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디지털 시대라서 필름이 필요 없지만 필름 사진을 여전히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독특한 분위기와 색감 그리고 사용감 때문입니다. 즉석에서 바로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은 편리하긴 하지만 우연성을 상당히 떨어트리는 기술입니다. 잘못 찍힌 사진은 10초도 생각 안 하고 지우죠.
그러나 필름 카메라는 잘못 찍혔는지 바로 알 수 없고 인화를 해 봐야 압니다. 현상 인화를 한 후 뭔가 좀 아쉬워도 버리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오래 오래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것을 느끼기도 하죠. 뭐 이런 것은 아주 드문 경우고요. 지금도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부들은 그 필름 카메라만의 독특한 분위기 있는 사진 때문에 촬영합니다. 필름 카메라가 더 감성적이다라는 말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으면 딱딱하고 메말랐습니까? 감성이야 둘 다 똑같죠. 찍는 사람이 감성적이어야 감성적인 사진이 나오는 것이지 카메라에 따라서 감성 비감성은 아닐 것입니다.
단, 이런 것은 있습니다. 독특한 분위기와 톤과 색조를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사진에 매혹되기 쉽다는 것이 있고 그게 필름 카메라의 사진에 더 쉽게 빠지게 하는 것은 있습니다. 이런 필름 카메라의 독특함을 재현하는 디지털 기술들이 있습니다.
Koloid는 아이폰 사진앱입니다. 이 앱은 찍은 사진을 19세기 콜로디언 습판법 사진으로 변환을 시켜주는 사진앱니다.
콜로디언 습판법 방식을 직접 본적이 없는데요. 19세기 사진들이 이 습식 콜뢰디언 방식으로 인화를 많이 했습니다.
다게레오 타입의 선명성과 칼로 타입의 복제성을 합친 콜로디언 습판법은 1851년 지금의 필름 형태인 젤라틴 건판이 나오면서 사라졌지만 이전에 가장 많이 사용했던 방식입니다.
사진에 얼룩덜룩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사진을 촬영 합니다.
얼굴 인식 기능도 있고 중형 카메라 파인더 같이 격자 무늬의 안내선이 있네요.
이 습식 콜로디언 방식은 유제를 유리판 위에 뿌리는 형태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유제의 강도를 조절한 후에 스마트폰을 좌우전후로 흔들어주어 특정 부분에 유제를 더 발라주면 그 부분은 더 진하게 인화가 됩니다.
위와 같이 유제를 발라진 곳만 더 진하게 나오죠. 다만, 너무 진하게 하면 노출 부족 사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버닝이라고 하는 암실 기법인데요. 특정 부분만 더 태우고 싶으면 노출을 그 부분만 더 주는 형태와 비슷합니다.
그냥 흑백 사진 어플은 많이 있습니다면 이렇게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또한, 특정 부분만 더 진하게 혹은 어둡게 나오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용자의 감성을 수동으로 넣을 수 있는 것도 괜찮게 보이네요
아쉽게도 이 앱은 무료는 아니고 0.99달러입니다
Koloid 앱 다운로드 : https://itunes.apple.com/kr/app/id651479086?m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