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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온라인에서 노래를 팔면 가수에게는 얼마나 벌까?

by 썬도그 201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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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80,90년대 가수들은 행운아들입니다. 김건모, 서태지, 이문세등등 수백만장의 음반을 판매한 당대 최고 히트가수들은 앨범당 꽤 짧잘한 판매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mp3가 나온 후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하고  더 이상 음반을 구매하지 않는 모습속에서 많은 가수들이 음반제작을 포기하게 됩니다. 음반 팔아서 돈 벌기는 끝났고 콘서트나 행사등을 뛰면서 돈을 버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리바다에 철퇴를 내리고 mp3 유료화가 보편화된 지금도  가수들은 돈 몇푼 만지지 못하죠

그 이유는 이 음원시장의 수익 대부분을 이통사가 운영하는 멜론이나 도시락에서 다 가져가고 음반제작자나 가수는 정말 쥐꼬리만큼 간다고하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이통사가 버는 참 기가막힌 모습속에서 가수들은 노래로 승부하기보단 노출로 승부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그렇다면 과연 요즘 가수들은 온라인에서 노래를 팔면 얼마나 가수에게 돌아갈까요?
한국 자료는 없고  해외자료중에 좋은 자료가 있네요

 

HOW MUCH DO MUSIC ARTISTS EARN ONLINE?



 위 그래프를 좀 잘라서 설명하겠습니다
 



 맨 왼쪽은 판매형태입니다. 위 그래프는 가내수공업 CD판매방식이네요. 장기하와 얼굴들이 이렇게 가내수공업으로 음반을 만들었죠. 직접 PC로 CD를 굽고 포장을 해서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는데요. 이렇게 한장에 9.99달러에 판매하게 됩니다

143이라는 숫자는 미국의 한달 최저임금인  1160달러를 벌려면 가내수공업 CD판매방식으로 143장을 팔아야 한다고 나타내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의 큰 파이같은 분홍색 그래프의 분홍색이 가수가 가져가는 수익입니다.  가내수공업  CD판매는 가수가 8달러나 가져가네요.  뭐 음반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팔기에 저게 가능하죠


 
CDBABY라는 곳을 이용해서 판매하면 가수가 7.5달러를 가져가네요. 가내수공원 CD제작방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요. 가내수공업과 음반유통의 중간형태인듯 합니다.


 
이제 음반회사 CD네요.  요즘은 기획사가 많이 떴는데 예전엔 소속 음반사가 중요했죠. 동아기획과 지구레코드와 서라벌 레코드등이 기억나는데 요즘은 무슨 음반사가 있을까요?

음반회사 CD를 보니 최저생계비 벌려면 1161장을 팔아야 하네요. 가수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1장당 1달러입니다. 이 1달러가 가수에게 다 들어가느냐? 그건 아니겠죠. 매니저나 코디등 식구들 비용도 필요하겠죠


 
냅스터나 아이튠즈를 통해서 노래를 다운받는 경우네요. 요즘은 이런형태가 가장 흔하죠.  판매가격 9.9달러 중에서 음반회사에 6.29달러가 들어가고 94센트가 가수에게 돌아갑니다.  최저생계비를 벌려면 1,229곡을 다운받아줘야 합니다.


이제 음원시장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보죠.  사용자가 자신의 음악취향을 등록해주면 알아서 스트리밍해주는 last.fm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최저임금을 벌려면 154만 6천회정도 음악을 들어줘야  최저생계비를 벌 수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PC로 음악을 듣는 저에게는 무척 좋은 서비스입니다. 그 많은 곡을 한달에 1만원 정도만 내고 듣다뇨. 거기에 한국은  DRM 락을 걸어서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도 있고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에서도 유료정액제로 그 많은 음악을 한달내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때문에 정작 가수들은 큰 돈을 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리바다와 비슷한 P2P를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입니다.  무려 454만 9천20회를 재생해야 가수가 최저생계비를 벌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하죠. 이러니 가수들이 음반활동을 접는것이 아닐까요? 또한 걸그룹이나 아이돌가수들 같은 경우 행사가 주수입원이 되고 있는게 현실이죠. 가을 대학축제시즌때 가수들 돈 쓸어 담는다고 하잖아요.  

70,80가수는 저 변두리 카페촌에서 라이브음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고요. 음반은 그냥 포스터 같은 느낌이네요.
노래는 그냥 명함쪼가리?? 같기도 하고요.

여기에 한국은 이통사들이 거대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얼마전에는 멜론및 15개 온라인 스트리밍 음악싸이트가 담함을 해서 188억 과징금을 부과당했죠.  그 188억을 다시 소비자에게 돌려주면 좋으련만 공정위가 걷은 과징금은 그냥 세금으로 들어가죠.  

보통 온라인에서 판매하면 중간 유통마진이 없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서로 윈윈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러나 음악시장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나 봅니다.  뭐 영화다운로드시장도 한달에 2만원내고 지금까지 나온 영화 다 다시 볼수 있다고 하면 영화시장도 똑같겠죠.  

여하튼 디지털시장이 활성화된 음반시장. 하지만 가수들의 수익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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