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서면서 심심찮게 만화가 원작인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기 만화가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인기만화라는 검증된 인기와 만화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콘티이기 때문에 구도나 비쥬얼에 대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도 됩니다.
물론 감독이 만화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만화와 다른 영화가 나오기도 하지만 만화책 자체가 훌륭한 콘티이죠.
여기에 복잡한 영화 즉 철학적 깊이가 있는 영화보다는 팝콘 까먹으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선 악 구조가 단순한 히어로물이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이 만화원작의 히어로 영화들은 두개의 만화리그가 있습니다.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어벤져스에 배트맨과 슈퍼맨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마블코믹스 소속이 아닌 DC코믹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두 라이벌 리그소속 히어로들이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얼마나 벌어다 주었을까요
이미지출처 http://fancydresscostumes.co.uk/blog/marvel-vs-dc-infographic/
DC쪽을 볼까요?
78년 슈퍼맨이 5천억 원 가까운 수익을 냈군요. 참고로 저 흥행수익은 미국내, 미국외 합친 금액입니다.
하지만 2,3로 가면서 흥행성적은 떨어졌습니다.
89년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은 5,153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다크나이트가 또 대박을 터트리죠. 이 DC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 빼면 크게 알려진 히어로도 없고 다른 히어로들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왓치맨도 마찬가지고요.
DC코믹스 히어로들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영화 흥행 수익은 약 4조 3천억 원입니다.
1편당 2,300억 원을 벌어들였는데 배트맨이 벌어들인 수익이 참 많죠. 팀버튼 시리즈가 있고 놀란 시리즈가 있으니까요
마블코믹스는 히어로들이 참 많습니다. 86년 하워드 덕이 만들어졌는데 이 영화 아주 괜찮았죠. 그런데 이 영화도 마블코믹스 만화였군요. 98년 블레이드도 마블 소속이군요.
그리고 엑스맨이 대박을 터트립니다. 2,300억 원의 흥행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의 5,700억 원을 벌어들입니다. 엑스맨 씨리즈는 1편 보다 2편이 흥행에 더 큰 성공을 했습니다. 헐크 시리즈는 대체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또 하나의 히트작이 나옵니다. 바로 아이언맨. 아이언맨은 이제 마블 코믹스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마블 코믹스 리그 소속 히어로들의 총집합체인 어벤저스가 6,800억 원을 벌어들입니다.
마블 코믹스는 현재까지 영화로 6조 3천억 원 정도를 벌어들였습니다. DC코믹스의 4조 3천억 언 보다 2조 정도를 더 많이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제작편수가 워낙 마블 쪽이 많기에 이 차이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영화 1편당 수익을 계산해보면 DC쪽이 2,300억 원 으로 약간 더 앞섭니다.
DC쪽은 배트맨 시리즈가 끝나버렸는데 이제 어떤 영웅이 나올까요? 슈퍼맨이 다시 돌아 올 것 같기도 한데요. 마블처럼 저스틱스 리그 가동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블 처럼 각각의 히어로를 소개하는 영화들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