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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결혼식장에 공룡이? 창의적인 웨딩사진을 찍어보자

by 썬도그 201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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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버튼 누르면 띡하고 나오는 커피 처럼 우리네 결혼식 풍경은 2시간 짜리 자판기 같습니다. 누구나 다 색다른 결혼식을 예상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게 특색 없는 결혼식 장에서 커피 뽑아먹듯 결혼을 합니다. 

어디 결혼식만 그러겠습니까?
결혼식 앨범 사진은 또 어떻습니까? 다들 한컷 멋을 내고 갖가지 포즈를 하고 촬영을 하지만 개성은 없습니다. 멋진 공원에서 웨딩 사진 찍는 모습만이 가득한데요. 이런 정형화 된 사진은 솔직히 지루하고 따분합니다. 얼마 전 해외 언론이 한국의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비판을 했었습니다. 어디 미스코리아만 그러겠습니까? 한국의 대부분의 것들이 비슷비슷하죠. 

몰개성이라고 하죠. 개성 없는 사회의 슬픈 자화상 같습니다. 


이런 웨딩 사진 어때요? 뒤에 공룡이 쫒아오고 결혼식 실앙 신부와 하객들이 도망을 칩니다. 사진을 크게 보면 하객 한명 한명의 표정과 동작이 살아 있습니다. 

이 사진은 루이지아나의 웨딩 사진가인 Quinn Miller의 연출한 사진입니다. 물론, 저 공룡은 합성이고요. 
이렇게 공룡을 합성한 이유는 신랑인 James Lowder가 공룡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서 신부 측 신랑 측 친구들이 도와줬네요 사진가는 이미 장소를 섭외하고 근거리에 사진을 촬영 했습니다.

공룡은 iStockPhoto에서 구해서 포토샵으로 넣었습니다. 솔직히 별거 아닌 아이디어입니다. 그런데요 이 별거 아닌 것을 실현한 것이 중요합니다. 웨딩 앨범 보세요.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요. 그냥 사진틀에 얼굴만 넣고 사진 찍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 않나요?


그런데 위위 사진도 그냥 머리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지난 2월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위 사진에 영감을 받아서 촬영 했습니다. 포토샵 기술이 많이 발전 했는데 웨딩 사진가들도 이런 창의적인 일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포토샵을 못한다면 신랑 신부와 멋진 공원이나 건물 앞에서 촬영하지 말고 신랑 신부의 추억이 있는 곳이나 어린시절 뛰어놀던 교정에서 촬영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꼭 웨딩 드레스를 입고 찍을 필요도 없잖아요.  

아니면 신랑 신부의 어린시절 사진을 그대로 따라해서 어린시절 입었던 복장이나 그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죠. 창의적인 웨딩 사진이 돈을 몰고 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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