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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솔섬 (마이클 케나)

하나의 영화나 드라마가 그 지역에 이야기를 심어줘서 그 지역에 많은 관관객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사진 떄문에 그 지역에 많은 생활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삼척 월정리의 솔섬입니다. 
이 솔섬은 미니멀리즘한 흑백 사진을 잘 찍는 '마이클 케나'가 고요하고 정갈한 흑백 사진을 찍은 후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전국의 생활 사진가들이 삼각대를 들고 똑 같이 따라 찍어 보기도 하죠

이런 모습은 케나 사진 뿐 아니라 소나무 사진을 많이 찍고 잘 찍는 '배병우' 사진작가의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주 남산의 소나무 숲에 새벽에 가면 '배병우' 따라하기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을 따라 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고흐도 선배 화가들의 그림을 모사하면서 그림 실력을 키웠고 그렇게 따라 찍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건 습작 시절이나 그렇게 해야지 나만의 사진을 찍는다면 전국 유명 출사지 보다는 나만의 출사지를 많이 발굴해야 합니다. 
느낌이 좋았던 곳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밤에도 찾아가는 정성이 있으면 나만의 출사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케나는 청와대 앞 '공근혜 갤러리'와 함께 작업을 많이 합니다. 솔섬뿐 아니라 한국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흑백의 단아한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http://www.michaelkenna.com/gallery2.php?id=11 
에 가면 마이클 케나의 흑백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뉴스를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시안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 공근혜 갤러리와 마이클 케나와 연락을 했고 마이클 케나의 삼척 솔섬 흑백 사진을 사용해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저작권료로 5천만 원을 제시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뛰어난 디스플레이에 맞게 흑백이 아닌 흑백에 컬러를 입히면 안되나고 물었고 이에 케냐와 공근혜 갤러리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케나는 흑백 사진작가이고 흑백만 찍어왔는데 거기에 색을 입히면 그건 마이클 케나 사진이 아니고 이건 사진작가의 자존심 문제였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광고를 맡은 제일기획은 이리저리 비슷한 사진을 찾다가 게티 이미지에 연락을 합니다. 게티 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사진을 유통하는 업체로써 많은 사진들이 이 게티 이미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혀를 내밀고 있는 사진도 게티 이미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티 이미지는 수 많은 광고에 사용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클립을 보유하면서 전 세계 광고 업체에 이미지와 동영상을 공급합니다. 이 게티 이미지 중에 삼척 솔섬 컬러 사진이 있었고 이를 제일기획이 몰래 사용할려다가 공근혜 갤러리와 마이클 케나에게 걸려서 강력한 항의를 받자 1천만원의 저작권료를 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케나와 공근혜 갤러리는 변호사를 선임한 후 이 일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가 이런 광고 사진을 쓰면 그 평판이 아주 나쁘게 될 것이라고 마이클 케나는 강력하게 꾸짖었습니다. 솔직히 좀 쪽팔린 행동이죠.

그런데 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솔섬 사진은 모두 '마이클 케나'의 허락을 받고 찍어야 하나? 솔섬이 마이클 케나 것인가? 똑 같은 구도와 표현력을 가진 사진이라면 마이클 케나의 주장이 옳다고 할 수 있지만 컬러 사진이고 다른 구도라면 저작권에 걸리지 않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제일기획이 마이클 케나에게 먼저 의뢰를 했다가 꼼수로 다른 사진을 쓰다가 걸린 것이기에 마이클 케나의 분노가 공감이 갑니다. 

저작권이 잘 풀리지 않자 짝퉁(?) 솔섬 사진을 이용해서 광고를 할려다가 케나에게 걸린 것이죠. 
하지만, 전 그 기사에 나온 이런 내용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공근혜갤러리는 삼성전자 외에도 대한항공과 대신증권 등이 각각 2012년과 2007년 솔섬 모조작으로 광고를 제작해 방영한 것을 확인하고 이 기업을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30426141610385 기사 주소

삼성전자 갤럭시S4 광고야 그렇다고 치고 이전에 솔섬을 주제로 한 사진을 광고에 쓴 대한항공과 대신증권의 사진 마져도 솔섬 모조작 광고라고 하는 모습은 좀 이해가 안 가네요. 


대한 항공이 사용한 사진은 헤르메스라는 분이 찍은 사진입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imsp&logNo=60137866242 대한한공 광고 사진

엄연히 저작권자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공근혜 갤러리는 이 광고까지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음악에는 음정 박자 멜로디가 비슷하면 표절이라고 합니다. 4마디 이상 똑같으면 표절이라고 하죠. 그러나 사진은 표절이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유명한 사진을 똑 같이 따라하고 약간의 변화를 주면 오마쥬나 패러디라고 하죠.  그런데 공근혜 갤러리가 대한한공 광고 사진에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면 이건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정말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화각과 분위기가 비슷하면 사진도 표절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 힘듭니다만 공근혜 갤러리가 솔섬 사진에 대한 강력한 저작권 주장은 좀 공감이 안 가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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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을 좋아하는사람 2013.04.27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클케냐씨의 사진으로 솔섬의 아름다움을 많은사람들이 느끼게 해준점은 참 감사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자연풍경의 사진이 본인의 사진과 비슷하다고 하여 모작이라고 보는건 모순이 많다고 보며,
    만약 솔섬이 유명하지 않았다면 과연 광고제작에 문제를 삼았을까요?
    그리고 광고제작단계부터 갤러리에 의뢰를 했었는데, 흑백만 있다는 이유로 컬러사진을 원하면 안되는지?
    컬러사진등비슷한사진은 무조건 모작이라 하는건 사진을 업으로 하는 작가는 이제 풍경을 찍을때도
    이 장소가 유명한 사람이 먼저 찍었던 장소인지를 고려해서 찍어야 할것같습니다.
    특히 한강을 예로들면 한강사진은 주경,야경등 시간대별로 비슷한 사진이 너무 많습니다.
    그럼 이것도 광고로 사용시 모작여부를 따져야 할까요?
    공근혜갤러리와 케냐씨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또한 광고료 5,000만원을 제의했다고 하는데, 광고소재가격이 그렇게 비싼가요?
    제가 작가료를 받지만, 음... 아마 우리나라 유명작가가 그정도 받았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네요
    그리고 위 내용을 보면 제일기획이 몰래사용하다가와 쪽팔리는 행동이라고 표현했는데,
    처음부터 공근혜갤러리에 문의했던건이고 광고나오면 어차피 갤러리에서 알텐데, 몰래 사용하였을까요?
    없는것을 창작한것이아니라, 현존하는 풍경사진을 모작이라 한다면, 앞으로 사진을 찍을수 없을것같습니다.
    또한 솔섬은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케냐씨(2007년)보다 훨씬 전에 찍은 사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사진도 광고에 사용하면 안되나요?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뭘 찍어야 하나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3.04.27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문제는 공감이 가지만 색 문제는 공감가지 않습니다. 저 케나 작가의 정체성이 흑백인데 거기에 색을 입히는 행위는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흑백으로 그려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색을 넣고 빼는 것은 작가 자존심의 문제이고 색을 넣는다는 것은 케나의 작품을 훼손하는 것이겠죠 가격 문제는 작가의 네임벨류에 따라서 다르니 비싸니 싸니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 색에 대한 문제를 잘 풀었어야 합니다. 잘 풀었어야 하는데 풀지 않고 그냥 쓸려고 하니 트러블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케나가 독단적으로 다른 사진까지 모사라고 하는 것은 좀 무리수라고 보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사진 자체가 자연에 대한 모사이고 신에게 저작료를 줘야죠. 때문에 사진에는 특허권이 없잖아요. 케나는 특허를 요청하는 수준인 듯 하네요. 참고로 게티 이미지 같은 경우 비슷한 사진이 수 개가 있다 치면 가장 먼저 등록한 사진을 더 가산점을 주고 주로 쓴다고 하네요. 하나의 배려이긴 한데 게티 이미지에도 모사 사진 많긴 많을거예요. 표절에 대한 경계선이 명확해도 표절시비가 붙는데 사진은 더 하겠죠. 다 양심에 맡기면서 지나갈 뿐 같네요

  2. 2013.04.27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저작물 사이의 동일성이 인정되는가에 따라 저작권의 법리해석이
    각각 정반대의 결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사한 구도를 차용하여 실질적 동일성을 유지한 2차 저작물은
    모작이 아닌 새로운 저작물로 보아야 맞을 것입니다. 그림과는 다른
    사진의 특수성을 고려해 본다면 이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확한 유권해석은 법정에서 가늠해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지요.
    하지만 공간은 누구의 것도 아니기에 모작이라 단언할 수 없다는 사견을
    가져 봅니다.

    당연히 작가의 저작권은 존중받아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뉴스를 통해 사진 저작권의 이해와 해석에 대한 문제 이전에
    애플과 카피캣 논란으로 곤욕을 치루었던 삼성이 신제품 출시 전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기사를 접했습니다.

    논란에 휘말리게 되면 유권해석의 결과가 어떤가의 중요성을 넘어 삼성이란
    기업의 이미지에 큰 실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번 뉴스는 조선비즈 단독으로 보도된 기사였으므로 굳이 갤러리 측에서
    논란을 부추겨 노이즈마케팅을 하려는 의도 또한 없어 보입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저작권이 아니라 삼성 측에서 작가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렸다는 것이죠.


    썬도그님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항상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3. 팡팡이 2013.04.28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지 주장...공근혜 갤러리... 돈 더달라고 하고 졸르다가 삼성이 안주니까 이런식으로 까대는구만. 한심하군... 솔섬 주인도 아니면서 , 솔섬 주인한테는 허락을 받았나 알랑가몰라~~~. 매국노가 따로 없구만....

  4. paro 2013.04.29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이 케냐의 사진을 허락없이 포토샵 처리했다면 문제가 되겠는데 게티라는 곳에서 돈을 주고 삿다면 공근갤러리는 삼성이나 대한항공이 아니라 그것을 돈주고 판 곳에 소송을 걸어야 맞지 않을까 하네요.
    삼성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공근갤러리가 유료판매를 하는 게티를 상대로 소송하지 않고 삼성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은 무리수 같습니다. 거기에다 대한항공은 더더욱..

    • 보라 2013.04.29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정된 기사를 보셨나요? 알고보니 게티이미지가 아닌가 봅니다.
      기자가 수정을 했네요.
      기사도 많이 수정되고, 정말 확인은 제대로 하고 보도한건지,
      대한항공 사진작가(헤르메스님)도 어이없어 하네요..


  5. paro 2013.04.3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가 소리소문없이 바뀌었군요..

    내용을 바꾸니 처음 읽었던 내용만 알게되버리는...

    유료로 주고 산거라면 판매한 곳을 상대로 소송이 맞겠고, 그게 아니라면 정말 삼성스런짓거리를 한거라고 밖에는 할말이..

  6. 알림이 2013.05.02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122037
    [고침] 삼성전자, 저작권 문제로 광고시안 제작 중단
    <26일 오후 2시15분에 출고된 ‘삼성전자, 저작권 문제로 광고시안 제작 중단‘ 기사 중 제일기획이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게티이미지코리아’가 아니기에 바로잡습니다. 기사 오류에 대해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수정했습니다.>
    애초기사내용에 진실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내부적으로 시안했던 작업물을 마치 배포한것처럼
    얘기하고 내부 작업물을 퍼뜨린책임은누구에게 있는지? 위에 디자인물또한 누군가의 저작물인데.이것도 알권리에 들어갈까요?
    물론 많은사람들은 처음만 기억하겠지만, 언론사들의 기사에 대한 무책임함이 가장 문제인것같습니다.
    한줄의 기사를 내보낼때, 한점 부끄럼없어야 함에도, 아니면 말고 하는 이런식은....
    여러사람을 힘들게 하죠. 그러곤 수정기사는 어디 찾아볼수 없는 구석에 넣고선
    할일 다했다는 이런식.
    또한 케냐씨의 작품은 2007년에 발표되었는데, 2006년에 발표된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울진사진동호회에서 풍경갤러리를 보면 2006년에 솔섬에서 여러분이 찍은사진이 같은구도로 올려져있다고합니다.
    http://cafe.naver.com/ujdslrclub/
    이처럼 풍경이란 누구라도 찍을수 있는 개방된 장소인데, 단지 본인이 찍어서 유명하게 되었다고
    지나친 권리주장을 하면 그게 맞다고 보는지, 그럼 이분들의 권리는 없는지...
    그냥 주절주절 해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넷을 접하면서 나라도, 우리 아이들이라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그냥 혼잣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