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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지구가 토성처럼 띠가 있다면?

by 썬도그 201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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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큐에서 신지는 카오루와 함께 무수히 떠 있는 별을 봅니다. 
그리고 그 별을 보면서 말합니다

"저 별을 보고 있으면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게 돼"

저도 별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하찮은 미물이구나 하는 생각에 무섭기도 하고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무수히 떠 있는 별들과 거대한 우주쇼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하루하루 아둥다웅 살지만 범 우주적으로 보면 하나의 점 조차도 되지 못하는 존재임에 자만감을 다스리죠.

어렸을 때 본 SF영화에서 2개의 달이 뜨는 장면에 놀라워 했고 최근에 본 '오블리비언'에서는 외계인이 침공 전에 달을 파괴함으로써 지구에 많은 지진과 지각변동을 일으켜서 손 안대고 코푼 격으로 지구를 쉽게 정복 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지구인을 직접 죽이는 것 보다 달 하나 제거하면 지구는 알아서 포멧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이런 상상을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습니다.

Ron Miller는 지구에 토성과 같은 띠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했고 이 모습을 이미지로 담았습니다. 


블루 마블인 지구가 토성과 같은 띠가 있고 그걸 지구에서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적도 부근입니다. 에콰도르 Quito에서 본 띠는 정말 띠입니다. 하나의 가는 레이저 광선처럼 보입니다.


여기는 폴리네시아입니다. 띠가 보이지는데 가운데 공백이 있죠. 이는 지구의 그림자입니다. 지구의 그림자가 띠를 가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북극권입니다. 적도 부근을 지나가는 띠가 살짝만 보입니다



여긴 과테말라입니다. 북위 14도인데요. 한국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하늘에 하얀 무지개가 떠 있는 느낌이겠네요


아! 과테말라 보다 위도 39도에 있는 미국 워싱턴이 더 정확하겠네요. 워싱턴에서 본 띠입니다.
정말 굉장한 이미지입니다.


Ron Miller는 이거 말고도 이전에 지금의 달 위치에 토성이나 

 

목성이 있으면 어떻게 보일까 하는 이미지도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달 위치에 목성이 있다면 지구는 인력에 의해 끌려들어가겠지만 끌려 가지 않는다면 이런 풍경을 매일 볼 것입니다. 좀 무서운 이미지네요. 재미있는 상상인데 한 편으로는 섬뜩 합니다.

우주의 먼지 보다 못한 지구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수시로 잊고 하루하루를 삽니다. 

출처 http://io9.com/if-earth-had-a-ring-like-saturn-5087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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