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블로그 글을 쓰지만 가장 재미있게 쓰는 글은 문화 리뷰입니다. 특히, 영화나 책, 사진전 소개 리뷰가 가장 흥미롭습니다. 남들 보다 먼저보고 쓰는 리뷰면 더 기분이 좋죠. 영화는 약 2시간만 투자하면 하나의 글을 쓸 수 있지만 책은 적어도 3일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바쁠떄는 책 한권 다 읽는데 1주일 아니 2주일도 걸립니다.
그렇게 장시간을 투자해서 리뷰를 쓸때면 책 리뷰도 맥아리가 없이 흐물흐물합니다.
책을 틈틈히 보기 보다는 짬이 났을 때 몰아서 읽어주는 것이 좋은데 조금 읽다 말고 조금 읽다 말고 하면 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서 결국은 책 자체도 좋게 평가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책을 안 읽자니 내안의 책 욕심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산 책중에 한 5분의 1은 사서 한번 읽어보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책만 보면 좋아서 샀다가 시간이 없어서 첫 페이지도 읽어보지 못한 책들을 보면서 황망해 합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책 길라잡이입니다.
어떤 책이 좋은지 혹은 그 책에 대한 다이제스트한 내용을 출근길에 혹은 여유시간에 약 5분만 투자하면 책 한권을 읽은 느낌이 드는 앱이 있습니다.
그 앱의 이름은 'Zorba & Demian의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입니다
2012/05/11 - [IT/가젯/IT월드] - 좋은 책을 매주 소개하는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 어플 라는 글을 통해서 이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라는 앱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이 앱은 아이폰용으로 나왔고 1.99달러라는 유료 앱이었습니다. 제가 다운 받아서 사용하면서 화면이 좀 작은것이 아쉬웠습니다. 책과 같이 큰 아이패드용으로 나왔으면 했는데 드디어 아이패드용인 HD버젼으로 나왔습니다. 거기에 더 반가운 것은 무료앱으로 나왔네요.
이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는 Zorba와 Demia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두 책일꾼이 매주 책을 읽고 읽은 책 중에 좋은 책을 1주에 1권 씩 소개를 해 줍니다. 이 앱을 통해서 '디퍼런트'라는 좋은 책을 알게 되었고 2012년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책이었습니다.
책은 신간은 물론 구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들을 참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요 책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필수 앱이 될것입니다. 무료니 부담도 사라졌고요
무료인 대신에 광고가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위와 같이 광고가 뜨는데 다른 광고와 달리 책광고는 광고라고 인식하기 보다는 정보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죠. 저 또한 광고인줄 알면서도 터치하게 되더군요. 이 광고비로 인해 무료로 전환할 수 있었겠죠.
UI가 확 변했습니다. 아주 깔끔해졌고 마치 서점의 책꽂이 같아 보입니다. 책 표지를 보여줌으로써 책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책을 터치하면 두 책 길라잡이의 진솔하고 진득한 책에 대한 서평이 있습니다.
책 서평은 저와 같이 장황한 것이 아닌 필요한 말과 필요한 느낌 혹은 핵심만 집어주기에 약 5분이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핵심을 워낙 두 길라잡이가 잘 잡아서 소개하기에 이 서평을 읽고 책을 들쳐봐도 서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 앱을 더 신뢰하게 되더군요
왼쪽에는 각 인터넷 서점으로 링크가 걸려 있어서 터치를 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또한 이 서평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에 터치 한번으로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ZND Books : 조르바와 데미안 트위터 https://twitter.com/#!/ZND_BooKs.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zorbandemian
책을 읽고 두 책 길라잡이 분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 답글이 달리기에 좋은 책 소개의 감사나 혹은 질문이나 의견 교환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몇개의 서평을 읽어보세요. 영양가 없는 서평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책 좋아하는 분들 중에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을 하거나 책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앱입니다.
안드로이드폰 용으로도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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