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야채로 만든 총을 든 여자들. 사진작가 Tsuyoshi Ozawa

by 썬도그 2012. 10. 5.
반응형



여전사 같은 포즈로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이 진짜 총이 아닌 뭔가 어슬프고 알록달록 합니다. 자세히보니
옥수수, 피망,야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본의 사진작가 Tsuyoshi Ozawa는 2001년 부터 전세계를 다니면서 그 나라의 여자분들에게 야채로 만든 총을 쥐어주며 사진을 찍는 '야채 무기'라는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채들은 그 나라나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야채들이고 이 야채를 소총처럼 만들어서 들고 서 있게 했습니다. 



뭐 여전사의 느낌이자 전쟁광의 느낌도 나지만 이 사진프로젝트는 반어법을 사용한 프로젝트로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야채총은 사진을 찍은 후에 바로 요리를 해서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기 때문입니다. 

야채로 총을 만들어봐야 무섭다기 보다는 맛나 보이죠. 









야채와 여자. 뭔가 참 어울리지 않나요? 둘 다 이미지가 순하고 포용력이 강해 보이잖아요
물론 독한 여자도 많지만 여자분들이 대체적으로 관계지향형이다 보니 어떤 분란이 일어나면 그걸 해결하고 포용하는 모습이 남자들 보다 많습니다. 뭐 정여사 같은 여자도 많긴 하지만요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 야채총으로 갈겨버리고 모두 야채총을 분해해서 만든 음식을 먹어보면 어떨까요?
음식을 나눠먹는 행위는 공동체를 끈끈하게 이어준느 행동입니다. 요즘은 거의 사라진  어느 집에서 음식을 하면 옆 집에 나눠주는 모습이 삭막한 도시에 웃음이 피게 할 것입니다. 


작가 홈페이지 
http://www.misashin.com/artists/ozawa-tsuyoshi/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