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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9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해서 17만5천개의 물풍선을 던져 세계 기록을 세우다

by 썬도그 201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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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교실 4층에서 1층에서 놀고 있던 같은 반 여학생에게 물풍선을 던지고 노는 녀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행동을 그냥 지켜만 봤는데 남자얘들은 낄낄거리고 웃더군요.  결국 여학생이 담임선생님에게 고자질을 해고  그 친구는 크게 혼이 났습니다.

물풍선 던지기 놀이는 악의적이고 누굴 골려줄 목적이 아니라면  겨울철 눈싸움 만큼 재미있는 놀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물풍선 싸움 문화가 없고 물풍선 문화라고 하면  대학 축제때 얼굴 내밀고 있으면 돈을 내고 물풍선 몇개를 던지는게 대부분이죠.  이 물풍선 놀이는 여전히 대학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달리 서양에서는 물풍선 던지기 문화가 더 강한 듯 합니다.  규모의 미학이라고 하죠. 정말 별거 아닌 행동이나 놀이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즐겁습니다.

태국의 물 축제나 이탈리아인가에서 하는 토마토축제등 단순한 놀이를 크게 확장하면 그 자체가 세계적 이슈가 됩니다.
미국의 켄터키 대학의 기독교 학생들 8,957명이 모여서 175,141개의 물풍선을 던지기를 했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작년에 영국의 브리검영 대학에서  3,927명이 참여해서 물풍선 던지기 세계 신기록을 깨기 위해서입니다. 

그 즐거운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이런게 바로 축제고 놀이고 재미죠. 보는 제가 다 흥분이 되네요.
한국 대학들은 이런거 기획 못하나요? 그러면 카메라 메고 그 모습을 다 담아보고 싶은데요. 이런 것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내기 보다는 한번출연해서 5백에서 수천만원을 받는 인기 걸그룹이나 가수들을 초청해서 노는 모습이 전부인 한국대학.
그 마져도 일부 대학생만 관람하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축제때 학교도 오지 않죠. 

대학이라는 곳이 자유롭고 강요가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할때는 모두 모여서 같이 노는 모습은 어떨까요?
대학마다 거대한 운동장도 있고 스탠드도 있고 한데 이런 물풍선 던지기 게임이나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같은 것 만들면 어떨까 하네요. 그렇게 해도  스펙전쟁터로 군장매고 가는 대학생들이 있긴 하겠지만요

어쨌던 저 미국 대학생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이 참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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