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출신입니다.
공군이지만 병출신이라서 비행기를 몰지는 못하고 지켜만 봤죠. 그렇다고 비행기 뜰때 까지 밀어주는 오래된 농담 같은(요즘도 공군간다고 하면 여자친구나 여자동기에게 이런 썩은 농담을 하겠죠) 일은 한것도 아닙니다.
기상병 출신이라서 미공군이 보내다 준 일기도를 보고하는 일을 했습니다.
공군이다보니 비행기 많이 봤습니다. 많이 봤지만 활주로 옆에 있는 건물에서 보다보니 다가오는 모습은 못보고 옆에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군이라서 뻔질나게 비행기를 봤지만
지난 3월 초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를 달리면서 가장 감동스러운 장면은 김포공항에 국내선 비행기가 내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전거를 멈추고 10분 혹은 15분에 한대씩 내리는 국내선 길어봐야 일본 혹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여객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 부천시 하늘에서 날아오는 여객기가
눈 앞을 지나가는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거대함은 감동입니다. 하늘에 새처럼 지나가는 여객기 그나마 비행선로에 있는 동네에 살아서 거대한 엔진음을 오히려 경쾌하게 듣고 문명을 느끼는 저에게 있어 새보다 더 큰 모습이 제 머리위로 지나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제주에서 날아온 저 여객기를 거대하게 담을 떄는 거대한 감동이었습니다.
제 사진보다 더 거대한 여객기의 검은 배가 담기는 곳이 있습니다.
뭐 이미 수년 전에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하고 많은 포털에서 소개한 해변가와 공항이 근접한 곳이 있습니다
네덜라드령의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입니다. 중남미 카리브해 근처에 있즌 작은 섬인 Sint Maarten에 있는 국제공항입니다. 섬이다 보니 국제공항 활주로가 짧은데요 그 활주로 앞에 있는 Maho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이 사진을 올려 이미 유명한 곳이 되어 버렸죠. 줄리아나 공항 검색하면 위 사진 같은
CG같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사진작가 Josef Hoflehner는 흔한 그 사진과 달리 흑백으로 이 풍광을 담았습니다. 여객기와 해변의 사람의 거리가 약 10에서 20미터 밖에 나지 않는 너무나 위험스러운 그러나 스릴있는 사진들을 작가는 담았습니다.
그림 같은 풍광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더 많은 사진은 http://www.josefhoflehner.com/jetairliner/69.html 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삼각대 들고 경인아라뱃길 초입에 있는 곳에 가서 지나가는 여객기를 밤낮으로 담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