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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재미있고 배우들의 개성이 담겨 있는 인물사긴을 찍는 Martin Schoeller

by 썬도그 201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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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를 멋지게만 찍는 사진은 식상합니다. 달달하기만 한 솜사탕 같을 뿐이죠. 솜사탕은 놀이동산에 가서 먹으면 맛있지만 매일 밥과 함께 먹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 달달함은 특정한 장소에서만 맛있을 뿐입니다. 

한국의 배우들의 사진들은 이런 식상함이 가득합니다. 유명한 인물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가 많지만 솔직히 한국의 배우 전문촬영 포토그래퍼들의 사진들은 좀 지루합니다. 그냥 아름답게만 좀 뭔가 있어 보일려고 잔뜩 멋을 부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까놓고 말해서 화보 사진작가들 뿐이죠.

외국의 유명 인물사진 전문 사진작가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배우들의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그 배우의 이미지를 파괴하거나 완벽하게 복원해 줍니다. 사진에 이야기를 담고 있고 호기심과 궁긍증을 유발하며 웃기게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Martin Schoeller는 유명배우들의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적어도 자신의 방식을 잘 아는 사진작가입니다. 68년 뮌휜에서 태어나서 베를린에서 사진을 배우고 93년 뉴욕에 와서 그 유명한 '애니 레보비츠'의 어시트턴드로 3년간 일하고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됩니다. 99년 부터 롤링스톤스와 베네티 페어, 보그지등 유명 잡지에 허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를 얻게 된 사진작가이죠.

그의 작품에는 그 배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담거나 파격적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배우들은 영화라는 긴 시간동안에 이미지를 만드는데 반해 사진은 딱 1장의 스틸 컷으로 배우의 개성을 담아야 하기에 사진 한장에 배우의 개성을 나타내기 힘듭니다. 

Martin Schoeller작가의 방식이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방식의 작가는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이런 연출사진풍은 한국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최근 영화나 패션 잡지들속 배우들을 보면 다양한 이미지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Martin만의 독특함이 있죠. 아래는 Close up이라는 사진 연작 씨리즈입니다. 



















사진작가는 사진도 잘 찍어야 하지만 이야기도 잘 만들어야 하는 작가의 기질도 있어야 합니다. 그 풍부한 이야기꾼이 바로 Martin Schoeller입니다. 


그의 홈페이지 http://martinschoeller.com/ 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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