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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젯

태블렛PC 가격거품을 빼야 대중화 될 수 있다

by 썬도그 201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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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16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64만원이고  모토로라 줌이 84만원 갤럽시탭 10.1 이 6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60만원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래서 갤럭시탭 같은 경우는 이통사와 연동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2년전 넷북 열풍이 불때와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넷북이 대당 50,60만원 했었는데 와이브로와 결합해서 2년 약정에 3년 넷북 할부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2년 약정하는 대신 매달 1만4천원씩 통신 보조금을 지원해서 넷북을 공짜로 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 넷북 얼마인줄 아세요? 더 이상 생산하는게 무의미한 넷북이 지금 가격이 30만원대로 확 떨어졌습니다.
한때 60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이게 넷북인지 노트북인지 가격에서는 구분점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착해졌죠. 아무래도 태블렛PC쪽으로 시장이 기울다 보니 넷북들은 스스로 멸명의 길을 가면서 가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가져온 혁신은 가격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놀라게 한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가격 단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199달러라는 놀라운 가격에 7인치 터치스크린 태블렛PC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물론 성능은 떨어지고 없는 기능도 태반입니다.  카메라도 없고 GPS도 없고 저장공간도 8기가뿐이고 가속센서 자기센서 블루투스 마이크도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혹평을 하는 분도 있지만 반대로 저런 기능이 과연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카메라를 보죠. 카메라가 꼭 필요합니까?  외숙모가 갤럭시탭10.1을 사용하기에 몇시간 동안 만져 봤는데 카메라 기능은 꽝이더군요. 무슨 쟁방들고 사진을 찍는게 너무 우스꽝 스럽더군요.  포즈도 포즈지만 활용도도 높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시대에 스마트폰으로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굳이 큰 태블렛PC에서 사용해야 할까요?  그건 좀 아쉽긴 하네요. 화상통화를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이것도 따지고보면 화상통화 많이 하지도 않습니다. 이것도 스마트폰으로 활용가능합니다.  

GPS도 크게 필요한 기능이 아닙니다. 저장공간은 확장하면 될듯 하고요.  가속센서 자기센서는 게임할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고 가장 아쉬운 부분은 블루투스 지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스마트폰으로 다 대체 가능하고 크게 사용하지 않고 없어도 그닥 문제가 되는 기능들도 아닙니다.
이 태블렛PC의 존재이유가 뭘까요?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에서 다 할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아이폰 뻥튀기 버젼인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폰 뻥튀기 버젼인  안드로이드 태블렛PC를 살까요?

그 이유는 크기 때문입니다. 크면  동영상의 몰입도도 좋고  책 읽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게임도 크게 하면 좋긴 하지만 게임을 정말 크게 해서 할려면 보통 PC에서 해버리지 이동하면서 쟁반 같이 큰거 들고 다니면서 하지는 않겠죠.

아마존 킨들은 책과 음악, 영화등 멀티미디어와 이북을 주요타겟으로 삼은 제품입니다. 따라서 책 읽고 영화보고 음악듣는데 필요 없는 기능은 다 뺐습니다. 그러기에 가격이 확 낮춰져서 200달러 이하에 내놓은 것이죠


 


지난해 9월 인도 대기업인 HCL 테크놀러지사는 35달러에 살 수 있는 태블렛PC를 만들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용품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인도의 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인적자원부 장관인 Kapil Sibal(이름 참..)씨가 35달러 
태블렛을 10월 5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학생 교육용으로 개발된 태블렛인데요. 교육이 국가의 빈곤을 없애는데 큰 기여를 하기에 교육분야 및 다른분야에서도 이 초저가의 태블렛으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시 예정인 이 35달러 짜리 태블렛은 5인치 , 7인치, 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웹브라우저와 PDF리더기, 화상채팅, 미디어 플레이어, 원격제어기능, 멀티미디어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나올 예정입니다.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5달러는 초저가가 너무 솔깃하네요. 물론 조악하고 조악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가격을 확 낮추어야 대중에게 태블렛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태블렛이 매력이 없어서 안사는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못사는거다



얼마전 HP가 안드로이드 태블렛PC인 터치패드를 99불이라는 엄청 싼 가격에 베스트바이에서 팔아서 매진이 되었죠.
사람들은 태블렛PC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절대로 매력이 없는 제품이 아닙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가격이 비싸니 주저주저하는 것이죠.  1,2년이 지난 2012년이나 2013년에는 30만원대 태블렛PC가 나올 것 입니다. 이때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

 지금 태블렛PC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는데  킨들 파이어처럼 쓰잘덱 없는 기능 좀 제거하고 보급기로 하나 내놓으면 대박날것 같은데 그런 계획은 없나요?  미래에는 소비자가 자신이 필요한 기능만 요구해서 만들어지는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이 나오겠죠. 그 이전에는 다양한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넣어서 선보이는게 좋을 것 입니다.

올림푸스 팬씨리즈중에는 보급기가 있습니다.  보급기는 기존 제품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플라스틱 바디등을 쓰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만 선보일게 아니라 보급기를 하나 선보이는것은 어떨까요.  

카메라 GPS 이런것 제거하고 가격을 확 낮춰서 30만원대로 제공한다면 총알이 없어서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기업입장에서는 고가의 제품을 선보여야 마진율이 좋겠지만 보급기로 박리다매하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0~30만원대의 태블렛PC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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