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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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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자전거 타고 가다 만난 거대한 석교. 만안교

썬도그 2011.07.14 11:01
자전거를 주말마다 타고 돌아다니다 보니 제 집 주변의 자전거 도로는 다 섭렵했고 이제는 좀 더 멀리 나가볼려고 합니다. 비만 안온다면 저 김포쪽 까지 가보고 싶네요.  


안양천변 자전거도를 타고 의왕시 쪽으로 가다보면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는 거대한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안양대교 밑에서 왼쪽으로 꺽으면 안양예술공원으로 가는 자전거도로가 나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계천에 물이 꽉찼네요.  



평소에는 자전거를 들고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가 물이 꽉 차서 건널수가 없었습니다.  할수 없이 빙 돌아야 했습니다


빙 둘러가다가 거대하고 육중한 석교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아치형 다리와 돌의 더깨를 보니 최근에 만들어진 다리가 아니네요. 저 멀리 기와지붕밑에 표지석도 있는 것으로 보아 대충 조선시대 다리  같긴한데요

그런데 서울 중심도 아니고 변두리인 이곳에 왜 이런 조선시대 건축물이 있을까 했습니다



그리고 표지석을 봤습니다. 만안교. 
이 다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38호로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능인 융릉을 참배하러 가기 위해 1795년에 축조된 아치형 석교입니다.  정조의 효심은 참 대단했네요.  그 먼거리를 이렇게 다리까지 놓으면서 다녔으니 그 효심이 탐복할 수준이네요



정조는 매번 왔다갔다 하는데 나무 다리 보다는 백성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석교를 만들라고 지시를 했고 그 덕분에 제가 저전거를 타고 쉽게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오래된 석교를 만나기가 서울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서울이 아닌 안양시지만  이 아치형 다리를 궁궐이 아닌  낯선 곳에서 만나기 저절로 카메라 셔터가 눌러지네요


하지만 이 곳이 원래 자리는 아닙니다. 만안로 입구에 있었지만 국도 확장때문에 200미터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참 튼실합니다. 트럭이 지나다녀도 되겠어요



정조의 효심이 가득 느껴지는 다리입니다.  이렇게 후손들이 조상의 지혜와 덕망과 인덕을 느낄 수 있는 문화재들이 많았으면 하지만 전쟁통에 국가발전을 위해 무너진 문화재가 많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안양천 계곡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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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14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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