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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유저의 요구를 충족한 기본기가 좋은 삼성 NX200

by 썬도그 201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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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매니아는 아니지만 신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에 가끔 초대 받아서 가는데 갈때마다 느끼는 것은 카메라 잘 아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카메라보다는 사진에 더 관심이 있어서 그런 분들이 질문하는 송곳같이 깊은 질문을 경청만 합니다.

제가 뭘 잘 알아야 반대 의견도 머리속에서 생각해 보고 하는데 제가 워낙 카메라를 많이 다루어보지 못해서 말이죠.
그럼에도 시간만 나면 새로운 카메라들을 자주 만져봅니다. 요즘은 체험형 매장이 많아서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질 수 있는 공간들이 많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볼때 디자인과 편의성을 많이 봅니다. 화질이나 카메라 성능과 렌즈에 대한 비교는 한달정도 사용해 봐야 느낄 수 있기에 잠깐 만져보면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가끔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 초청장이 날아옵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푸스나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DSLR시장을 접은 듯 합니다. 
왜냐면 그 DSLR시장에 두 거성인 캐논과 니콘이 자리잡고 있어서 삐집고 들어가기 힘들었는데 때 마침 미러리스 시장이 열리면서 발빠르게 미러리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죠. 워낙 캐논과 니콘의 아성이 높다보니 니콘과 캐논이 하지 않는 그러나 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있는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NX100을 잊는 캐주얼한 NX200 


삼성은 두개의 NX씨리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자리 숫자 씨리즈인 NX5, NX10, NX11은 전자식뷰파인더를 갖춘 생활사진가과 준전문가를 아우르는 보다 고급스러운 씨리즈입니다.  

반면 NX의 세자리 씨리즈인 NX100과 NX200은  전자식 뷰파인더가 없는 보다 캐주얼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소니의 NEX씨리즈와 비교되는 씨리즈입니다.  


 신제품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부터 소개하죠. 미러리스 시장은 계속 성장중인데 2015년에는 DSLR이 1천5백만대로 정체상태이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2천7백만대로 급성장해서 DSLR 판매량을 넘어설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DSLR 시장을 잠식하기 보다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더 많이 팔린다는 건데 이 예상을 생각해보니 DSLR을 DSLR대로 가지고 있고 서브용으로 미러리스카메라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소리같기도 하네요.  저 또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기웃거리게 되는데  두 제품 모두 장단점이 확실해서 출사 목적에 따라서 들고 나갈 카메라가 다를 듯 합니다. 여행이나 가벼운 사진을 찍을때는 미러리스를  좀 더 심혈을 기울이고 중요한 행사때는 DSLR을 가지고 갈 듯 하네요



NX100의 디자인은 혹평을 받았습니다. 물방울 모양이지만 두꺼움에 사람들이 많은 지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경쟁기종인 소니의  NEX씨리즈에 비해서 두꺼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삼성 NX씨리즈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렌즈입니다.

소니는 바디가 강하지만 렌즈가 3개 밖에 나오지 않아서 렌즈쪽에서 불만이 있습니다. 반면 삼성 NX씨리즈는 렌즈가 아주 뛰어납니다. 그런 이유로  올해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삼성의 번들렌즈가 올해의 미러리스 렌즈로 선정되기도 했죠

올 연말까지 총 9종의 렌즈가 선보인다고 하는데 다양한 렌즈를 확보했다는 것은 삼성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2030만 화소였습니다. 미러리스 최초로 2천만화소를 넘은 첫 카메라를 강조하더군요.  한때는 화소수가 높으면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죠. 분명 화소수가 좋다는 것은 좋은 카메라이고 비싼 카메라일 확율은 높지만  꼭 화소수가 높다고 좋은 카메라는 아닙니다. 

화소수 전쟁이 1년전 부터인가 잘 하지 않더군요. 화소수 전쟁이 사실 소모적인 전쟁이고 별의미도 없습니다. 화소수는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말하는 건데  이 해상도는 사진을 출력할때 크게 영향을 줍니다.  사진을 프린팅해서 사진전을 할때나 큰 출력물을 만들때 화소수가 높은 사진이 유용하죠. 낮은 해상도의 사진은 크게 출력하면 픽셀이 다 보이고 이미지가 깨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인화 출력을 하나요?

대부분이 안하기 때문에 화소수전쟁이 일단락 된듯 했는데 다시 삼성전자가 NX200의 타이틀로 2030만화소를 내세웠습니다. 이 2030만 화소 타이틀은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카메라  NX200은 평균이상의 뛰어난 카메라임은 틀림없습니다. 성능만 따지면 NEX씨리즈보다 몇몇 부분에서 는 더 뛰어나고  렌즈까지 합치면 정말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하지만 액센트가 없습니다.

NEX씨리즈 하면 틸팅액정에 얇은 바디 이 두개가 바로 떠오르지만 삼성 NX200하면 딱 떠오르는 강한 임팩트가 없습니다. 특이한 디지안이나 성능이 확 도드라지는 그 무언가가 없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만든 제품 같다는 느낌이 들고 이런 무난함은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란 이미지로 먹혀들 수 있지만 젊은 층에게는  어필하기가 좀 힘에 부칩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들고 나온게 2030만 화소라는  한물 간듯한 화소수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주요스펙을 보면
2030만화소, 초당 7연사  100ms 속도의 빠른 AF, 100에서 확장없이 12800까지 지원되는 저조도에서도 노이즈 없는 사진,
풀HD 동영상이 가능하빈다.

초당 7연사는 이전 NX100이 초당 3연사였는데 7연사까지 끌어 올렸네요 NEX가 촤라라락하는 그 연사속도까지 근접했네요. 
이 부분은 강력한 유저들의 요구에 부합되었네요
또한 어두운 곳인 저조도에서의 사진들이 노이즈가 많은 점도 새로운 CMOS센서로 교체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NX200 APS-C형 새로운 CMOS센서인데 낮은 노이즈가 특징입니다. 



AF속도도 이전 모델보다 빨라졌다고 하는데  잠깐 만져보니 속도가 DSLR만큼 빠르더군요.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강점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아몰레드는 밝은 액정으로 인해 사진이 보다 화사해 보이고 시야각도 좋습니다. NX200은 액정이 고정형이어서 로우 혹은 하이앵글때 NEX씨리즈처럼 툭 튀어나오지 않아서 보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대신 시야각이 좋아서 굳이 튀어나온 액정을 보지 않도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의 강점은 삼성전자 NX씨리즈의 강점입니다. 



NX100은 생각보다 뚱뚱한 모습에 유저들이 실망감을 표시했는데  NEX200은 아주 날렵해 졌습니다. 


특히 이 90도로 꺽은 바디는 날렵한 이미지를 건네주는데 이 90도로 꺽는게 쉽지 않다고 하네요


전작 NX100은 미끈거리는 재질때문에 그립감이 좋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서 그립감을 늘리고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대책을 넣었습니다. 



상단에 PASM모드를 노출시켜서 바로바로 조정할 수 있게 했고




그리고 i평션 모드도 있는데 이 모드에 맞춰 놓으면 삼성의 아이평션 기능의 렌즈의 초점조절링을 돌려서 주요 설정인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와 노출값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펑션2.0에는 새로운 기능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줌기능이 없는 단렌즈에서 2배 디지털줌을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줌이지만 사진이 열화되지 않고 확대되기 때문에 광학줌과 같다고 하는데 직접 체험해 봐야 느낌을 알겠죠





뒷면에 보면 붉은 버튼이 눈에 들어오는데 요즘 사진촬영이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참 많이 합니다. 그래서 동영상 녹화버튼을 상단에 배치했네요.  그리고 메뉴, 펑션 버튼이 있고 휠버튼이 있습니다. 이 모습은 삼성 컴팩트카메라에서 본 기능들인데요. 심플하고 잘 정돈 시켰네요


펑션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사진사이즈조정 얼굴인식 플래쉬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3D 파노라마 기능도 있는데 요즘 카메라들은 이런 기능도 나오네요. 렌즈가 하나이기 때문에 3D라기 보다는 2.5D라고 해야겠죠. 어떤 느낌이 들지는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3D 모니터도 아니기에 천상 이 3D파노라마를 확인할려면  3D모니터나 3D TV가 있어야 합니다. 이 기능말고도 파노라마 사진모드는 정말 편리합니다. 그냥 쓱 긁어면 180도 파노라마 사진이 만들어 줍니다. 



이런 사진 액자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은 여자분들이 좋아하겠지마난 저 같이 꾸밈사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닥 감흥이 없네요. 



삼성전자 미러리스하면 바디보다는 렌즈죠. 솔직히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정평이난 렌즈군이 가장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유럽 영상음향협회인 EISA에서 삼성의 NX 20~50mm F3.5~5.6ED 아이펑션 렌즈가  올해의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수상을 했듯 삼성의 렌즈들은 아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니 NEX보다 다양한 렌즈를 제공하고 있어서 렌즈를 다양하게 쓰고 싶고 다양한 화각을 즐길 분들에게는 삼성전자 미러리스가 좋죠. 



풍경사진이나 여행사진에 강한 NX 16mm F2.4 단렌즈와 



NX 60mm F2.8 매크로 렌즈



곧 출시할 여친렌즈라고 하는 NX 85mm F1.4ED도 나올 예정입니다.  인물사진에 강한 이 단렌즈는 F1.4 조리개를 지원하기에  아웃포커싱능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뒷배경 뭉개기용으로  이런 조리개 개방성이 좋은 단렌즈가 좋고 이런 아웃포커싱 능력 때문에 여친들을 이 렌즈로 많이 담아줍니다.  



그리고 가장 갖고 싶고 매력적이고 비싼 NX 18~200mm F3.5~6.3 렌즈는 풍경사진과 인물사진을 모두 아우르는 줌렌즈입니다. 즉 광각과 줌이 모두 가능한데요. 이 렌즈 하나면 많은 다른 화각의 렌즈가 필요없긴 하죠. 
대신 비쌉니다. 

이 렌즈는 주밍을 하는가운데에서도 초점을 계속 맞출수 있는데요. 동영상 촬영때는 이 기능이 무척 필요합니다. 
위 영상처럼 피사체가 계속 이동하는데 초점이 헤롱거리면 영화나 영상으로 만들기 힘들죠. 또한 주밍을 하면서 계속 초점을 맞게 할려면 모터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이 렌즈는 자기부상열차처럼 움직이기에 소음이 없다고 하네요
동영상 촬영용으로도 인기가 많을듯 합니다. 




참고로 NX200은 플래쉬가 번들로 제공됩니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친구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네요. 




이후 베타테스터분의 사용기가 20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NX100에 비해서 암부의 디테일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새로운 CMOS센서 덕이겠죠. 


또한 플래쉬 없이도 흔들림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저조도에서의 노이즈문제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말했습니다


NX200을 직접 만져보니 편리한 사용성이 뛰어난 제품



위에서 NX200에 대한 평을 다 했기 때문에 딱히 할 이야기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삼성 NX200의 장점은 NX100에서 지적이 있었던 부분인 AF속도, 디자인, 저조도 노이즈현상, 연사속도 부분이 개선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딱히 내세울만한 큰 장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2030만 화소가 과연 장점이라고 내세울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준수하긴 한데 액센트를 줄만한 특별함이 없습니다.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이죠
하지만 이건 바디의 이야기고  렌즈쪽은 삼성이 미러리스 쪽에서는 강자입니다. 특히 번들렌즈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죠
또한 올 연말까지 4종의 렌즈가 더 출시되어 총 9개의 렌즈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이 렌즈들이 삼성의 보물이죠
그러나 번들렌즈만 끼고 사용할 분들에게는 이런 다양한 렌즈가 별 의미가 없긴 하겠네요. 하지만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외모는 상당히 날렵해 졌습니다. 상단에 있는 플래쉬를 공짜로 준다는 것도 고무적이고요

 
옆에서 보면 날렵해진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액정은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명성대로 아주 밝고 화사합니다.  이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시간과 함께 이 액정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밝고 화사하다는 것은 큰 강점이고  오후 1~3시 같은 강한 직사광선 밑에서는 안보이지만 그 외의 시간에서는 아주 선명하게 화면이 보입니다.

 
아이펑션 기능도 여전히 편리한데 AF속도에 살짝 놀랐습니다. 무척 빠르네요.  요즘 미러리스는 DSLR만큼 AF속도가 빨라졌더라고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는 하단에서 집어 넣으면 됩니다. 그립은 맨질맨질한 재질이 아닌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서 요철이 있는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샘플사진을 올려보도록 하죠

샘플사진


이 사진은 50~200mm 렌즈로 찍었는데요. 75mm로 담은 사진이고 



이건 200mm로 담은 사진입니다. 




샘플사진이지만 이 사진으로 느낌을 확 알수는 없네요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봤는데 그냥 셔터를 누르고 쭉 돌리고 끊고 싶은곳에서 셔터를 다시 한번 눌러지면 바로 파노라마사진이 만들어집니다.  무척 부드럽게 되고 왜곡도 심하지는 않네요



 
연사가 좋아졌다고 해서 연사로 막 눌러봤습니다. 확실히 7연사가 결정적 순간을 담긴 좋긴 하네요. 


집에와서 이 사진 보고 살짝 놀랐는데 모델의 눈이 손 사이에서 부릅 삐져 나왔네요. 이런 찰나의 순간을 잡을 수 있는게 연사고 연사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중요한 피사체의 행적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언젠가 삼성 미러리스 바디가 크게 진화하겠죠. 지금까지는 렌즈의 진화와 매력이 더 높은편입니다. 
하지만 미러리스 바디도 서서히 성능과 매력을 끌어 올리고 있네요. 렌즈와 악세사리는 NX11과 NX100에서 사용하던 렌즈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래서 바디는 소모품이라고 하나요.  렌즈는 평생 사용할 수 있지만 바디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 바꿔주는게 낫다고 하잖아요.  니콘까지 뛰어든 미러리스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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