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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원전사고는 정부가 치고 고통은 국민들에게 뿜빠이?

by 썬도그 201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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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더우시죠? 그런데 올 해는 작년 보다 더 더워진듯 합니다. 실외 온도는 오히려 작년 보다 낮아졌습니다. 
작년의 그 긴 폭염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열대야도 20일 이상 계속 되었고요. 그러나 올해는 실외 온도는 작년 보다 낮습니다. 왜냐하면 무려 장마가 52일 가까이 진행 되어서 햇빛을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뭐 저 남부지역은 연일 불볕 더위라고 하지만 서울은 긴 장마로 우중충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실외 온도는 낮아졌지만 실내 온도는 높아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여름철 적정실내 온도는 26도였습니다 여름에는 26도 이상 겨울에는 20도 이하였는데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올해는 6월부터 공공기관은 냉방온도를 28도 이상, 민간건물도 26도 이상으로 제한 했습니다. 예전에는 민간건물 냉방 온도 단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 마트가 피서지 역할을 할 정도로 마트에서 오래오래 쇼핑하는 분들도 많았죠.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무조건 26도 이상이어야 하고 떄문에 요즘 백화점이나 마트가면 시원한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여름철 실내온도 단속 때문이죠. 


 이런 모습은 실내 적정온도의 상승과 강권을 넘어서서 전철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1호선 독산역은 다른 역에 다 있는 스크린도어가 없습니다. 대신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적 에너지 비상대책기간이라면서 7월 12일 부터 9월 21일까지 약 72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 자체가 화가 납니다. 이 가동 중단과 실내온도 28도 이상을 강제 혹은 강권하는 이유는 고유가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원전비리라는 휴먼 에러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 3일자 기사의 제목은 '한국 원자력 폭로 스캔드'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의 원전비리에 대한 준엄한 꾸짖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일본가 비슷한 수준의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원자력에 의존하는 한국의 문제점을 넘어서 이 한국 원전의 비리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원전 비리는 전형적인 한국형 휴먼 에러입니다. 한국형 휴먼 에러난 '우리가 남이가?' 식의 학연 지연이 똘똘 뭉친 마피아식 비리입니다.  원전 부품 납품업체와 그 납품을 받아서 시험을 해야 하는 원자력발전소 직원이 수십년 간 결탁해서 불량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감사원이 이 사실을 적발하고 부랴부랴 불량 부품을 교체하느라고 지금 원전 몇개가 꺼져 있습니다. 화력발전과 다르게 원전은 끄고 가동하는데 수 주일이 걸릴 정도로 장시간을 요구합니다. 또한, 화력발전과 달리 원전에서 사고나면 그냥 국가멸망입니다. 

보세요. 지금 일본 후쿠시마 원전 때문에 일본 망하겠다고 하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그나마 일본은 땅이라도 넓지 한국은 그냥 남한 전체가 방사능으로 덮여서 그냥 서서히 죽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위험한 원전에 불량 부품을 사용했고 때문에 지금 원전 불량 부품 교체중입니다. 그래서 원전이 몇개가 꺼져 있고 그로 인해 전력난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이 비리에 결탁되었을 가능성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신빙성이 있는 것이 제가 경험한 한국전력이라는 회사는 아주 강건한 공무원 집단이었습니다. 공무원 청사를 방불케 하는 공간에서 무사안일과 함께 수 많은 비리가 있었습니다. 

지금 원자력 발전소 부품비리만 터졌지 모르긴 몰라도 화력발전소도 전수 조사하면 엄청난 비리가 나올 것입니다. 
이렇게 무능하고 썩어빠진 곳이 한국전력입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일본의 원전 마피아 때문이라고 하죠. 문제가 발생해도 무마하고 모른척하고 조용히 해결하려는 비밀주의와 뒷돈 거래 등등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죠. 원래 바닷가 바로 앞에 후쿠시마 원전을 세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처럼 쓰나미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원전 마피아들은 건설비 아낀다고 바닷가 바로 앞에 지어버렸습니다.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원전비리를 보면 한국의 원전 마피아가 아주 깊숙히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짬짜미를 정부나 관리감독 혹은 사찰기관이 빨리 잡아냈어야 합니다만 올해 잡아내서 이 고생을 하고 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인 큰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큰 사고가 터질뻔한 일도 몇 번 있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가 사과를 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소수의 원전 마피아들 때문에 온 국민의 온도를 올려 놓은 모습은 그 원전 마피아를 능지처참 해도 시원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낮에 가동도 하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는 오히려 한쪽 방향으로 내려갈 수 없게 아예 막아놓아버리게 되어서 이렇게 한쪽 돌 계단으로만 내려갈 수 있습니다.  독산역장에게 따지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내려갔는데 다음에는  가동 안 해도 좋으니 에스컬레이터 개방하라고 요구해야겠습니다.

지금도 수 많은 납품비리들이 전국에 산적할 것입니다. 
공무원은 언제 깨끗해 질까요?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 같은 삶을 사는 한전직원들은 언제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짜증나는 2013년 여름입니다.  사고는 니들이 치고 고통은 국민들에게 뿜빠이 시키는 모습 너무 너무 화가 나네요. 요즘 도서실도 더워서 도서실에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다들 스타벅스 같은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곳으로 피신가서 거기서 공부한다고 하네요. 이게 커피숍 매출 올려주는 창조 경제입니까? 그런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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