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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베리본즈 그 환영받지 못하는 이름

by 썬도그 200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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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리본즈가 해냈습니다.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에서 그가 드디어 가장 명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756호 홈런
그동안 가지고 있던 행크아론의 기록을 넘어섰네요.

하지만 행크아론에게 쏟아진 박수소리보다는  적을것 같네요. 그는  사랑받는 스포츠스타가
아니였으니까요.

베리본즈는 트랜디 드라마에서 주구장장 나오는 재벌2세격인  스포츠스타 2세였습니다.
아버지가 유명한 야구선수였구 그 밑에서 좋은 환경과 좋은 운동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배경이 좋은놈은 드라마에서 망하는데  이 베리본즈는 정말 잘나갔습니다. 
항상 말을 할때도 행동을 해도  지 잘난 놈이였죠.  고등학교 졸업할때도 미국내 톱클래스
선수였으니까요. 그의 이런 독불장군적이고 안하무인격인 성격은 그를 외톨이로 만들
었습니다. 그를 누구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죠.

그의 실력은 모든 선수들과 팬들이 인정합니다. 하지만  심성은 개차반이였던거죠.


내가 이 선수를 첨 알았던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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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에 개봉한 더 팬이란 영화에서 였을것입니다. 제금이야 박찬호가 불러 일으킨
메이저리그붐 때문에 메이저리그 유명한 선수들은  한국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지만요
96년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에 관심은 온통 박찬호 하나에만 있었지 다른 스타들에게
있진 않았죠.  이 영화를 보면서 베리본즈가 나오더군요.

영화는 스토커의 스릴러물인데   영화에서 웨슬리 스나입스는  대스타로 나옵니다.
그런 대스타 야구선수가 센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 오는데  베리본즈때문에 밀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웨슬리 스나입스도 유명한 야구선수인데 그보다 더 유명하다니

베리본즈가 누군가 눈여겨 봤죠. 그  이후 베리본즈를 유심히 지켜봤는데 이건 괴물이더군요.
호타준족.. 말그대로 타격도 좋고 달리기도 빨라 도루와 홈런을 둘다 할수 있는 예전의
이종범과 같은 선수이죠.  지금이야 도루를 자주 하지 않는 뚱뚱한 베리본즈지만
96년도만 해도 대단했죠.   30 30클럽(도루30 홈런30)클럽을 넘어서 4명밖에 못했다는
40 40 (도루40 홈런40)클럽을 가입하고 승승장구했죠.

이선수가 또 우리에게 유명한것은 우리의 박찬호가 한해 최다홈런기록을 헌납했기도 했죠
한해 최고홈런기록 타이인 71호 홈런과 그걸 넘어서는 72호 홈런을 박찬호 선수가 만들어
주어서 우리에게 뼈아프게(?) 기억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왕재수없는 선수에게도 결함이 있는데  이 베리본즈가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맞어 근육을 키우고 근력을 키워 홈런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가 시범경기
때나 개막전때 그가 인사를 하러 그라운드에 나오면  관중들이 주사기를 그에게 마구
던졌죠.  그의 몸은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그게 바로 약물의 효과라니 씁슬하네요.
하지만 빅맥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마크맥과이어는 98년 70호 홈런을 때려서 한해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때 미국인들의 행동은 그를 영웅으로 만들기 바뻤고  맥도랄드는
그의 별명과 동일한 빅맥셋트에  맥과이어를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죠.

하지만 맥과이어도 약물로 키운 근육으로 홈런을 만들어 냈죠.  그러나 맥과이어의 장점은
백인이라는 것이죠. 그런 약물복용의 잡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구
정작 베리본즈는 맥과이어의 기록을 깨는 72호홈런을 때릴때도 흑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환영받지는 못했죠. 

흑인이어서 환영받지 못하고  약물복용해서 환영받지 못하고  더군다나 그의 심성이
독불장군 안하무인이서 환영받지 못하고..  이런 모습때문에  그의 명성은 스쳐지나가는
전단지 이상이 되지 못할것 같네요. 

뭐 반은 자업자득이고 반은 인종차별때문에 베리본즈 그 이름은 환영받지 못하는듯
합니다.  같은 흑인이라고 해도 행크아론은 영웅이되었지만 베리본즈는  영웅이라고
불리기에는 하자가 너무 많네요.

저 또한 베리본즈의 기록은 인정하고 싶지 않네요.  그에겐 재벌2세의 모습도 있지만
어렸을때 나의 영웅 행크아론의 모습도 있습니다.


83년도인가요? 84년도였나요?   행크아론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그가 한국에와서
동대문구장으로 기억되는데 펑펑 쏘아올리는 홈런을 보면서   그 홈런이 별이 되었던
어린시절 나에게 행크아론은 영원한 영웅입니다.

베리본즈가 은퇴하고 한국에 올까요?  절대 안온다에 올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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