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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다음의 19대 총선 SNS격전지, 이게 뭔 의미가 있다는 거냐?

by 썬도그 201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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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요즘 모바일과 소셜에 필이 꽂혔습니다. 다음은 가만히 보면 뭐에 꽂히면 기존의 캐시카우에 대한 대우는 소홀해지고 새로운 것에 몰빵을 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영원한 2위로 사는 자의 운명인가요?  1위보다 2위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것은 보편적인 모습이라고 해도 그 개혁의 방향성이 틀린 방향이라면 2위자리도 위태해질 수 있습니다

섣부르게 다음이 소셜과 모바일 올인 정책에 맞다 틀린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건 다음 주가가 그리고 영업이익율이 밝혀줄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다음은 최근에 소셜픽이라는 다소 생소한 그러나 실시간 검색이라고 쓰고 트위터검색이라고 읽는 실시간 검색의 판올림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소셜픽에 대해서는 다음에 적어보도록 하죠


다음뷰에는 비추천이 없습니다. 비추천 버튼이 없는 이유는 비추천 버튼을 만들면 감정적 비추천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부러 비추천을 없앴습니다. 실제로 많은 추천제를 도입하는 메타블로그들이 비추천 버튼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SNS격전지라고 하는 색션을 19대 총선 검색과 연계를 시켜놓았습니다.
그런데 전 이 SNS격전지의 막대그래프가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트위터에서 많이 거론되면 될수록 점유율이 오르는 시스템입니다. 즉 많이 거론될수록 인기가 많다고 볼 수 있고 인기가 많다는 것은 당선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걸 노린게 다음의 SNS 점유율서비스겠죠

하지만 트위터는 비추천제도가 있습니다. 내가 강용석 전 의원을 트위터에서 거론하면 이 선거 SNS점유율 서비스는 강용석의 점유율을 올려줍니다. 하지만 전 강용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게 아닌 비판을 할려고 글을 쓴 것인데요. 이 SNS점유율 봇은 그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내가 비추천 버튼을 눌렀는데 이 SNS점유율 봇은 추천버튼밖에 없고 모든 액션을 추천으로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이 서비스에서 점유율이 높다고 인기가 많은것도 당선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트위터는 20,30대들이 많이 쓰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정한 사람들이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지 범국민적 서비스가 아닙니다. 물론 개설해 놓기는 하겠죠. 하지만 하루에 1개 이상 맨션 생성하는 유저가 몇이나 있을까요?

따라서 트위터는 여론의 대표성이 많지 않습니다. 간혹 트위터에서 많이 거론되었다고 당선확률이 높다고 하는 분들데 절대로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은평을에서 무려 85%라는 앞도적인 트윗 점유율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85%는 천호선을 비추천하는 글까지 포함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추천의 글이겠죠.  이게 트위터 세상의 풍경이라면 


실제 전화여론조사를 해 보면 위와같이 이재오가 30.8%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전화여론조사도 문제가 있죠. 대부분 50대 이상 분들이 친절하게답하지 젊은 사람은 유선이건 휴대전화건 제대로 응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현정부에 대한 불만감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야당이면 그냥 끊어버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감정이 폭발직전인 사람이 아..네네 하면서 전화여론조사할까요? 이런 경향은 지난 선거때의 사전 전화여론조사와 실제 투표가 많이 다른 것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SNS격전지 막대그래프 보다는 전화여론조사가 더 현실적인 자료입니다.

왜 다음은 저런 쓸데 없는 서비스를 할까요? 아무래도 다음이 트위터 한국본사를 자청하고 있고 트위터매체를 적극 검색에 끌어들이고 있는데 다른 서비스는 그렇다고 쳐도 저건 오버질이네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SNS 격전지니 점유율이니 하는거 다 젊은 사람들이나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선거는 50대 이상 분들이 크게 좌지우지 합니다. 투표율이 70%에 가까운 분들이니까요.  이번 선거에서 젊은 사람들인 20,30대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적어도 50% 이상의 투표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18대 총선 처럼 30%안되는 투표율 가지고는 젊은 사람이 원하는 사람도 원하는 세상도 될 수 없습니다.

다음이 요즘 소셜홀릭에 빠져 있는데요. 빠지는 것도 홀딱 빠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서서히 천천히 전후좌우를 살피면서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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