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의 부사장이 오늘 아침 긴급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긴급회의란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라는 데이터망을 통한 음성통화 기술은 mVOIP 어플 때문입니다. mVOIP를 어렵게들 생각하는데 쉽게 생가하시면 됩니다.
mVOIP를 막아진다고 막아지니?
문제는 이 mVOIP가 이통사의 캐시카우이지 주 수익원인 전화 통화요금을 갉아먹기 때문에 무료문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고통을 감수(원래 다른 나라는 문제 메세지 공짜가 많다죠)했지만 최후의 보루인 전화통화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면서 44요금제(4만4천원 데이터 요금제) 이하, LTE가입자는 52요금제 미만에서는 마이피플과 네이버 라인 같은 어플의 무료통화를 막고 있습니다.
천상 쓸려면 5만2천원 이상 내야 마이피플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렇게 막는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LTE망으로 데이터와 음성통화까지 가능해지고 있고 LG U+는 하반기에 기술을 선보인다고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LTE망으로 내가 전화를 하던 동영상을 스트리밍해서 보던 그건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 아닐까요?
어차피 미래는 데이터 요금제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하던 인터넷 서핑을 하던 정량제 안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줘야 하고 그런 방향으로 지금 세상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화는 더 이상 메인스트림이 아닌 그냥 하나의 부가기술이 될 것 입니다.
솔직히 전화 통화 보다는 문자나 메일로 이야기 해도 다 전달이 가능하고 업무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촌스럽게 뭐 이런 거 가지고 전화까지 하냐고 핀잔도 해줄 수 있는 요즘 아닙니까? 특히 젊은 층들은 전화로 육성을 전달하는게 에의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전화 기능은 카메라 기능처럼 하나의 악세사리로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방향성을 감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SKT와 KT는 이 mVOIP때문에 사업 망할 수 있다면서 울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mVOIP가 허용되면 매출인지 영업이익인지 8% 정도가 빠진다고 하네요
mVOIP를 전면 개방한 LG U+ 과감한 판단. 신의 한수다
오늘 아침에 LG U+ 부사장이 긴급 회의를 한 이유는 이 보이스톡이라는 카카오톡의 비밀병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전면 개방을 선포했습니다.
물론 고통의 선택이었을 것 입니다. 개방하면 8%의 수익이 감수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게 맞고 옳습니다. 이 방향성이 맞습니다. 전화기능은 하나의 부가기능이고 이제는 데이터가 메인스트림이 될 것 입니다. 또한 지금 당장은 전화통화를 많이 하지 않아서 수익이 떨어지는 고통이 있지만 근미래에는 승자의 웃음을 짓고 있을 것 입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국익 어쩌고 애드립이나 날리는 회사들은 언젠가 크게 당할 것 입니다. 물론 이런 선택에는 3인자의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있을 것 입니다. 만년 3위라서 허우적거리다가 LTE망을 빠르게 구축해서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는 LG U+
또 한번의 과감한 판단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당장은 음성통화료 수익이 줄겠지만 빠르면 6개월 늦어도 2년안에는 이 판단이 큰 캐시카우가 되어 돌아 올 것 입니다. 음성통화 수익감소분은 데이터 통화요금으로 벌충하면 됩니다.
아무리 마이피플이나 보이스톡이 좋다고 해도 음성통화의 선명도 높은 통화품질이 좋아서 음성통화만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보이스톡이나 마이피플을 많이 사용할수록 데이터 사용량도 많아져서 결국은 더 비싼 데이터요금제를 선택한다면 수익 감소는 크지 않을 것 입니다
LTE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도 없잖아요? 알아서 조정을 하겠죠. 일단은 파이를 키우는게 중요합니다. 가입자 숫자를 늘려서 파이를 키우고 거기서 수익을 챙겨야죠.
SKT와 KT가 어떻게 반응할까요? 그냥 이전 방식대로 전면 금지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이렇게 서서히 시대가 변하가는데 그 변화를 감지 못하고 서서히 끊어 오르는 물 속에서 그대로 죽어버리는 개구리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시대 변화를 감지 못해서 아이폰의 역습에 휘청였던 한국, 또 한번의 시대의 흐름을 집지 못한다면 또 휘청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