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모든 카메라 업체가 다 참여하는 것은 아니죠
전통적(?)으로 카시오나 후지필름은 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펜탁스는 3년전인가 참여한것을 봤는데 이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인가 삼성전자는 (당시는 삼성테크윈이었음) 이 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참가했는데요. 예전의 그 화려하고 큰 부스의 풍경은 아니네요. 그냥 마지 못해서 나온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참... 올해는 소니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이 사진영상기자재전이 점점 초라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카메라 메이커들중 주연배우인 니콘과 캐논만 사람들이 복닥거리고 다른 곳은 큰 인기는 없더군요.
올해는 유난히 삼각대나 가방을 파는 곳이 많이 늘었더군요. 카메라 보다는 카메라 악세사리나 가방업체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전자 카메라들은 다른 메이커들과 다르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들어간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SH100은 삼성이 만든 운영체재가 아닌 안드로이드 운영체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범용성은 정말 뛰어나죠. 전자렌지에도 냉장고에도 탑재가 가능한데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공개소스이기 때문입니다.
얼핏보면 스마트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 SH100은 스마트폰 처럼 터치를 해서 구동할고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플을 추가로 다운받을 수는 없습니다. 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계속 제공하면 좋은 기능들이 더 늘어날 수는 있겠네요
1420만화소, 1/2.33형 CCD와 5배광학줌을 지원합니다.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 찍은 사진을 피카사나 페이스북등에 바로 올릴 수 있고 웨이크 업 기능이 있는 랜카드를 설치한 PC는 이 카메라로 부팅을 한 후에 PC로 사진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아주 편리하죠.
1420만화소, 광학5배줌, 스마트필터2.0 , HD급 동영상 촬영, 16개 자동장면인식, 스마트 얼굴인식등 기본적인 삼성 컴팩트 카메라의 기능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 PL120의 특이점은 전면에 LCD가 있다는 것 입니다. 셀카 찍을때 뒤에 붙은 액정을 안보고 전면 LCD를 보고 찍으면 됩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기발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전면LCD는 ST550모델에도 선보였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크기가 무척 작은데 여자분들에게 좋겠네요
이 ST6500은 그 미끈한 디자인에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에 관심도 없고 다 비슷비슷한 성능에 비슷비슷한 모습이 너무 식상합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게 되지만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없는지라 다 비슷한 제품들 같더군요.
그러나 이 ST6500은 뛰어난 디자인이 절 잡아끌었는데 상단의 미끈한 곡선이 아주 기분좋게 담겨 있네요.
1614만 화소. F3.3지원 3.0 LCD터치스크린, 광학5배줌, ISO3200지원, 손떨림 방지, 얼굴인식, 장면인식 HD동영상 촬영으로 평범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재인지 아이콘들이 있네요.
아웃포커싱 기능도 있네요. 저게 전자식인지 광학식인지 모르겠네요.
다른 삼성 컴팩트 디카들도 이런 아이콘 형식 즉 스마트폰 처럼 되어 있는데 이런 UI가 사용자들에게 분명 더 익숙한것은 있지만 효용성은 좋은지는 모르겠네요.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 NX11
삼성은 2년전만해도 GX10과 같은 DSLR제품을 전시했습니다. 하지만 DSLR쪽 제품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듯 합니다. 펜탁스의 기술지원으로 만든 GX10은 인기도 없었고 판매량도 저조했는데 올림푸스처럼 하이브리드(미러리스) 시장쪽으로 눈길을 돌렸고
그 결과물이 NX10과 NX100이었습니다. 그리고 NX11이 NX10의 후속기로 나왔습니다.
삼성의 미러리스는 소니 올림푸스와 다르게 외형이 미러리스 특유의 경쾌함 혹은 캐주얼한 느낌 보다는 DSLR를 압축시켜놓은 듯한 디자인입니다. 얼핏보면 DSLR로 오해할만하죠. 이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지만 DSLR과 비슷한 디자인이라면 왜 미러리스를 사야하나? 하는 불평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얀색 NX11는 상당히 깔끔하고 매력적입니다.
1460만화소 3인치 LCD 1/4000초 지원, 1초에 3장 촬영가능, 15개 측거점, 손떨림방지, 라이브뷰, 얼굴인식 HD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다양한 렌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다양한 렌즈가 없는 DSLR이나 하이브리드 디카는
어플없는 아이폰이죠. 단렌즈에 줌렌즈들이 보이네요. 아이펑션기능이 있는 렌즈들입니다.
아이펑션기능이란 잘 안쓰는 초점링을 조작버튼 대신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등을 초점 조절링부분을 돌리면 됩니다.
디스플레이 강국 삼성전자 답게 액정은 화려하고 환한 아몰레드LCD입니다.
옆에서 보면 DLSR보다 얇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보면 영락없이 DSLR같이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전시회때 가만히 보면 무슨 관공서 느낌이 좀 납니다. 점잖고 댄디한 느낌이 강한데요. 이게 공무원 같은 느낌마져 들때가 있습니다. 다른 카메라 업체들이 활기차고 젊은 층을 어필하기 위해서 튀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면 삼성전자는 관공서 같은 느낌이고 올해는 더 심했습니다. 한쪽 부스에서는 제품 판매 상담까지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작년에는 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서 인지 삼성뿐 아니라 다른 부스에서도 제품판매상담까지 겸하더군요.
보통 이런 전시회에는 제품 설명과 소개만 하고 판매는 각 대리점에서 하는데요. 뭐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업체들이 무조건 이런 전시회에 나오는게 아니고 손익계산서를 꼼꼼하게 쓴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니가 이번에 참석을 안한 이유도 참여해서 얻는 이익이 크지 않기에 안한듯 합니다. 뭐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얼마전 뉴스에서 보고 정말 기발하다고 감탄했던 삼성 HMX-Q10 캠코더입니다.
500만화소에 광학10배줌, 디지털 20배줌이 지원되며 렌즈밝기는 F1.8입니다. LCD는 2.7인치인데요. 별 특색이 없는 캠코더 같지만 이 제품이 특기는 왼쪽 오른쪽 어느손으로 잡아도 촬영할 수 있는 양손그립니다.
한국과 달리 유럽인들은 왼손잡이가 2배나 더 많다고 하죠. 그런데 왼손잡이용 캠코더는 없습니다. 그런 왼손잡이들을 위해서 나온 제품입니다.
위와 같이 왼손으로 잡으면 화면이 확 바뀌어 나옵니다. 정말 독특한 아이디어죠
삼성전자는 다양한 카메라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위와 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녹아든 제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국내 1위의 컴팩트카메라 판매율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카메라, 해외에서도 큰 선전을 했으면 하네요. 어제 사촌동생과 함께 전시장에 갔는데 어느나라 제품들이냐고 묻는 말에 대부분은 일본 카메라들이고 유일하게 국산은 삼성전자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삼성카메라는 점점 그 성능과 아이디어가 좋아지고 있는데 국내에서처럼 해외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