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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중국 항저우에 있는 짝퉁 파리, 유령 도시가 되다

by 썬도그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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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면 파리 같습니다. 파리의 낮은 건물과 우뚝 선 에펠탑. 파리에 온 착각을 들게 하죠


하지만 이곳은 파리가 아닌 중국입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텐투청에 있는 리틀파리입니다. 파리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기한 곳이죠. 이곳은 테마파크는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을 살 수 있는 공간이고 주택 단지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파리풍으로 만들었죠. 

솔직히 좀 천박스럽죠. 아무리 파리가 멋진 도시라고 해도 아무런 고민없이 그 도시를 그대로 복사해서 만든 도시가 좋은 곳일까요? 자존감 문제도 있지요. 자국의 훌륭한 문화가 분명 있음에도 꼭 이런 외국 이미지를 복사해서 넣어야 할까요? 이건 정말 천박한 사대주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칩시다 108미터 파리 에펠탑 복제품도 있고 파리 같아서 좋다고 칩시다. 사는 사람들이 좋다는데 누가 말리겠습니까. 문제는 이 10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로 기획한 이 리틀 파리가 현재 주거민이 2천 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2007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리틀파리에 현재 2천명이라는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했고 점점 유령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전 저 영종도의 하늘신도시가 생각나네요. 아니, 신도시라고 개발해놓고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전국에서 빈 아파트가 속출한 한국이 보입니다. 그뿐입니까?  독일의 라인 운하를 본따서 한반도 대운하 만든다고 했다가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4대강 만들어서 4대강에 녹조 둥둥 뜨게 한 나라가 한국이잖아요

중국이 대륙이지만 뻘짓 수준은 한국을 따라 잡긴 이 정도로는 힘듭니다. 한국은 한 방에 22조를 강바닥에 부었고 문제는 4대강의 보를 다 폭파시키려면 또 국민 세금이 들어갑니다. 이런면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넘어섰네요. 아마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4대강이 될 것입니다. 22조면 얼마인지 짐작이나 가세요? 전국 대학생 4년 내내 무료로 대학 보내고도 돈이 남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런 문제가 중국,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일본에도 파산 신청한 도시가 있는데요. 거기도 애먼 개발 했다가 쫄딱 망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용인시 꼴이죠. 

항상 그래요. 4대강 할때도 세상을 좀 긍정적으로 보라고요. 항상 부정적인 사람들이 안 좋은 소리를 한다고요. 부정적이 아니라 바른 비판 혹은 논리적 비판을 맹목적 긍정주의자들이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부정적인 시선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런 맹목적 긍정주의자가 만든 지난 5년 혹은 오세훈 긍정주의자가 만든 지난 6년의 서울시를 돌아보세요. 곧 실체가 드러날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고척동 돔구장, 이미 썩은내가 나는 세빛 둥둥섬, 양화대교 s자 뻘짓, 용산 대몰락, 썩어가는 경인 아라뱃길 이 모든 것이 바로 맹목적 긍정주의자들이 싸 놓은 똥입니다. 문제는 그 똥을 치우려면 또 돈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비판마져도 발목잡기라고 하는 맹목적 긍정주의가 지배하는 한국이 정신차리려면 국민부터 각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그런 맹목적 희망과 긍정에 쩌들어살고 모든 것을 자기탓이라고만 하니 위정자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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