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휴대폰)

LG전자 스마트폰 정책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by 썬도그 2011. 7. 10.
반응형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좀 친 LG전자입니다.
가전제품 모두 LG전자 제품만 쓰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LG전자 제품이 좋아서 사용한게 아니라 사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부모님이  금성시절 부터 하도  금성 금성해서 그렇게 된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작정하고 쓴소리좀 해야겠습니다.  그 이유는 옵티머스2X 때문이자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정책이 과연 성공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전 옵티머스2X  체험단 활동을 올해초에 했습니다. 옵티머스2X는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지금도 큰 불만없이 쓰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그냥 그렇지만 다른 기능들은 참 좋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 듀얼코어 제품이라서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옵티머스원과 옵티머스2X는 LG전자를 기사회생시킨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의 숙명같은 하드웨어 스펙우위를 빠르게 점령했기 때문에 대박이 났죠.  솔직히 이 옵티머스2X가 갤럭시S2라는 제품 이후에 나왔다면 또한  최초의 듀얼코어폰이 아니였다면 그렇게 크게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 입니다.

어차피 이 안드로이드폰들은  디자인과 하드웨어 스펙전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갤럭시S2가 잘 나가지만 그보다 더 빠르고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 나오면 그 자리를 다른 스마트폰에 내줘야 합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폰은 시간차 공격을 잘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마치 아이폰이라는 블럭버스터를 피하기 위해서  아이폰 개봉 전이나 개봉 후 한참뒤에 영화를 개봉하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체험단을 했지만 그렇다고 쓴소리를 안할 수는 없겠죠.  아래의 제 글이 공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 머리속의 생각을 풀어보겠습니다




진저브래드에 최적화 되었다던 옵티머스2X, 진저브래드는 언제 나오나?
 
옵티머스2X를 사용하기 전에 LG전자 스마트폰 카페에 가입해서 이리저리 글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분노에 가득한 글들이 많더군요. '헬지'라는 신조어는 검색을 해봐야 할 정도로  악플에 가까운 그러나 그들의 솔직한 심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봤더니 옵티머스 Z의 안드로이드 2.2 버젼인 프로요 업데이트를 LG전자가 약속을 안지키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갤럭시S는  프로요 업데이트 단행한지 한참 되었는데  LG전자는 그게 느리다는 것이죠. 그리고 약속한 기일마져 훌쩍 넘겨 버렸고요

LG전자는 연신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면서 한번 당했으니 한번 크게 깨달았으니 옵티머스2X는 안그러겠지 했습니다. 옵티머스2X가 나온 올해 초,  4월말이 되자마자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기사가 보이더군요. 
참고로 옵티머스2X는 2.2 프로요입니다.  그래서 빨리 해주네~~~ 라고 생각했죠

5월 LG전자 서비스센터에 가서도 물어봤습니다. 5월 말쯤에 할 예정인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6월 ㅠ.ㅠ 그리고 7월 ㅠ.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하반기에 해준다는 소리도 있고 버그가 많지만 일단 7월에 내놓겠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그렇다면 왜 진저브래드에 최적화 되었다는 말을 했을까요?  저는 진저브래드에서 까지 테스트를 다 하고 최적화 드립을 한줄 알았더니 그런게 아닌가요? 그냥 스펙 좋으니까 진저브래드에도 잘 돌아갈것이라고 하는 건지요. 어쨌거나 LG전자는 옵티머스 Z에 이어서 옵티머스2X에서 까지도 욕을 먹고 있습니다. 지금 옵티머스2X 카페 가보십시요. 온통 욕밭입니다.

삼성전자 제품을 쓰지 않아서 삼성휴대폰은 어떤지 모르곘지만 
LG전자 휴대폰들은 가만히 보면  신제품에만 온통 관심을 쏟지  이미 지나간 스마트폰은 신경을 안쓰는 듯한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LG전자가 이 스마트폰 부분에서 아주 큰 실패를 했고 지금도 예전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죠. 또한 옵티머스2X이후에  이렇다할 대박폰도 없고요.  그러나 이전 제품 사용자에 대한 배려도 잘해야 합니다.  이분들  옴레기 사용자들처럼 LG전자의 안티들이 되어서 앞으로 LG전자에서 어떤 스마트폰이 나와도 사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막아서는 장벽들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옴레기 사용자들을 거의 방치했는데요. 언젠가는 삼성전자의 거대한 안티그룹이 될것입니다. 
A/S좋다는 두 한국회사가 정작  이전 스마트폰에 대한 후속지원은 왜 이리 미흡한지요.  신경 안써도 될 정도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LG전자를 두둔하는 분들은 후반기에 나올 예정인데 버그 다 잡고 전혀 문제 없게 내놓기 위해서 늦게 내놓을려고 하기 때문에 늦어진거다라고 하고 있지만 그 이유가 어떻든 너무 늦게 내놓지 않길 바랍니다. 7월에 내놓는것도 상당히 늦은 것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후발업체다 보니  빅히트상품 만들기 위해 신제품에 전력투구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이전 제품도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옵티머스 씨리즈 너무 많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옵티머스Q, 옵티머스Z, 옵티머스원, 옵티머스2X, 옵티머스블랙, 옵티머스빅, 옵티머스3D

이거 다 구분하실분 몇분이나 계실까요? 
LG전자가 작년 2010년 1분기때 주가가 팍팍 떨어지니까 부랴부랴 스마트폰 라인업을 발표했는데  정말 쏟아내듯 많이 발표했습니다. 이중에서 빅히트한 제품은  옵티머스원과  옵티머스2X정도이고 옵티머스블랙이 10,20대들에게 잘 나가고 있습니다.

제품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도  옵티머스2X, 옵티머스블랙, 옵티머스빅, 옵티머스3D가 있는데  옵티머스블랙과 빅의 차이점을 구분할 분 많지 않습니다. 각 제품마다 특장점은 하나씩 있지만 차라리 저걸 한꺼번에 다 합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S2로  1년에 한개정도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애플 아이폰과 비슷하죠
이렇게 한 제품에 집중하다 보니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까 하는 섣부른 생각도 합니다.  삼성은 한 제품에 집중하는 듯 하고 
LG전자는 분산투자하는 모습인데요.  너무 스마트폰 제품이 많다보니  시선 집중도가 흐트러집니다. 

어떻게 보면 초대박 제품이 없다보니 아직까지 간보고 있는 상태 같기도 합니다. 하나라도 초대박으로 터지면 초콜렛폰처럼 초콜렛폰2라고 해서 씨리즈로 나갈텐데요. 그렇게 까지 나갈만한 제품이 없습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그러면 옵티머스2X처럼  최고스펙의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여서 하드웨어 우위를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을 시장에 가장 먼저 내놓으면 될테니까요. 그런 정책은 LG가 잘하는데 그래서 국내 최초 3D폰인 옵티머스3D가 나왔습니다. 

옵티머스3D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분산된 제품말고 모든기능이 최고인 럭셔리한 폰을 하나 내놓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해외언론도 LG전자의 부진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같이 하나의 제품에 몰빵을 때리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물론 그 몰빵 럭셔리 하이앤드 스마트폰이 안팔리면 엄청난 충격을 받겠지만 지금은 간보고 할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렇게 분산투자해서 수익을 나눠서 먹느니  그냥 하나에 몰빵을 때리는것은 어떨까 하네요. 

그런면에서 삼성전자의 몰빵정책은 성공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갤럭시S가 망했다면 상대적으로 LG전자의 분산정책이 칭송을 받았겠죠.  예전의 초콜렛폰처럼  마력적인 제품 하나 세상에 선보였으면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