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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마트 기기 소모품 사업에 뛰어든 LG전자

by 썬도그 201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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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위대한 것은 아이폰 자체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수 많은 주변기기들이 커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는 착탈이 되지 않기에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면 난감합니다. 그것도 이동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정말 난감하죠. 이런 단점을 커버하는 수 많은 외장형 배터리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아이폰이 얼마나 인기가 있으면 그 주변기기라는 또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 놓고 있고 이 아이폰의 생태계는 안드로이드폰이 넘어설 수 없는 생태계입니다. 최근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 덕분에 갤럭시 전용 악세사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애니모드라는 삼성의 자회사 같은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도 갤럭시탭이나 갤럭시S 시리즈용 악세사리를 선보이곤 있지만 그 숫자나 크기는 애플 아이폰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갤럭시S가 베스트셀러라서 이런 다양한 악세사리가 나오지 LG전자나 팬택 스마트폰의 악세사리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에 LG전자가 직접 악세사리나 소모품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주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년 한국 전자전에서 LG전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부스의 크기도 크기지만 엄청난 인파와 인기가 참 대단했습니다. 너무 많은 제품을 소개하기에 다 볼 수 없어서 크게 진화하지 않는 3D 모니터나 TV쪽은 다 건너 뛰었고  스마트폰과 신제품 쪽만 보다 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스마트 액세서리입니다.  이어셋과 스마트폰 케이스, 키보드 키스킨과 어댑터까지 다양한 스마트기기 소모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소모품 사업은 마우스까지 삼성마크 달고 파는 삼성도 하고 있죠. 하지만 삼성은 애니모드라는 자회사 같은 회사가 주로 만들기에 딱히 직접 제조하지는 않습니다. LG전자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최근에 이런 모습이 바뀌어서 직접 이어폰과 이어셋까지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이어셋 제품 LE-1700입니다. 가격은 13,000원에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체험해 볼 수 있는 제품은 딱 하나 입니다. 들어 봤습니다. 꿍짝 꿍짝.. 뚜둥 뚜둥...헐~~~~ 이건 뭐람. 아주 사운드가 찰집니다. 
1만원 짜리 이어폰에서 느낄 수 없는 고퀄리티가 귀에 착착 감깁니다.


고급형 이어폰에서 많이 보이는 칼국수가락 줄이네요 엉킴과 꼬임방지 줄이죠.  이어폰은 이 줄 푸는게 짜증나요


원통형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제품 모델명은 LBA-200입니다. 주파수 임피던스 값등이 써 있는데 이어폰 매니아도 오디오 매니아도 아니라서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후면 처리도 깔끔하네요. 
이때 LG전자 직원이 음질 어떻냐고 하기에 아주 좋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 이어폰이 옵티머스G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해서 대박난 쿼드비트인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LG전자에서 그 인기를 소개할 줄 알고 그 쿼드비트인줄 알고 싸고 음질도 좋다고 했는데요. 직원분은 그 제품은 전시를 하지 않았고 이 제품은 다른 제품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7만원 대.. 흠.. 쿼드비트 들어보고 싶었는데 1만원대의 이어폰이 20만 원대 성능을 갖추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이 났고 지금은 판매중지된 제품이죠. 쿼드비트의 음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보니 쿼드비트를 재판매 할때는 가격을 좀 올리지 않을까 혹은 쿼드비트와 이 LBA-200제품이 성능이 비슷하다면 쿼드비트의 가격정책의 실패라고 보여지네요. 

뭐 제 짐작일 뿐이죠. 아무튼 LBA-200은 음질은 찰떡 같이 쫀쫀하고 깨끗했고 하이파이 오디오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LG전자가 다시 이런 액세사리 제품들을 다시 만들어보자고 했고 얼마전 부터 직접 제조하고 있다고 하네요.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시장에서 LG전자 이어폰, 이어셋 제품이 많이 선보일 듯 합니다. 

음악 매니아분들에게는 괜찮은 제품일 듯 합니다. 저는 오디오도 음악 매니아도 아니기에 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다만 가격 부담이 적은 쿼드비트가 재판매 되면 사볼까 합니다. 


헤드폰과 키스킨, 스타일러스 펜, 젠더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LG레트로 오디오가 있었습니다. LG전자는 이런 레트로 풍의 제품을 가끔 선보입니다.

2년 전 LG전자는 70년대 풍의 컬러 브라운관 TV를 선보였는데요. 그것과 비슷한 레트로풍 오디오입니다. 레트로풍이지만 성능은 저 진공관 램프를 사용하는 앰프가 더 좋다고 들었습니다. 뭐 저 진공관이 악세사리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FM 라디오와 캔들 라이팅(아마도 저 진공관은 램프용인가 보네요) 조명효과가 있는데 앞에는 아이폰 데크가 있어서 아이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USB단자와 포텁즐 입력단자가 있어서 안드로이드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W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고 스마트EQ로 팝,클래식, 록, 재즈에 맞춰서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레코딩 기능도 있어서 외부의 소리를 녹음해서 MP3로 저장도 합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아주 좋겠네요


이 제품은 스마트 큐빅 오디오입니다. 
마치 '루빅스 큐브'같네요.  아이폰, 아이패드 도킹 시스템이 있고 충전도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폰의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무선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2.1채널의 사운드를 제공하는데요. 옵뷰2의 Q리모콘으로 소리줄임 다음곡등 다양한 동작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듣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Q리모콘 기능이 있는 LG전자 스마트폰에서만 무선으로 소리 줄임,높임, 플레이, 멈춤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FM라디오 기능도 있고 USB 메모리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기능이야 3만원 짜리 오디오에도 다 있는 기능인데요. 이 제품의 특장점은 디자인입니다. 2012년 북미가전쇼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을 보면 혁신상 받을만 하죠. 

LG전자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느낌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포트폴리오를 다양하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고 리스크를 줄일려는 모습이라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소기업이 이미 진출한 카테고리 보다는 신사업이나 없는 카테고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솔직히 LG전자가 새롭게 만든 카테고리가 딱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회사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지만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모험 보다는 어느정도 새로운 카테고리가 시장을 형성하고 돈이 된다 싶으면 뒤늦게 뛰어들어서 물량과 자본력 집중 투하해서 더 좋고 싸게 내놓아서 그 카테고리를 점령하는 계엄군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런식으로 사업하지 말고 모험을 좀 걸어봤으면 합니다. 그러기에는 덩치가 너무 큰가요?  그렇다면 적어도 중소기업과 경쟁을 하되 서로 윈윈하거나 서로 자극을 주는 정도로 발전 했으면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기에 쓴소리도 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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