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으로 아이패드를 받고 '펄쩍 펄쩍' 뛰었습니다.
그리고 급 반성도 했습니다. 한때 아이폰의 뻥튀기 버젼이라고 했던 모습을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폰과는 다릅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의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그 외모의 비슷함을 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아이패드는 훌륭한 게임기 역활을 합니다. 조이스틱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축구게임이나 심즈등 다양한 게임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PC라면 게임 한번 할려면 부팅하고 접속하고 이 과정이 5분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가방에서 꺼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게임기입니다. 조이스틱이나 게임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악세사리를 하면 더 짜릿하겠죠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은 큰 액정에서 나오는 보다 친밀한 영상입니다. 큰 화면인 23인치 LCD모니터가 있긴 하지만
그걸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없죠. 하지만 아이패드는 눈 앞에 두고 볼 수 있습니다. 눈 앞에 두고 보기에 눈의 피로도는 있지만 화면을 크게 보는 효과도 있습니다.
마치 극장가서 맨 앞자리에서 보면 화면이 더 크게 보이는 그 느낌이죠.
이런 이유로 같은 영상도 PC모니터 보다는 아이패드로 보는 재미가 솔솔하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바로. 이 바로가 중요하죠. 바로 볼 수 있는 점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물론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어플만 줄창 깔아 댔습니다. 약 100개를 깔면서 알았죠. 아이패드용 어플이 있고 아이폰용이 있는데 아이폰용을 아이패드에 깔면 화면이 조막만 하다는 것을요. 약간은 실망하며 인기 아이패드 무료어플 깔다보니 TED가 생각났습니다.
유명한 식자들이 나와서 무료 강의 해주는 TED, 길지 않지만 웃음과 재미와 혜학과 지혜와 혜안이 가득한 명강의들인데 이걸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TED는 번역서비스를 하지 않기에 손가락만 빨았습니다. 영어 잘하지도 못하는데 영어 강의 들으면 뭐 귀에 들려야죠
그러다 알게 되었습니다.TED 강의를 한글 자막으로 서비스 해주는 TED SUBTITLE이라는 앱이 따로 있네요
저 같이 영어가 젬병인 천한 것에게 일용한 양식을 내려주세요
제가 가장 먼저 본것은 찰리 토드의 함께하는 기상천외함입니다.
이 분의 이름은 잘 몰라도 공공장소 특히 뉴욕 지하철에서 매년 겨울에 개최되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라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ImprovEverywhere라는 단체를 알 것입니다. 이 단체는 상상속의 일, 이거 다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라고 하는 행동을 공공장소에서 합니다.
뉴욕역에서 한꺼번에 멈추기, 바지 벗고 지하철타기, 무선 헤드폰을 끼고 수천명이 춤추기등이 있는데 플래시몹과 비슷한 집단 행위입니다. 모두 자발적인 참여자들로 이루어지는 행사인데 그중 지하철에 바지 벗고 타기는 전세계에서 유행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10년전에 시작한 지하철 바지벗고 타기는 이 여자분 때문에 매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 사람이 바지벗고 겨울에 뉴욕 지하철에 탑니다. 몰카로 촬영한 여자분은 책을 읽고 있다가 이상하게 쳐다 봅니다.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또 한 남자가 바지벗고 트렁크 팬티만 입고 탑니다. 또 다음 정거장에도 팬티를 입은 남자가 타고요
여자분이 읽고 있던 책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ㅋㅋ 여자분은 책을 덥고 이런 돌아이 같은 사람이 3명이나 되니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촬영자 옆에 있던 다른 일반 시민들이 낄낄거리고 웃자 여자분도 그 일반시민들이 웃는 모습에 같이 웃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은 어쩌면 공포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을 공유할때 웃음이 되죠. 이런 정신이 바로
ImprovEverywhere 의 정신입니다.
ImprovEverywhere는 재미있을 것 같은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참여하는 사람도 재미있고 그걸 지켜보는 일반시민들도 즐거운 도시에 생기를 불어 넣는 행동을 많이하고 그때마다 전 제 블로그에 소개를 했습니다.
미국의 베스트바이라는 가전 양판점에는 직원들이 베이지색 바지와 파란 티를 입고 근무를 합니다. 한 소년이 많은 사람이 베스트바이 직원처럼 파란 웃옷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들어가면 어떨까요? 라는 이메일에 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베스트바이 판매직원들은 비슷한 그들을 보고 같이 사진을 찍었지만 꼰대들인 경비원과 관리자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람들이 위법행위를 한것은 아니라고 말했는데 그 자체가 코메디입니다. ㅋㅋ
이런 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이 TEDSUB가 객관적인 아이패드 최고의 어플은 아닙니다.
하지만 TED를 집에서 느긋하게 보지 못하는 체질인데 (디지털 조급증 때문에 영화 한편도 PC로 보지 못합니다.)
이젠 잠자기 전에 2,3편씩 보고 자네요
아이패드 광고에서도 나오는 TED, 이젠 아이패드에서 한글서비스인 TEDSUB 다운받아서 시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