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상하이만 보면 서울 보다 더 멋져 보입니다. 특히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468미터 짜리 '동방명주'라는 거대한 방송탑을 보고 있으면 마치 미래의 도시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분명 스카이라인은 서울 보다 좋네요. 하지만 이 중국이라는 공산국가는 사회주의라기 보다는 공산주의의 탈을 쓴 자본주의 국가로써 '부익부 빈인빈'의 양극화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더 심하죠.
캐나다 출신의 보도 사진작가인 Greg girard 는 상하이의 뒷골몰을 찾았습니다. 거대한 마천루가 쏟아내는 광채 뒤로 돌아가서 상하이의 재개발 현장과 실제적인 상하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변화의 진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무조건 싹 밀고 아파트를 올리는 공식이 개발의 정답은 아닙니다. 지금 보세요. 부동산거품 꺼지니까 벌판에 아파트 세운 송도나 영정도 같은 곳은 아파트 분양도 안되고 있잖아요. 또한 서울시도 그렇죠. 원주민들 다 내쫒고 그 자리에 거대한 아파트 세워서 개발이익을 챙길려는 부동산 투기꾼들만 득시글 하고 잘 살게 만들었잖아요.
이게 다 싹 밀고 뭐를 집단적으로 만들어서 지을려는 전형적인 토건 마인드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부스고 세우고 하면 큰 탈이 없을텐데 우리는 너무 집단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와 중국은 참 닮은 구석이 많은 나라입니다. 적어도 개발 마인드는 상당히 유사한 나라입니다. 뭐 일본도 비슷한데 일본은 80년대에 버블경제 무너지고 허덕거리고 있고 우리의 근 미래의 모습을 일본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Greg girard는 사진 아카이브 작업을 하고 있는데 뛰어난 사진이나 유의미한 사진은 아니지만 이 사진이 10년 20년 후에는 큰 가치가 될 듯 합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과정을 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미있는 작업들이죠
한국도 한국의 변화상을 담는 사진작가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http://greggirard.com/ 에서 가면 다양한 사진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