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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일한 철학이자 보편적인 종교는 '경제'입니다.
수학은 몰라도 영어는 몰라도 경제는 배워야 하고 남 보다 많은 경제 지식을 가진 사람이 각광받는 시대입니다.
경제지식이 없는 사람은 보다 많은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돈을 까먹거나 잃는등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져야 이 험난한 경제의 거대한 파고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제학박사가 모두 부자가 아니듯 경제를 빠삭하게 안다고 모두 부자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자기 돈이 줄줄 세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조금만 경제학 용어가 나오면 머리가 지끈 거려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돈에 대한 관심과 돈 이야기만 하면 속물이라고 보는 시선도 솔직히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경제를 많이 알고 재테크를 잘한다고 소문나면 속물이 아닌 여기저기서 한 수 배우겠다고 달라 붙는 경제가 종교가 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경제 배워야 합니다. 적어도 생존하기 위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책은 손에 잡히지 않고 경제신문기사들 속의 경제 용어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 책 '알콩달콩 경제학 씨리즈를 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전 이 책을 아이패드로 봤습니다. 무료 쿠폰을 받아서 봤는데 아이패드는 만화책 읽기에 너무 좋네요.
책은 다양한 경제이야기 특히 최근에 붉어진 여러 경제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리니언시제도나 세금, 금리, 공포지수,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 가계부채, 성장과 물가안정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단점입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이야기를 글도 아닌 만화로 다루다 보니 꼼꼼함은 없고 이런 경제용어가 있다나 혹은 너무 단편적인 시선만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제이야기와 경제용어를 쉽게 설명하기에 좋은 점도 있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레몬시장의 이야기도 나오네요. 레몬시장이란 중고차 시장을 예를 들 수 있는데
구매자가 그 중고차의 품질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 즉 정보 비대칭성이 생겨서 좋은 중고차는 대부분 앎음 앎음으로 소개로 판매하고 소비가 되고 질 낮은 품질의 중고차만 중고차시장에 나가게 되는데 이렇게 질 낮은 품질과 그 품질을 의심하는 구매자 사이의 신뢰의 붕괴가 레몬 같이 겉만 번지르하고 맛은 별로인 재화들만 가득한게 바로 레몬시장이고 대표적인게 중고차 시장입니다.
이렇게 경제에 대한 다양한 이슈와 용어들을 소개하는 책으로 경제입문서로는 괜찮은 책입니다.
다만 이 책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 책은 시장자유주의 저자가 쓴 책이기에 자신의 일방적인 시선
즉 보수 경제학자의 시선만을 담고 있는 균형감을 읽은 책입니다.
저야 2010년에 경제 관련 서적을 쭉 읽고 '박경철의 경제포커스'를 필독하면서 경제에 대한 시선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초급자는 아니라서 이 책을 쭉 읽다가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저자는 현 연세대 총장인 '정갑영' 입니다.
이 분 조사를 해보니 뉴라이트 소속에 일본 극우세력이 만든 아시아연구기금에 참여하는 등 좀 문제가 있는 저자입니다.
물론 색안경을 쓰고 보는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자신의 시선 즉 뉴라이트 보수 경제학자의 시장자유주의의 시선만.. 그런 일방적 시선만이 담겨 있기에 이 책은 쉽기는 하지만 논조는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비슷하게 쉬운 경제입문강의인 '최진기의 생존경제'를 같이 보는게 균형잡힌 시선을 갖게 할 것 입니다. 매운맛 먹고 입이 얼얼하면 물을 마시듯 오른쪽 시선과 함께 최진기라는 왼쪽 시선을 함께 섞어야 그나마 균형감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책 전체가 시장자유주의를 옹호하는 내용만 가득한것은 아니고 용어 설명이나 경제 해석하는 부분은 아무런 시선없이 술술 읽히긴 합니다. 특히 해외경제 부분은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긴 하지만 국내 부분은 너무 한쪽 시선만 담겨있네요.
따라서 이 책은 시장자유주의 즉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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