 거래와 사용처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천 파리바게트가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신문에 나오더군요. 


얼마 전에는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ATM기가 나왔는데 1주일 거래량이 무려 10만 달러(한화 1억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이지도 않는 주체들과 거래를 하는데 이 비트코인이 신뢰가 갈까요? 대부분은 누가 보증하는데? 라고 생각하죠. 
돈은 은행이 책임을 집니다.(실제는 책임 못지고 망하기도 하지만) 뭔가 보이는 것이 있잖아요.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거 내가 책임질게! 라고 하는 보이는 주체가 없습니다. 뭔가 봐야 믿음직한데요. 

이런 신용에 대한 불신을 비트코인은 오픈소스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소스를 공개해서 누구나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놓아서 공정성과 신뢰도를 항상 검증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 거래를 하면 지갑이라는 프로그램이나 비스코인 서비스 제공 사이트에 저장을 합니다. 이 지갑에 암호를 걸어서 2중으로 보안을 합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 저장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도 있습니다. 

얼마 전 7500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 디스크가 든 PC를 버렸다가 화제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7500BTC(비트코인)이면 한화로 약 90억원이 넘는 돈인데 이걸 버려버렸네요. 2009년에 이분은 직접 채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비트코인을 7500개나 팠는데 여자친구가 PC가 시끄럽고 뜨거운 고열을 낸다고 잔소리를 하자 채굴을 멈추고 사용하다가 이걸 청소하면서 PC를 버립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에 그 사실을 알아낸 후 쓰레기 매립지를 뒤졌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하드디스크나 웹 사이트에 저장했다가 해킹 당해서 강탈 당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해커가 이 사람이 쓰는 휴면 메일 계정을 활성화 시킨 후에 비밀 번호를 바꾸기 위해서 간단한 인증을 하고 휴먼 메일 계정으로 새로운 비밀 번호를 받은 후에 비트코인 저장 사이트인 http://inputs.io를 털어서 50억 원 상당의 4100BTC(비트코인)을 털었습니다. 

이렇게 물리적 크기가 없는 가상화폐다 보니 손톱만한 USB에도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때문에 물리적인 보안을 통해서 잘 숨겨 두어야 합니다. 해킹에도 취약하고요.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나 오프라인 매장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시작 단계이이지만 해외 특히 중국은 엄청나게 활발합니다.  게임기를 사고 음식점에서 결제를 하고 온라인에서 옷을 사 입을 수도 있습니다. 거래가 안 되는 곳은 현금으로 환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비트 코인 거래소는 Mt.Gox(https://www.mtgox.com/)가 가장 유명하고 한국은 Korbit(https://www.korbit.co.kr/)가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뜨고 있는데 BTCChina(https://vip.btcchina.com/)가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정부라는 주체가 없는 무정부 화폐이자 가장 이상적인 화폐입니다. 다만, 권력체인 각국의 정부 특히 부자들이 이 비트코인을 악화라고 규정하고 양화인 실물 경제에 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면 몽둥이 들고 두들겨 팰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은 채굴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분명 채굴 스킬은 더 늘겠지만 참여자가 많으면 말짱 꽝) 채굴하기 보다는 기존에 채굴 되어져 나온 비트코인 거래 시장이 더 활발하게 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트코인의 문제점

저는 이 비트코인을 지켜는 봐야겠지만 좀 회의적입니다.  그 이야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킹이나 물리적 파괴 등에 취약하다

실제 돈은 부피가 존재 합니다. 따라서 이걸 다 불태우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휘발유를 사거나 적어도 라이터는 있어야 합니다. 또한, 불 지르기 전에 많은 고심을 합니다(?) 아무튼 없애려면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고 원천적으로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위에 소개한 사항처럼 해킹 당해서 온라인 사이트에 저장된 비트코인을 털리거나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비트코인을 날려 먹기도 합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쓰레기 매립장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찾으려는 노력을 봐서는 백업 기능이나 재발급 기능이 없나 봅니다. 없겠죠. 익명성이 장점인 화폐라서 그 돈이 내 돈이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은행 통장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해도 나를 증명하면 새 통장을 발급해주는 은행과 다릅니다. 

또한, 이게 돈 된다 싶으면 해커들이 온라인 게임 머니 해킹하던 것을 멈추고 비트코인 가진 사람들을 찾아서 열나게 두들기겠죠. 


2. 네덜란드 튤립 버블이 생각난다

네덜란드 튤립 버블은 버블 경제 시장의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그냥 튤립일 뿐이데 사람들이 실물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고 과도하게 몰려들어서 투기를 하자 1개월 만에 무려 50배나 뜁니다. 수요는 한정 되어 있는데 과도한 투기를 하다 보니 거대한 거품이 일어났고 결국은 그 거품이 꺼지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게 됩니다. 지금 이 비트코인이 그런 투기의 전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비트코인 비트코인하니까 바람이 잔뜩 들었다가 지금 사야 한다고 누군가가 외치자 모두 몰려서 가격을 올리는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심한 변동성도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라기 보다는 하나의 투기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드네요. 

발행한 비트코인의 70%가 유통되지 않느 것도 문제입니다. 돈은 돌고 돌아야 돈이고 돈의 생명은 유동성인데 금괴처럼 집에 꼭 보관만 하면 그건 화폐라기 보다는 금에 가깝습니다. 물론, 수요가 있다면 계속 가치는 있겠지만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쓸데도 없습니다. 금은 녹여서 금반지를 만들 든 금이빨을 하든 금가루로 음식에 넣어 먹을수라도 있지 비트코인은 술에 타 먹을수도 없고  몸에 지니는 악세사리로 사용할 수도 없고 그 자체로는 사용가치가 더 없기 때문에 금보다 더 위험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의 버블이 한번 크게 터지고나서 기반이 단단하게 다져진 후에 본격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3. 각국 정부들이 가만 있을까?

지금 각구 정부들이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데요. 이 비트코인이 익명성이 뛰어나다 보니 자주 범죄 집단이 이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거래를 합니다. 이렇게 범죄집단이 자주 활용하게 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비트코인을 때려 잡던지 대책 마련을 하던지 제약을 하게 될 것입니다. 뭐 전혀 문제가 없어도 세금도 안 내는 이런 무정부 화폐를 좋게 볼리 없죠. 거래하면서 정부에 거래세라도 내면 좋겠지만 전혀 내지 않으니 좋게 봐줄리가 없습니다.

국회의원과 정부 그리고 세상의 갑들이 모여서 대책을 마련하고 돈보다 쓰게 힘들게 만들어서 인기가 자연스럽게 꺼지게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로운 싹을 제거하는데는 전세계 정부들이 온갖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정보 공유가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짝퉁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트코인, 피어코인, 네임코인, 월드코인, 호보니클스, 그리드코인, 파이어플라이코인 등등 비슷한 코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4. 실크로드 같은 불법 사이트에서 악용

실크로드는 불법 사이트입니다. 범죄자들이 비트코인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거래 4%가 이런 범죄 집단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하죠. 계속 미국 정부가 잡아내고 있긴 하지만 은밀한 거래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게 되면 이미지도 이미지지만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이유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미래

거창한 제목이지만 미래는 저도 솔직히 모릅니다. 다만, 기존 화폐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 제시는 잘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뜬 이유는 기존 실물경제의 부실에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채무 불이행을 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도 크게 작용했죠. 

여기에 수수료도 적거나 거의 없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점점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채굴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채굴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대신 거래 시장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캐나다 중국, 독일, 네덜란드는 오히려 정부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주체가 없다는 것은 확산력은 좋으나 해결력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해결하려면 리더가 있어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이 주체가 없다는 것이 마치 혁명을 원하는데 혁명을 이끌 지도자가 없어 보입니다. 

분명 매력적인 가상화폐이고 우리가 원하는 화폐이기도 합니다. 은행 같은 곳에서 높은 수수료를 달라고 해도 우리는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을 통하지 않고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정말 좋아 보이네요. 게다가 국가간의 경계도 없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가상 화폐 긴급 진단과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서 좀 더 심도 높은 이야기를 듣고 다시 판단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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