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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고나, 이젠 달고나 자판기로 즐기다

by 썬도그 201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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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라고 말하면 가끔 초등학교로 고쳐서 말하라고 합니다
그럴때면 내가 초등학교 나왔냐? 국민학교 나왔지라고 맞받아칩니다. 네 저 국민학교 나왔습니다. 초등학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대 업적인 96년 경에 국민학교가 일본식 표현이라고 초등학교로 바꾸었죠
국민학교 오전 수업을 끝내면 부리나케 달려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달달한 달고나 아저씨 앞에 둘러서는 아저씨가 찍어주는 반달 토끼등을 찍어주면 호호 불면서 살살 손톱으로 조금씩 뜯어 먹었습니다. 모양 대로 잘 뜯어내서 아저씨에게 보여주면 아저씨가 인정해주면 새로운 한판을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가장 난위도가 높았던것이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도 전투기가 아닌 프로펠러기여서 따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모양대로 따낼려고 바늘을 이용하는 친구도 있었죠.
뽑기와 함께 국민학생들의 가장 큰 먹꺼리였던 달고나
그 추억의 달고나를 요즘 아이들도 먹을까요?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뭔 기계 앞에서 무언가를 맛나게 먹고 있네요. 그냥 지나가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달고나 자판기?  ㅋㅋㅋ 달고나가 이제 자판기로 나왔네요. 500원을 내면 하나 먹을 수 있나 봅니다. 

신기한 풍경에 그 원리를 살펴 봤습니다. 500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달고나가 나오나 봅니다. 아니 달고나를 만드는 재료인 소다와 설탕가 나오겠죠. 그걸 작은 국자 같은 곳에 받아서 왼쪽의 전기 화로 위에 올려 놓습니다. 전기 코일이 감겨 있더군요. 그 위에 올려놓고 설탕과 소다가 녹으면 돌돌돌 비벼주면 됩니다. 

다 익은(?)달고나를 오른쪽에 올려놓고 곰돌이 모양이 그려져 있는 판으로 꾹 눌려주면 됩니다.
자판기라서 찍어주는 아저씨가 없이 혼자 해야 하네요

다 먹은 국자는 저렇게 넣어놓고 가면 됩니다. 곰돌이 모양이 찍힌 달고나는 작은 아이스바 막대기에 꽂아서 먹으면 되고요. 

나도 먹어볼까 했는데  늑수구리 아저씨가 이런거 먹으면 뜨악하게 볼까봐 자제 했습니다. 아까 그 아이들에게 사주면서 그 과정을 봤으면 했는데 그게 아쉽네요. 뭐 이 초등학교 앞에만 있겠습니까. 자세히 보니 보통 곱배기 왕곱배기도 있네요. 500원에 양만 차이가 있나요? 
방금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오른쪽 상단의 보통,곱배기,왕곱배기는 복불복입니다. 시작 노란버튼 누르고 빨간 멈춤을 누르면 화살표가 멈추는데 방금 먹은 아이는 곱배기를 먹었네요. 
봄 나들이 갈때 식구들 데리고 한번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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