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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안경점의 과도한 소형차 경품경쟁이 걱정된다

by 썬도그 201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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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안경 끼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들이 다 좋습니다
평생 안경 근처에 가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요즘 안경 값 얼마나 하나요? 
제가 가격을 물어보는 이유는 위 사진 때문입니다. 안경점이 오픈 했는데 경품으로 쉐보레 스파크를 걸어 놓았습니다.
쉐보레 스파크 최소 900만원 정도 하는데 (요즘 경차는 경차가격도 아니예요) 경품 1등이 엄청나게 비싼 제품입니다

2등인 LCD TV가 너무 겸손해 보일 정도입니다. 
5월 5일일 까지 구매 고객에 한해서 하는 행사입니다. 이렇게 해도 장사가 되는건지 아님 오픈 행사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자영업들은 이런 거대하난 오픈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한다는게 풍선인형과 도우미들이 오픈을 알리는 것이 대부분이고요. 


제가 신기해 했던 것은 이런 풍경이 다른 곳에서 자주 본다는 것 입니다.
이 곳은 가산디지털단지에 새로 오픈한 안경점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는 문화나 상업시설이 아주 열악한 곳입니다. 건물들은 높다랗지만 생활환경응 그닥 좋지 않습니다. 유동인구나 근로자숫자는 수십만명이 넘는데 안경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새로 오픈한 안경점도 1등은 쉐보레 스파크를 줍니다.  2등은 아이패드2를 주고요
쉐보레 스파크와 안경점협회가 협약을 했나요?  

과도한 경품 같습니다. 아무리 이목끌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저렇게 큰 경품을 거는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저 경품 가격 만큼 제품 가격을 낮춰서 낮은 가격대비 서비스 품질은 좋은 보다 가치중시의 서비스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사는 동네만 이런 풍경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 자영업자들이 넘치고 넘쳐서 과도한 경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실제로 많이 망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기형적이로 자영업자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유럽에는 한 동네에 안경점이 하나 밖에 없는데 한국은 수군데가 경쟁을 하죠.  

이렇게 비슷하고 비슷한 자영업이 많다 보니 치킨게임을 하다가 도태되는 자영업자들 많습니다. 특히 치킨가게들이 아주 심하죠. 치킨가게들의 치킨게임.  문제는 이 치킨게임에서 도태되고 낙오된 자영업자들 대부분은 한 가정을 버텨주는 버팀목들입니다. 한 자영업자가 망하면 한 가정이 붕괴위기라는 소리입니다.   한국은 복지가 낙후되었기 때문에 한 가정이 붕괴되면 사회가 보듬어 주지도 않습니다.

보수정권은 니가 게을르고 멍청해서 망한것을 왜 국가가 책임지냐 라는 엄한 아버지의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이나 여러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죠.

과도한 경품경쟁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저게 다 오픈빨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고 과도한 경쟁이 부른 풍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안경점의 서비스 품질을 보다는 복권처럼 요행을 바랄 수 도 있고요
제품 가격에 다 저 경품가격이 포함되어 있겠죠.

이번 정부 들어서 복권사는 사람이 많이 늘었고 정부에서 복권 그만 팔라고 할 정도라고 하죠.
어쩌다 우리는 건실한 희망을 말하기 보다는 한방만 노리는 사람들이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희망이 안보이면 희망을 몰아주는 한탕주의가 만연하는 걸까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상이지만 많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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