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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하늘에서 본 트럭 짐칸에 타서 이동하는 멕시코인들

by 썬도그 201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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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히치하이킹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대학시절 제부도에 출사를 갔는데 오후 늦게 수원에서 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차가 막차였더군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는 오후 4시가 막차라는 소리에 황망했습니다. 이거 섬에서 비바크를 해야하나? 별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휴대폰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난망해 있다가 용기를 내서 히치하이킹을 했습니다

수원까지만 태워달라고 몇번 부탁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 봉고차가 서더니 저를 태웠습니다. 그 분들은 대학동아리 동기들인데요. 저게 사진동아리 활동중에 이렇게 조난을 당했다고 하니 좋아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수원역까지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수원역 불빛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지금도 지방에는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습니다. 지방여행을 갈때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지방의 대중교통은 오로지 버스뿐입니다. 1시간에 1대씩 혹은 2시간에 1대씩 있는 그 버스를 놓치면 여행을 망칠 수 도 있죠. 

멕시코는 우리보다 더 심합니다. 도시와 도시를 잊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카풀을 합니다. 

멕시코 사진작가 Alejandro Cartagena는 '카풀러'라는 사진 씨리즈를 찍었습니다. 멕시코에 산적한 여러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가림막으로 가리고 많은 사람들이 트럭뒤에 타서 이동을 하는 모습을 하늘에서 담았습니다. 

저는 트럭뒤에 타 본적은 없지만 트럭뒤에 타는 사람들 치고 고단하지 않은 사람이 없죠.
저 트럭뒤에 타는 사람들은 노동자들이 대부분이겠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카풀을 하는 사람도 있고 건설 노동자들일수도 있고요. 








짐칸에 사람이 타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자동차 사고라도 라면 안전벨트도 없고 쿠션도 없기에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험보다 더 위험스러운 하층민의 삶을 사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물론 제 싸구려 감상주의일 수도 있지만 저 분들이 짐칸이 좋아서 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확실 합니다.


출처 http://alejandrocartage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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