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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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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취미로 삼으면 좋은 점 7가지

썬도그 2013.02.04 23:41

사진은 보편적인 취미는 아니였지만 디카 시대 이후 국민 취미가 되었습니다. 은퇴 후 많은 분들이 취미를 뭘로 할까 고민을 하시는데요. 저는 사진을 취미로 하시면 어떨까 강하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많이 걷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실내에서도 찍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풍경사진을 찍기 때문에 출사를 자주 갑니다. 모여서 갈 수도 있고 혼자 갈 수도 있습니다. 출사를 가면 정말 많이 걷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차량으로 출사지까지 이동해도 출사지에서는 오르락 내리락 많이 걷게 됩니다. 

그냥 목적없이 걷는 것 보다 사진을 찍으면서 걸으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사진 찍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에 좋습니다. 헬스클럽이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 운동이고 걷다보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등산 겸 사진을 찍으면 더더욱 좋겠죠.  다만, 출사 끝나고 술자리를 너무 심하게 해서 오히려 건강에 해칠 수 있으니 뒷풀이는 적당히 하세요

2. 정신 건강과 집중력과 관찰력에도 좋다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을 취미로 하는 생활 사진가들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피사체를 쫒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 향유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다 보니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하거나 머리가 복잡하면 근처에 있는 일상의 아름다움도 놓치고 지나가지만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이름 모를 들꽃에도 눈맞춤을 하며 깊은 관찰을 하게 됩니다. 깊은 관찰은 깊은 사색을 유발하는데요. 고요함과 집중력과 관찰력을 동반하기에 명상의 느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이미 우리 일상에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일상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죠. 그러나 사진을 취미로 하게 되면 평소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세상이 단편화 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세상을 조각조각 나눠서 우리가 취사선택을 하는 요즘에 관찰력을 증가시켜주는 도구가 바로 사진입니다. 물론 속사 권총 처럼 깊은 관찰 없이 마구 찍어대는 분들도 있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세상의 아름다움은 발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진은 우리가 보지 못하거나 놓친 사실을 상기 시켜주기도 합니다. 저 검은 백조의 눈이 붉은지 저는 눈으로 확인 할 수 없었지만 줌 렌즈로 당겨서 사진으로 담은 후에 집에서 붉은 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은 우리의 눈이 담지 못한 부분까지 담아 주기도 합니다. 


3. 여행을 많이 하게 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취미로 삼으면 멀리까지 여행을 가고 싶은 욕망이 많이 생깁니다. 남들이 좋다는 곳에 꼭 가서 사진으로 담아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혹은 저 처럼 블로그에 올려서 사진을 공유하면서 그 감흥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사진을 좋아하게 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게 됩니다.


4. 전시회를 많이 가게 된다

사진을 좋아하게 되면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찾아 보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이미지 검색 또는 여러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도 저렇게 찍고 싶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죠. 그리고 사진전시회도 많이 찾아보게 됩니다.

평소에 갤러리나 미술관에 거의 가지 않던 사람도 사진을 취미로 하게 되면 다른 거장들의 사진이나 사진작가의 사진 혹은 사진 동호회의 사진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예술에 대한 낯섬도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저 또한 예술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사진이라는 시각예술을 접하다보니 사진 전시회를 넘어서 조각, 미술 등의 시각 예술을 하는 전시회를 많이 보게 되네요



5. 내가 느낀 것과 본 것을 사진으로 담아 다른 사람에 보여줄 수 있다. 

내가 어디를 갔는데 캬~~ 죽이더라 너도 꼭 가봐~~ 라고 말로만 하면 듣는 사람은 멍해집니다. 말로 아무리 잘 설명해도 소설가나 문인이 아니면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현실을 그대로 복사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매체이기에 말로 설명할 것 없이 내가 본 것을 사진으로 담아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이 국민 취미가 된 것을 두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디지털 카메라고 또 하나는 인터넷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라는 사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비용(필름 값이 안들기 때문에)이 저렴해 진 것만 있었다면 이렇게 까지 인기가 있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만 끝난다면 이렇게 까지 큰 파급력이 있지 않을 것 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과 쉽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내 느낌과 본 것을 무한대로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파급력이 높았다고 보는데요. 낯선 사람이 사진 멋있네요! 라는 말에 힘을 얻어서 더 많은 시간을 사진 찍기에 몰두하게 됩니다.  사진 보고 이것도 사진이라고 찍었냐? 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좋은 댓글을 담니다. 이렇게 사진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고 낯선 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의 칭찬에 내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많은 은퇴자들이 사진을 취미로 삼지만 이 부분에서는 좀 미약합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이라는 문화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이라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진의 사진을 업로드 해서 많은 사람과 그 사진을 향유해 보세요. 

다만, 달랑 사진만 올리는 것 보다는 사진을 어떤 느낌으로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디서 누구와 찍었는지 스토리를 입히면 더더욱 좋을 것입니다. 좋은 사진은 텍스트가 필요 없이 사진안에 이야기가 다 담겨 있지만 생활사진가 중에 그렇게 까지 잘 찍는 분은 많지 않기에  사진을 올릴 때 간단한 설명을 함께 적어서 올리면 좋을 것입니다.

현실을 그대로 박제할 수 있고 무한 복제가 가능한 사진, 이 장점을 잘 활용하시면 삶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해서 우울해졌다는 사람 없습니다. 사진은 긍정의 매체입니다.



6. 사진은 삶의 기록이자 기억의 발화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서전을 쓰지 않습니다. 또한, 일기도 쓰지 않죠.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자서전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자서전이란 개인 앨범이나 가족 앨범입니다. 가족 앨범 자체가 가족의 연대기를 담은 가족 역사물이자 개인 역사책입니다. 

사진은 흐릿한 기억을 명징하게 해주는 마법의 도구입니다. 오히려 기억보다 더 선명해서 기억을 사진에 맞춰야 할 정도입니다. 사진이라는 기억의 씨앗을 저 처럼 블로그에 저장해 놓으면 가끔 예전의 모습이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언제든지 쉽게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삶의 아카이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기록의 매체이기도 한데요. 사진을 취미로 삼게 되면 기억 용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머리에 기억하기 힘들지만 찍은 사진을 보고 기억의 창고를 활짝 열어서 꼼꼼히 볼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도구입니까?


7. 돈이 안드는 취미다

네 돈이 전혀 안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진 좋아한다고 수백만 원 짜리 카메라로 집안 기둥뿌리 몇개 뽑으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래서 모 광고에서  그게 얼마짜리 렌즈인데! 라고 화를 낼 정도로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사진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카메라를 좋아하는 카메라 매니아입니다. 좋은 사진은 카메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카메라는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사물이나 피사체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바고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서 좋은 사진 색다른 사진 창조적인 사진이 나오는 것이니 좋은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비싼 카메라는 표현력이 좋아서 같은 앵글과 구도의 사진이라도 비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옵니다. 그러나 좋은 카메라와 싼 카메라의 차이점을 단박에 느낄 만한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싼 카메라에서 잘 되는 과도한 아웃포커스 남발로 사진이 식상하고 지루해 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싼 카메라 살 돈이 없어서 사진을 취미로 못한다는 분들은 지금 당장 스마트폰이나 일반폰에 달린 카메라로 사진 찍는 연습과 일상을 담아 보세요. 사진을 할려고 일부러 비싼 카메라를 산다? 저는 반대입니다. 지금 근처에 있는 카메라로 시작 하세요. 가장 좋은 카메라는 내가 가장 잘 다루는 카메라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하면 사진은 돈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창기는 단체 출사를 권하지만 나중에는 혼자 다니는 출사가 더 많은 것을 담고 더 많은 사색의 시간과 더 깊이 있는 사진을 찍을 확률이 높습니다. 출사를 가더라도 최대 3명 이상은 가지 않는 것이 사진의 즐거움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진을 통해서 인맥을 넓히는 즐거움도 큰 즐거움입니다. 그 즐거움이 더 좋다면 단체 출사도 권해드립니다. 그러나 단체 출사를 해보면서 저는 별로 느낌도 재미도 제 취향도 아니라서 혼자 혹은 둘이나 셋이서 촬영을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뒷풀이도 심하지 않고 간단하게 하고 헤어진다면 사진만큼 돈 안드는 취미도 없을 것입니다. 

은퇴 후에 많은 분들이 생활 사진가가 됩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시면서 기본 매너 들만 잘 지켜준다면 사진은 아주 좋은 취미가 될 것입니다. 
너무 사진에 몰두 해서 산에 가서 파인더 안에 나뭇가지가 나온다면서 나무를 꺾거나 다른 사람이 파인더 안에 들어 왔다고 나가라고 그것도 반말로 하는 행동이나 카메라 자랑질은 제발 하지 마십시요. 그건 사진을 찍는 태도가 아닙니다. 사진은 그런식으로 한다면 다른 생활사진가 까지 욕먹게 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점만 주의하시고 사진을 취미로 삼아 보세요

몸과 정신건강에 아주 좋은 취미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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