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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대자보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이타심과 울분 때문이다 친구가 웁니다. 우는데 울게 냅 두었습니다. 어떠한 위로의 말도 어떠한 부축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속에 있는 감정 다 쏟아내라고 지켜만 봤습니다. 친구가 필요했던 것은 위로가 아니였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 했습니다. 평소에 속내를 잘 말하지 않던 그 친구는 술에 취하더니 말이 많아졌고 자신의 고민을 토로 했습니다. 그리고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할 일은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들은 크게 하는 일이 없다고 하잖아요. 환자들 스스로 해결 방법을 다 알고 있고 단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 한 것 뿐이라고 합니다. 고대생의 대자보가 몰고 온 울분의 목소리들2011년 서강대에서 본 대자보입니다. 2011년 대학생 아니 한국의 뜨.. 2013. 12. 16.
압구정 킵스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Light on Piece(조각을 밝히다) 전시회 사진전을 보러 가려면 인사동 쪽으로 많이 갑니다. 인사동에는 수 많은 갤러리도 있고 사진만 전시하는 사진 전문 갤러리도 많습니다. 갤러리가 많이 모여 있는 인사동은 항상 수 많은 시각 예술 전시회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동에만 갤러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강남 가로수길이나 압구정, 청담동에도 갤러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인사동 같이 모여 있지 않을 뿐이지 숫자는 꽤 많습니다. 킵스 갤러리 서울은 올 5월에 생긴 신생 갤러리입니다. 홈페이지 (http://kipsgalleryseoul.com/) 이 킵스 갤러리를 찾아가 봤습니다. 킵스 갤러리 서울은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약 100미터만 걸어가면 됩니다. 근처에 압구정CGV도 있어서 영화를 본 후 잠시 들려 봤습니다. .. 2013. 12. 16.
예능 런닝맨보다 못한 짜임새에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런닝맨 예능 런닝맨은 무한도전의 한 꼭지를 확장 시킨 예능입니다. 처음에는 등짝에 붙은 이름떼기 놀이였던 이 런닝맨은 CG와 짜임새가 엄청나게 보강되면서 거대한 블럭버스터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좀 보지 않지만 가끔 보면서도 이게 예능인가? 액션 영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연출과 스토리텔링은 혀를 내두를정도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인기 예능 런닝맨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영화가 지난 봄에 개봉했습니다. 액션은 꽤 볼만한 영화 런닝맨런닝맨답게 엄청 달립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냅다 달립니다. 만약 이 영화가 런닝맨이라는 제목을 쓰지 않았다면 추천하는 제목은 발바리입니다. 도망 전문 전과범의 고군분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량 공세도 꽤 있습니다. 카체이싱도 있고 .. 2013. 12. 16.
34년 동안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은 두 형제 크리스마스가 딱 9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많은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분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 문화는 한국보다는 미국이 참 많이 발달 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시즌 허리우드 영화를 보면 꼭 큰 쇼핑몰에 가서 아이들이 산타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작은 선물을 받는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진짜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나이에도 그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는데요. 미국은 대형 쇼핑몰마다 산타를 고용해서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사진을 찍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Mike와 Martin Gray 형재가 1980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34년동안 산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처음에는 형 혼자 찍다가 1984년부터 동생이 같이 찍.. 2013. 12. 16.
극장에서 누구랑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중요성을 말한 왕가위감독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하는 공중파 방송 3사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자주 봅니다. KBS의 영화가 좋다. SBS의 접속! 무비월드, 터줏대감인 MBC의 출발 비디오 여행은 우리가 주말에 영화 구경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이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갈수록 가벼워지더니 이제는 헛 웃음만 나오는 프로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접속! 무비월드의 이동진 평론가와 김태훈 팝 컬럼리스트가 진행하는 코너만은 저에게 유일하게 유의미한 코너입니다. 이 이동진 ,김태훈의 코너는 새끼를 쳐서 매주 금요일 새벽에 '금요일엔 수다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영화를 좀 더 진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지난 12월 13일 금요일은 수다다에서는 세계적인 거장인 '왕가위'감독이 출연해서 그의 작품 .. 2013. 12. 16.
FC매니저 시즌2를 하면 2014 월드컵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지난 주에 있었습니다. 저도 새벽까지 지켜보면서 그 조마조마한 광경을 봤습니다. 아무리 축구가 평준화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축구 선진국과 한국의 격차가 있는 것은 확실해서 강한 팀 특히 남미 팀에 대한 공포가 있는 한국이라서 남미 팀은 걸리지 마라고 기원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난한 조 편성이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은 H조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가 되었습니다. 벨기에가 최근에 실력이 많이 좋아져서 강팀 반열에 오르긴 했지만 독일이나 영국, 브라질,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피한 것은 대단한 행운입니다. 이런 월드컵을 재미있게 즐기려면 축구에 대한 일방적 응원 보다는 축구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고 체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축구를 .. 2013. 12. 15.
서울시청 서소문분관 전망대에서 본 덕수궁의 겨울 즐겨 찾는 장소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서울시청 서소문 분관 전망대는 계절마다 찾아가는 곳입니다. 어제 같이 눈이 펄펄 내리는 주말이면 꼭 올라가봐야 할 곳입니다. 지하 서울역에서 지하철이 멈추는 사고 때문에 버스를 타고 남대문에서 서울시청 서소문 분관까지 걸어 갔습니다. 기분이 아주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눈오는 풍경을 보는 재미가 좋네요. 서울시청 서소문 분관은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보면 왼쪽에 거대한 빌딩이 딱 하나 있는데 그 건물이 바로 서울시청 서소문 분관입니다. 주말에는 정문이 닫혀 있기 때문에 옆문으로 들어가서 13층까지 직행으로 운행하는 엘레베이터를 타면 됩니다. 이 맛에 여기 온다니까요. 올라가자마자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 촬영을 시작 했습니다. 눈이 내린 덕수궁은 흑백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 2013. 12. 15.
삼성역 근처에 생긴 하만카돈, JBL 체험 스토어에서 만나 본 신제품들 비디오 시대에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 말에 본 전시회를 보고 이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ECM이라는 독일의 음반사가 들려주는 자연의 선율 같은 째즈, 클래식, 그레고리 성가 등을 들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있었나? 할 정도로 오디오의 깊은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엄청나게 큰 인기를 끌어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비디오 영상 시대이긴 하지만 라디오가 죽지 않듯 오디오에 수요는 여전히 많고 고급 오디오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오디오는 다른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영상물 시청 보다는 음악 듣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하만카돈, JBL, 체험 스토어오픈세계에서 가장 매출액이 높은 오디.. 2013. 12. 15.
인류의 미래를 보고 싶다면 유엔미래보고서 2030을 읽어라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인류의 근 미래 혹은 먼 미래를 알고 싶으면 이 책 유엔미래보고서 2030을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책은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요. 책 제목 때문에 좀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유엔미래보고서라는 제목이 주는 딱딱함이 주저하게 되었지만 책을 읽어보니 제가 궁금하고 관심 있어했던 최첨단 기술과 인류의 현주소와 미래를 무려 3천여 명의 학자들이 예측한 것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현재의 메가트렌드와 인류의 미래 시나리오 그리고 경제 붕괴, 불로장생, 우주개발, 미래의 주요 도전 과제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것들을 잔뜩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로 방대한 이야기가 가득한데 이 방대함이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짧게 짧게 담.. 2013. 12. 14.
일상과 사람을 관찰하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하는 관찰의 힘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1시간 이상 진득하게 뭘 하기 힘들어지고 있고 컴퓨터를 하면서 책을 보고 책을 보다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우리들을 유혹하고 우리는 쉴 새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수많은 콘텐츠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인들의 경박단소한 생활 패턴은 집중력을 앗아 갔습니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안 읽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고 책과 같이 1시간 정도 파고들어야 가속도가 붙는 매체는 점점 그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집중력 저하의 시대에는 보다 편하고 다르게 사는 방법 중 하나는 관찰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냥 매일 스쳐 지나가는 길이라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가의 돌멩이, 작은 들꽃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2013. 12. 14.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주는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 2013 전시회 관람기 눈이 소박하게 내리던 날에 7호선 내방역 근처에 있는 유중아트센터에서는 드림드림 2013 전시회인 A Dream You Dream Together 전시회를 보러 갔습니다. 요즘 강남에 갤럴리들이 늘고 있는데요. 인사동처럼 모여 있지는 않지만 좋은 전시회를 많이 하네요. 이 드림그림 2013전시회는 좀 특별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전문 미술가가 아닌 미술 영재 학생들의 전시회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아티스트들을 메르세데츠 벤츠의 공식 수입사인 '한성자동차'가 후원하는 전시회입니다.니 꿈이 뭐니? 제 꿈은 커서 화가가 되는 거예요!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는 걱정부터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음악가나 화가가 되려면 많은 돈이 들어가고 크게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기에 덜컥 겁부터 먹게 되죠. 대부분의 아이.. 2013. 12. 14.
다양한 소재로 그림을 만드는 작가 Federico Uribe 이제는 그림으르고 그릴 소재란 소재는 다 그린 듯 합니다. 그래서 현대 미술은 무엇을 그렸냐가 아닌 어떻게 그렸느냐가 중요합니다. 같은 독수리라도 어떤 작가가 어떤 스타일로 그렸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지고 시선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 무엇으로 그렸느냐? 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그림이라도 그 그림의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관객 반응이 다릅니다. 이런 것을 재료 주의라고 하나요? 마이애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Federico Uribe는 아주 독특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합니다. 그림 자체도 특이하긴 하지만 그 재료를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아래 그림들은 모두 색연필로 만들었습니다. 색연필을 하나씩 다 깎아서 모자이크 방식으로 배치 했네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이걸 펜슬리즘.. 201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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