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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주인과 개는 닮는다? 사진작가 Sebastian Magnani의 Underdogs

by 썬도그 201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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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속설이 있죠!  개와 주인이 닮았다는 속설이요. 진짜 이 말을 믿으십니까?
실제로 닮은 개와 주인이 상당히 많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부부가 닮아가듯 서로 오래 정을 붙이면 닮아가는 것일까요?

UC샌디에고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Nicholas Christenfeld는 공원에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개 따로 주인 따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그 따로 찍힌 사진들을 모아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주인과 닮은 개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이에 3분의 2 정도가 주인과 개를 정확하게 일치 시켰습니다. 이는 실제로 개와 주인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이 심리학 교수는 이 이유를 직접 낳은 개가 아닌 입양하거나 개를 애견집에서 골라서 사온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개를 고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양하거나 개를 사서 기르는 사람들의 개들은 주인과 닮았지만 직접 대대손손 집에서 자라는 순수혈통의 개는 닮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대부분의 개는 우리가 애견센터에 가서 데리고 사오죠. 
또한 개도 다른 개들 보다 더 주인과 닮아 보이는 종류들이 있는데 골든 리트리버는 주인과 가장 많이 닮은 개라고 합니다. 그러게요. 골든 리트리버는 참 사람 말도 잘 뜨리지만 순하게 생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인과 닮은 구석이 많이 보입니다. 그 다음은 콜리, 아이리시 울프한운드, 라사압소 그리고 푸들 순으로 주인과 많이 닮습니다.



사진작가 Sebastian Magnani는 이런 개와 주인이 닮았다는 속설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사진을 만듭니다.
개 주인과 개를 합성해 버렸습니다. 몸은 개주인 머리는 개입니다. 이 사진 시리즈의 타이틀은 'Underdogs'입니다. 

합성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정교하죠. 작가는 개 주인과 개를 같은 조명 아래서 사진을 찍은 후에 한땀 한땀 정교하게 포토샵 작업을 해서 합성을 합니다. 수 많은 레이어와 세심하게 작업을 했는데요. 합성 정말 기가 막히게 잘 했네요. 밝힐 수 없는 포토샵 기술도 들어갔다고 하네요.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위 사진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진 시리즈는 2009년 처음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합성은 자기 여자친구의 강아지와 여자친구를 합성했습니다. 이후 꾸준하게 하고 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속설을 시각화 하는 아이디어가 무척 좋네요. 



재미있기도 하고요. 개와 주인이 닮은 모습. 아니 아예 합체한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기이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출처 
http://www.sebastianmagnani.ch/80346/725419/news/under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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