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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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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지만 너무 괜찮은 아이패드용 사진잡지 ZAKO 그리고 VON

썬도그 2012. 8. 20. 13:01



어제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본 KBS '드라마 스페셜 : 스틸 사진'은 너무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40대 불혹의 나이를 앞둔 남녀 주인공은 사진학과 선후배 사이였는데 세상의 풍파에 시달리다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풍랑속에 흔들리는 배안에서 옛 추억에 젖으면서 서로 가까워집니다.  대학교수가 되지 못한 만년 시간강사를 하는 남자주인공과 여자 선배와의 이야기는 한편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전체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언제 다시 보고 싶네요.

그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요즘 블로거라는 사람들이 나(사진학과 출신인듯) 보다 장비가 더 좋아"  주인공 친구의 지나가는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프로들보다 더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생활사진가들이 꽤 많죠. 하지만 사진은 카메라가 아닌 사람이 찍는 것이기에 너무 장비에 주눅들 필요도 반대로 카메라라는 도구에 너무 목숨거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솔직히 생활사진가들이 500만원도 넘는 사진기자나 상업사진작가가 직업 때문에 사서 쓰는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니콘과 캐논 사장님들이자 주주들일것입니다. 그런 고급카메라를 프로들만 사용한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죠. 

각설하고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블로그로 자신의 사진을 뽐내다가 생활사진가 수준을 넘어서버린 사람들. 그러나 사진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사진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해서 주류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진집단 자코가 만드는 사진잡지 ZAKO

http://www.zakoimage.com/


자코(ZAKO)라는 곳을 아시나요? 이 자코는 사진집단입니다. 다른 사진집단과 달리 사진학과 출신이 아닌 사진을 사랑하는 생활사진가들로 출발했지만 그 열정이 프로에 근접한 사람들입니다. 

심은식, 김주원, 조경국, 유호종, 권오철, 이상현, 이윤환, 문승주, 이다가 멤버로 있는 이 사진집단의 공통점은 사진학과 출신들이 아닌 다른 일을 하다가 사진에 미쳐서 그 열정만으로 프로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김주원과 유호종씨는 좀 압니다. 김주원은 몇년 전 사진에 매료되어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갤러리의 후원을 받으면서 '화이트'씨리즈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유호종씨는 이름보다 네이버에서 자잡토로 더 알려진 분이고 그 분의 사진을 보면서 제가 사진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행사진에서는 정말 최고의 수준입니다. 

이분들은 강의도 참 많이 하는데 사진작가의 강의보다 블로거 출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강의들이 편안합니다. 
저는 사진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 사진이라는 매체가 문턱이 낮다는 것입니다. 또한 편견도 다른 분야보다 많이 없는 편이죠.
다른 예술장르들은  끈끈한 학연 지연이 있습니다. 또한 진입장벽도 높고도.

일반인들이 바이올린 키고 피아노치는 것을 취미로 삼을 수 있나요? 아니 삼을 수는 있지만 프로들과 함께 어깨를 견줘볼 기회가 없습니다. 또한 뛰어난 실력으 갖고 있어도 예술대 출신이 아니면 주류에 낄 수도 없습니다.  다만 유튜브라는 도구가 그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있긴 하죠. 하지만 그건 일부의 이야기입니다.

반면 사진은 다릅니다. 출신이 어떻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과물이 프로수준이라면 그 사람은 그냥 프로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취미가 된 사진은 이런 낮은 진입장벽 덕뿐에 프로수준의 실력을 갖춘 생활사진가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지금 활동중인 사진작가중에 사진학과 출신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미술가에서 사진을 하는 분도 있고 인문학을 전공한 분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열정과 또렷한 자기주관이 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진을 하면 그 사진작가는 인정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자코는 이런 사진의 낮고 느스한 장벽의 수혜자들이기도 합니다. 이 멤버들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사진잡지 ZAKO를 앱스토어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가서 ZAKO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ZAKO는 무료 사진잡지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알찹니다. 


사진강의도 들어있고 




출사지 정보도 있습니다. 다만 멤버가 많지 않기에 정기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내용이 아주 풍부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 카메라 스킬 강의도 재미있고  디지털 사진잡지 답게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월간사진, 사진예술등의 사진잡지들도 앱스토어에서 사진잡지 서비스를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동영상을 삽입했으면 하네요.  유료 사진잡지에 비해서는 내용은 풍부하지 않고 약간은 두께가 아쉽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고품질의 사진잡지 ZAKO입니다. 


다운로드 http://itunes.apple.com/kr/app/wolgan-zako-magazine/id530357601?mt=8




무료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알찬 사진잡지 VON

VON을 알게 된 것은 ZAKO에서 였습니다. 마지막 챕터에 VON이라는 새로운 사진잡지 소개가 있습니다.
이 VON은 미리 밝히자면 조선일보 사진기자들이 만드는 잡지입니다. 조선일보라는 단어에 거부하는 분들 꽤 계실것입니다. 저 또한 뭐야~~~ 조선일보 사진기자들이 돈 많다는 자랑질인가? 하는 편견으로 쳐다 봤으니까요.

그러나 사진이 상대적으로 편견없고 결과물로만 판단할 수 있는 매체이기에 일단 다운 받아서 보고 나서 아니다 싶으면 소개 안할 생각이었습니다. 조선일보가 사진부서를 따로 독립시켰고 그 사진부서에서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는데 다행히도 정치적인 글은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사진에 대한 이야기 특히 사진작가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지금까지 딱 2권이 나왔네요. 


이 VON은 하나의 주제로  한 권을 완성합니다. 지난 호의 주제는 다문화였는데 이번 호는 몸이네요. 몸을 종교처럼 숭배하는 한국사회를 사진으로 고발 했습니다. 

카메라 스킬도 있고

해외 사진작가 소개와 


국내 사진작가 소개도 있는데  '사진 심리학자 신수진'의 작가와의 동영상 인터뷰가 꽤 좋습니다. 거기에 좋은 출사지 소개도 있는데  지난 호에는 '건축학개론의 정동'을 소개하던데요. 저도 날 맑아지면 건축학개론 그 동네 카메라로 담아볼까 합니다. 

어제 건축학개론 스마트폰으로 보다가 늦잠 자버렸네요. 


좀 놀랬습니다. 이거 무료 잡지라고 하기엔 유료잡지 못지 않는 콘텐츠와 동영상 인터뷰등 너무나 재미있고 알찬 내용에 무료로 읽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예전에 ZOOM-IN이라는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사진잡지가 있었는데요. 요즘도 안 나와서 아쉽네요. 
대신에 이런 잡지가 저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VON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구글플레이)에서 모두 받아볼 수 있는 월간 무료 사진잡지입니다. 지금 바로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보세요. 


무료지만 유료 못지 않는 태블렛용 사진잡지, 꼭 들여보시길 바랍니다. 아이패드 없어도 볼 수 있으니 두려워 마시고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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