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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신기한제품

자전거 투어와 시티버스가 결합된 신개념 자전거 관광

by 썬도그 201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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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가면 시티버스가 있습니다. 서울 주요 관광지를 도는데 언제 한번 그걸 타봐야겠습니다.
서울에 살지만 서울 전체를 단박에 두루두루 돌아 다닐 수 있는 버스이기도 하죠.  또한 관광해설도 재미있을것 같고요.
하지만 주요지역만 가기에 좀 심심한 것도 있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깃발관광의 한계도 있죠.  또한 관광안내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도보로 다녀봐야 얼마나 다니겠어요.  

서울시티버스가 어디까지 해설사가 해설을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경복궁 그 넓은 곳을 다 돌아나길 수 없잖아요. 또한 대학로 여기저기를 다닐 수도 없고요.   



한국 디자이너 Kukil Han, Daehyun Kim, Bojoong Kim , Jihwan Yun 가  디자인한 신개념 자전거관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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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전거 관광 개념을 설명하자면  먼저 관광객이 바이크 스테이션에서 자전거를 요청하면  시내를 돌아다니는 자전거 실은 차가 옵니다.  자전거 실은 버스가 도착을 하면 자전거를 타고 관광을 합니다.  그리고 반납 장소에 가서 자전거 버스에 반납을 합니다. 



또한 이런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여러명의 관광객을 싣고  주요 명승지가 있는 관광지에 멈추면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관광합니다. 자전거에 달려 있는 네비게이션을 보고서 주요 관광지를 관광한 후에 모임 장소에 모입니다. 그곳에 자전거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가   자전거가 모두 모이면  버스에 싣고  다음 관광지로 갑니다.   먼거리 이동은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고   관광지에 도착하면  기존의 도보 관광이 아닌 자전거 관광을 하는 것이죠


개념 참 신선합니다. 하지만 실용성은 없어보이네요.
먼저 이 개념은 서울시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의 주요관광지에 편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곳이 없습니다.
경복궁에서 자전거를 타겠어요 홍대에서 타겠어요. 강남에서 타겠어요. 자전거도로도 없는데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또한  이 콘셉의 결정적인 문제는  자전거를 싣는게 아닌 자전거를 싣고 자전거 바퀴가 버스가 이동하면서  같이 굴리는 모습입니다.  또한 관광객이 자전거 위에 올라타 있는 모습이고요.  이거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혹시 자전거가 모두 모여서  자전거의 힘으로 버스를 움직이는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장시간 자전거 위에 관광객들이 올라 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자전거를 콜택시처럼 콜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까지 운영할려면 엄청난 예산문제가 듭니다.  분명  부르면 자전거 하나 떨궈주고 가는 모습은 좋지만 차라리 그럴려면  주요 관광지에 시간당 2천원에서 3천원 내고 탈 수 있는 공공자전거가 더 낫죠.  저런것은 아이디어는 좋긴하지만 실용성이나 효율성에서는 별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시에서  도보로 하는 여행이 다리가 아프면 관광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세그웨이를 싼 가격에 대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할려다가 무산되었습니다.  사고 위험때문에 무산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자전거는 사고 위험이 덜하지만 그래도 한국같이 자전거 인프라가 강변 위주로 된 나라에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북촌 앞에 가면 자전거 대여점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빌려줄려고 만들었는데 타는 사람도 없고 관리도 엉망입니다. 바람빠지고 굴러가지 않는 자전거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봤는데  더더욱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더구나 언덕이 많은 서울 특성상 전기자전거 아니면 자전거나 도보나 도친개친이고요
그래도 아이디어는 괜춘합니다. 서울말고  평지로 된 도시인 파리나  뉴욕에서 하면 괜찮겠네요. 그러고보니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더 괜춘하겠네요.  

BIKE GUIDE from Kukil Han on Vimeo.



 출처 : 얀코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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