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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개발중인 휴머노이드 Roboray의 인간과 닮은 걸음 걸이

by 썬도그 201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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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응용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세계 최초 기술은 거의 없지만 현재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제품은 많습니다. 세계최초 맹신주의에 걸린 한국이지만 정작 세계 최초 기술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응용 기술은 참 좋죠. 어떤 기술을 상용화 하고 실용화 시키는데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금속활자 같은 경우는 반대입니다. 구텐베르그보다 70년 앞서서 세계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어서 직지심경을 찍어냈다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직지심경을 찍은 금속 활자는 상용화 할 수 없는 기술이었고 반면 구텐베르그는 상용화 기술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70년 빠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용 기술을 누가 먼저 만들고 제품화 해서 돈을 버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이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은 아주 싫어하지만 그들의 기술력은 인정합니다. 뭐 삼성이 기술력이 있냐 없냐는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고 적어도 삼성이 분명 예전 보다 기술력을 차곡차촉 쌓아 올리는 것은 확실합니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개발중인 휴머노이드 Roboray

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의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로 치면 과학기술원 정도 될까요?
저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곳을 방문해보니 다양한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 중에 있네요. 그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휴머노이드입니다.

얼마전 본 영화 '로봇G'는 할아버지가 로봇 탈을 쓰고 로봇 흉내를 내는 모습을 소개 했습니다. 2족 보행을 하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의 목표점은 인간입니다. 최대한 인간과 닮아야 하는 당위를 가진 로봇이죠. 하지만 영화에서도 말했듯 로봇이 꼭 인간을 닮을 필요는 없습니다. 로봇은 그냥 실용성만 있으면 되지 인간과 닮을 필요는 없지만 우리의 과도한 상상롸 아톰 같은 인간 형 로봇 만화가 휴머노이드에 열광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휴머노이드 강국으로 가장 앞선 휴머노이드인 혼다사가 만든 아시모가 있습니다. 아시모는 초등학생 크기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백팩을 메고 있는 형태인데요. 이 휴머노이드는 최근에 뛰기도 하더군요. 걷는 것을 넘어 뛰는 모습이 신기했지만 아직까지 걸음걸이가 인간의 그것과 많이 다릅니다. 

또한, 쉽게 쓰러지는 것도 흠이죠. 


그러나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제작하고 있는 Roboray라는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걸음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걸음을 걸을 때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주변 상황에 맞게 몸을 움직여서 걸음을 걷습니다. 즉 주변을 인지하는 시각 인지가 따라줘야 합니다. 기존의 휴머노이드들은 이걸 무시하고 오로지 질량 중심잡기 기술로만 중심을 잡고 걸었습니다. 그래서 어색하게도 약간 무릎을 굽히고 걷는 어정쩡한 걸음 걸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의 Roboray는 사람과 같이 겉습니다. 

키는 150cm이고 무게는 62kg입니다. 
삼성이 로봇 기술이 있는지 몰랐네요. 아니면 카이스트에서 인재를 영입한 것일수도 있고요


국내에서 최고의 휴머노이드는 휴보나 마루3가 가장 진보한 휴머노이드였습니다. 그러나 이 마루3도 아시모처럼 무릎 관절을 굽혀서 걷습니다. 똥 싼 걸음이죠. 그러나 Roboray는 쭉쭉 다리를 뻗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브리스톤 대학의 주변 인지 기술인 시각인지 기술을 적용해서 걸으면서 사물과의 거리와 지형 지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하면서 걷기 때문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더 놀라운 것은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중심을 잃을 것 같으면 사람 처럼 다리를 들어서 중심을 잡습니다. 이 2족 보행 로봇의 가장 큰 기술적인 어려움은 걸으면서 중심 잡기 입니다. 






삼성도 혼다처럼 이 Roboray를 마케팅이나 기술력 과시용으로 활용할까요? 로봇에 관심 많아서 휴머노이드를 많이 봤지만 가장 인간처럼 걷는 휴머노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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