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흥미로운 상관 관계란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온도와 실제 온도의 상관 관계입니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은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항상 배터리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 온도 측정하는 센서를 이용해서 실온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픈 시그널은 런던의 스마트폰 배터리 온도를 랜덤하게 추출한 후 실제 기온과 비교해 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의 정확합니다. 오차는 약 1.4도 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로 신뢰도가 무척 높습니다. 그럼 이 데이터를 어떻게 추출했냐?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픈 시그널에서 제공하는 앱 WeatherSignal을 설치하면 됩니다. 즉, 유저들이 정보를 제공해주면 그걸 가공해서 날씨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 WeatherSignal의
안드로이드 앱은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pensignal.weathersignal&referrer=utm_source=OSWebsiteMain&utm_medium=OSWebsiteReport&utm_campaign=OSWebsiteReport 에서 다운 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용은 없네요.
이 WeatherSignal을 설치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데이터는 늘어가고 정확도는 더 향상 될 것입니다.
http://www.weathersignal.com/ 에 가면 날씨를 볼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한국 사용자는 거의 없네요.
반면 영국은 아주 정밀하게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접 WeatherSignal를 설치해서 사용해 봤는데요. 온도, 습도, 밝기, 기압, 자기력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날씨의 흐림과 비가 오는지는 스마트폰이 인지할 수 없기에 유저가 직접 비오는지 맑은지를 직접 체크해서 데이터를 전송해줘야 합니다.
또한, 습도 같은 경우는 무슨 센서로 체크하는지 모르겠네요. 기압은 gps기반으로 할 수 있다고 쳐도 다른 정보들은 크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네요. 저 화면 가운데 있는 캐릭터는 Atmos라는 녀석입니다. 스마트폰의 각종 센서 정보를 전송하는 녀석이죠.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기 때문에 온도의 변화를 계속 기록하며 기록을 누적합니다.
배터리 온도로 실제 기온을 알아낸다. 이거 참 기발한 아이디어인데요. 특히 기상청이 관측장비를 설치하기 힘든 서해나 동해 앞바다에 떠 있는 어부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아주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요? 한국 기상청이 구라청이 된 이유가 서해 바다의 기상 정보 즉 온도, 습도, 바람 등의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량이 아주 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한국 날씨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기에 중국쪽 날씨 정보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서해 바다 위에서 데이터량이 확 떨어지니 매번 날씨를 맞추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전 구라청인 기상청 예보 보다는 백령도 실제 날씨 정보나 위성사진 혹은 레이더 기상사진을 보고 판단을 합니다. 백령도에서 서울까지 구름이 이동하는 속도가 약 3시간 걸린다고 들었거든요. 백령도에 비오면 3시간 정도면 서울에도 비가 오거든요. 물론 구름의 속도에 따라서 다르죠. 따라서 기상청이 서해바다의 어부들이 가진 스마트폰 정보를 기상관측 장비 대신에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악천후때는 배가 출항하기 못하기에 그것도 힘들겠네요
또한, 이 WeatherSignal도 이런 정보를 내가 제공해서 얻는 이익이 별로 높지 않기에 많이 참여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온도 같은 경우는 기상청이 그래도 잘 맞추더라고요. 날씨의 맑고 흐림 비오는 것을 못 맞춰서 그렇죠.
아무튼, 이 회사 상당히 흥미로운 회사입니다.
출처 http://opensignal.com/reports/battery-temperature-we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