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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물풍선은 이제 그만! 회전 유리의 인스톨레이션으로 축제를 풍성하게

by 썬도그 201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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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들 참 재미들 없습니다. 아직도 물풍선 던지기 하고 있고 야바위를 하는 건지 동전치기가 여전히 전시되어 있고 밤에는 주점에서 파전을 부치면서 술을 팝니다. 왜 이렇게들 못 노는걸까요? 스스로 놀지 못하니 외부 인력 끌어 들여서 쇼를 합니다. 

대학 축제 비용이 1억인데 이중 50%를 초청한 연예인에게 준다고 하는데 정말 엄청난 돈 낭비입니다. 
이게 다 스스로 놀지 못하고 연대도 모르고 혼자 노는 요즘 학생들의 풍경입니다. 물론, 저 대학 축제 때도 비슷했기 때문에 요즘 학생들만의 모습도 아니고 풍경도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한국 대학들은 스스로 노는 법을 모르는 것 같고 이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어른들이 주최하는 지역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지역 축제를 보고 있노라면 어른 버젼의 대학축제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전국의 지역 축제의 마무리는 항상 연예인들이 하죠. 

뭐, 이제 그런 모습들이 익숙해져서 비판한다고 바뀌는 것도 지역민과 대학생들의 참여 없이 진행되는 축제도 한계가 있기에 쓴소리는 할 지언정 손가락질은 못하겠습니다. 대안이 없기 때문에요.

그런데 적어도 물풍선 던지는 것에 대한 대안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회전 유리 인스톨레이션입니다. 
이 회전 유리 인스톨레이션은 'The Metamorphosis 프로젝터의 일환으로 전세계 축제와 이벤트에 설치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 회전유리는 거대한 회전유리를 돌리면 거울 시트지가 발라진 곳은 자기 얼굴이 발라지지 않은 곳은 회전 유리 뒷편에 있는 사람 얼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빠르게 도르면 상대 얼굴이 나왔다 내 얼굴이 나왔다가 하면서 서로 인상 쓰기 대회나 서로 행동 따라하기등을 하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잔상 효과를 이용한 모습인데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제작 방법은 간단합니다. 회전 유리를 가운데 놓고 사람이 손으로 페달을 돌리면 회전 유리가 돌아가는데요. 2개의 이미지가 겹쳐지는 착시 현상도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Metamorphosis at Wanderlust from Alex Andre on Vimeo.


더 많은 동영상은  http://www.themetamorphosisproject.com/#/art-in-motion/4f3cad4e037c0d4d65000067 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설치 작가분들이 비슷한 거 만들어서 축제의 큰 도우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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