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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큰 그림자로 공포심을 자아내는 Micah Ganske의 Tomorrow Land

by 썬도그 201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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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정말 영리한 영화였습니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서 사건의 규모를 보여 줄 때는 최대한 집중해서 보여주고 규모의 파장은 대사나 그림자로만 보여줍니다. 대통령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대통령을 마음껏 활용을 하죠. 마치 실제 이미지는 보여주지 않고 그림자만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Micah Ganske 작가는 Tomorrow Land라는 시리즈 작품에서 그림자로 일탈적이면서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 보고 전 공포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귀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분명 이 감정은 제 주관이니까요
제가 공포를 느낀 이유는 비행기 그림자가 저 정도로 그면 실제는 엄청나게 크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우주 왕복선 셔틀인데요. 제가 이 이미지와 비슷한 장면을 관악산에서 봤습니다

관악산에 오르면 태칸이라고 해서 비행기의 등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늘에 위치를 전송해주면 비행기들은 그 태칸의 신호를 받고 자신의 위치가 정확한지 혹은 비행항로가 정확한지 체크합니다. 그러다보니 관악산에서 땀을 식히고 있으면 수 없이 비행기들이 지나갑니다.  그렇게 비행기의 밑바닥을 보면서 동시에 관악산을 훑고 지나가는 비행기의 그림자도 봅니다. 그런데 그림자 크기가 크지 않습니다. 그런 작은 그림자를 보다가 이렇게 거대한 그림자를 보니 공포스럽죠. 


이건 또 어떨까요? 
국제 우주정거장의 그림자입니다. 이 정도의 그림자면 어마어마한 크기이죠. 마치 추락 직전의 그림자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예술은 일탈입니다. 평이한 이미지가 아닌 익숙한 이미지를 뻥튀기 시켜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하죠. 이런 뻥튀기의 대가가 있습니다. 청계천의 소라 같이 생긴 스프링이라는 소라를 뻥튀기한 조각을 만든 클래스 올덴버그가 있습니다. 그 올덴버그의 그림자 버전 같아 보이네요. 


출처 http://micahgans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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