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경인 미술관에서는 8월 7일 부터 12일까지 가또-가쓰야 도자기전을 하고 있습니다.
가또-가쓰야? 사람 이름인지 아님 일본 도자기의 이름인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구글링까지 했는데요. 정보가 거의 없네요.
아마도 사람 이름 같네요. 1947년 도예가의 2남으로 출생 했다는 정보가 있는데요 일본 답게 대를 이은 도제시스템에서 만들고 있는 도자기인듯 합니다. 가또-가쓰야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서 두 분이 같이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도자기 강국 한국이지만 이 일본 도자기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도자기는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 걸까요?
도자기가 녹이 슨 듯 곰팡이가 핀듯 외모가 남다릅니다. 보통 우리는 도자기 피부라고 해서 매끈한 겉 표면을 생가하는데 이 도자기는 상당한 요철이 있는데 마치 수백 년 된 도자기 느낌입니다
이런 접시는 정말 하나 가지고 싶네요. 가격은 60만원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색을 2개를 넣을 수 있을까요? 유약을 2개를 썼나 봅니다
도자기를 돌리는 통 위에서 돌리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균질함과 정형성을 많이 벗어났는데 이게 참 매력적입니다.
작은 도자기도 있느데 이건 소수잔이나 찻잔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가격도 5만원에서 6만원 정도 합니다.
요즘은 미학적인 디자인 제품이 예술품으로도 인정 받고 있을 정도로 예술과 상용이 결합되고 있습니다. 공산품이 아닌 손수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제품 중에 예술성과 미학적인 모습이 많은 제품들이 예술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트랜드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에서는 장응복의 부티크 호텔전을 하고 있습니다.
장응복은 한국의 소재를 바탕으로 한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이너 작품이 심심찮게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디자이너까지 예술가 취급을 받다보니 순수 예술 하는 분들은 점점 더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런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순수예술이 과연 우리 삶에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순수예술이 너무 산으로 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대중이 외면하는 예술은 지속 가능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어느때 보다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예술이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촬영해서 화질은 좋지 못합니다. 실물은 사진 보다 한 5배는 더 예쁩니다. 녹이슨 도자기?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기에 맑은 녹차 한잔 하면서 마음 맞는 사람과 수다를 떨면 기분이 상쾌할 듯 하네요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들리는데요. 이것 저것 참 물어보고 싶었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참았습니다.
이건 무슨차인가요? 큰 꼬을 띄웠는지 개시전이라서 먹지는 못했습니다. 수요일은 전시회 개관일이 많아서 손님 준비가 많네요 눈으로만 잘 마셨습니다.
인터넷에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참 궁금하네요. 일본 도자기도 한국 도자기 못지 않게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