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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350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 사진전 한국에는 수많은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한 때 많은 사진작가의 활동을 추적하고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본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좀 소원해졌습니다. 이유는 이 사진이라는 것에 대한 열기가 주식 거품보다 더 빠르게 꺼졌습니다. 2010년 전국에서 사진축제가 열리던 시대를 지나서 2023년 지금은 사진 전문 갤러리에서 미술전을 할 정도로 사진전시회가 확 줄었습니다. 이 사진전성시대를 이끈 곳이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매년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하면서 사진 열기의 절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이요. 명색이 블로그명이 '사진은 권력이다'라고 하지만 사진전이 확 줄어서 잘 보러 가지도 않지만 사진전을 해도 잘 보러 가지 않게 되네요. 그런데 2023년 연말 좋은 사진전이 2개나 동시에 선보이네요. 하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 2023. 12. 19.
그림같은 장현주 사진전 죽향에 취하다 사진과 그림의 공통점은 시각을 이용한 예술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두 장르는 서로 경쟁하고 보완하고 공존하면서 공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둘 다 시각매체라면 담는 태도는 다릅니다. 미술은 빈 백지에 내가 그리고 싶은 걸 그대로 그리던 상상 해서 그리던 채워 넣어야 합니다. 창의력이 크게 필요로 하죠. 반면 사진은 채워져 있는 세상을 카메라로 바라보면서 최대한 줄이고 덜어냅니다. 그래서 미술은 더하기, 사진은 빼기라고 하죠. 그런데 묘하게도 미술과 사진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사진의 뛰어난 재현성을 넘어서 사진보다 더 뛰어난 묘사를 하는 극사실주의 그림과 함께 사진을 그림같이 담이 담는 시도도 있습니다. 이 사진전은 그림인가? 할 정도로 뛰어난 색과 놀라운 풍경에 놀랬던 사진전입니다. 좀 늦게 소개했습.. 2022. 5. 3.
10년 동안 정자를 사진으로 담은 김심훈 사진작가 사진은 기록의 도구이자 예술의 도구입니다. 이 경계는 생각보다 뚜렷합니다. 우리가 촬영하는 기록 사진, 일상 기록 사진, 블로그 업로드용 사진 대부분은 기록 사진입니다. 그 사진에 무슨 아름다움을 느끼겠어요. 다만 유명 출사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은 기록 사진이지만 아름다움이 강해서 예술 사진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애초에 예술을 목적으로 한 사진은 예술 사진이지만 그런 사진 마저도 기록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할 때 알죠. 이건 예술용으로 찍어야지. 아니면 기록용으로 찍어야지 스스로 마음 가짐이 다릅니다. 이렇게 예술사진과 기록사진은 촬영 목적과 마음 가짐에서 달라지지만 어떤 사진은 기록 사진으로 촬영했는데 예술 사진으로 느껴지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 .. 2022. 2. 15.
사진작가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도구 NFT 디지털 낙관 사진이 비싸게 판매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진은 그림이나 조각과 달리 무한 복제가 가능한 매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촬영한 사진은 이 블로그나 SNS에 올려서 무한대로 퍼져 나갑니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이유로 사진이 비싸지 않게 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희소성입니다. 고흐나 마네, 모네 그림이 비싼 이유는 그 그림이 유일무이하기 때문입니다. 즉 희소성이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만약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수백만 장이 있다면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수천억을 주면서 살까요? 그러나 사진은 희소성이 떨어지다 보니 기본적으로 비싸지 않습니다. 사진이 비싸지 않으면 그 사진 판매 금액으로 다음 작품 활동을 해야 하는 사진작가들에게는 생활비조차 벌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예술 사진들은 프린터 수를 제한.. 2021. 7. 18.
국제 여성의 날 기념! 라이카 여성사진 공모전 수상자와 사진 여성 인권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여성 인권은 더 향상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성 인권 향상에 대한 논의가 종교 이야기나 남북 이야기처럼 정치적 언어로 들려옵니다. 그래서 여성인권이나 페미니즘 이야기를 하면 제대로 된 논의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성 인권 향상은 더 이루어쟈야 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이에 라이카는 여성 관점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한 여성 사진 프로젝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회째인 여성 사진 프로젝트(WOMEN FOTO PROJECT)는 여성이 보는 시각, 생각 방식, 시각적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을 담은 사진가들과 사진들에게 선정 발표합니다. Anna Boyiazis의 물에서 자유 찾기 2016년에 촬.. 2021. 3. 18.
사진 역사, 카메라 역사를 볼 수 있는 1853년 ~ 2018년 사이의 사진정기간행물 무료공개 사진은 기록매체입니다. 사진으로 박제하면 그 증명성은 글보다 뛰어납니다. 또한 사진은 그 당시의 시대상을 가장 객관적으로 담을 수 있고 한눈에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사진과 카메라 역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사진 잡지나 정기간행물입니다. Royal Photographic Society Journal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 정기 간행물입니다. 사진 잡지라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그런데 이 Royal Photographic Society Journal가 1895년부터 2018년까지 100년 넘는 사진 전기 간행물을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했습니다. 160년 넘는 사진의 역사이자 카메라의 역사, 그 당시의 사진 트랜드와 사진계 이슈, 사진작가 등등 온갖 사진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매달 .. 2021. 2. 4.
스마트폰과 인스타그램만 있으면 사진작가가 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취미로 삼고 싶다면서 카메라 추천을 부탁합니다. 그럴 때마다 사진은 자주 많이 찍으시냐고 물으면 가끔 앞으로 찍으려고요!라는 대답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대답을 하시면 저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사진 촬영 많이 해보시고 뭔가 사진에 불만스러운 점이 있고 더 잘 찍고 싶을 때 다시 카메라 추천 문의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 연습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이렇게 스마트폰으로도 사진을 자주 많이 촬영하지 않는 분들에게 바로 카메라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도 사진을 잘 찍지 않는 분이 카메라 샀다고 자주 촬영할까요? 카메라 구매하고 몇 달 간은 유명 출사지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하겠죠. 그러나 그 열정은 금방 꺼지고 번개장터 같은 곳에 카메라를 판매합니.. 2021. 1. 3.
보도 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의 차이점 자동차라는 도구는 똑같지만 자동차를 타고 경주를 하면 카레이서가 되고 자동차에 손님을 태우고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면 택시기사가 됩니다. 자동차에 물건을 싣고 물건을 배송하면 택배 기사가 됩니다. 자동차라는 도구는 동일하지만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직업은 다 달라지고 우리가 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사진도 똑같습니다. 사진을 예술의 도구로 활용하면 예술 사진이 되는 것이고 사진을 어떤 사건, 사고나 사실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하면 보도 사진, 기록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이 됩니다. 사진이라는 도구만 같을 뿐 예술 사진과 보도/다큐 사진 문법은 다르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 영화의 장르에 따라서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전쟁 영화에서 한 병사가 쓰러져 죽었는데 그 병사가 적의 총이 아닌 외계인.. 2020. 12. 1.
목숨 걸고 야생 동물 사진을 찍는 사진가 부부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부분은 몰래 촬영할 때 발생하죠. 저도 길거리 촬영하는데 한 분이 제 카메라를 보고 욕을 하더라고요. 전 광각렌즈를 주로 사용하기에 사진에 담겨도 얼굴을 알아볼 수도 없고 알아본다면 크롭을 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입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은 초상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편하게 담을 수 있는 피사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야생동물 촬영해 보시면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에 쉽게 포기합니다. 사람과 달리 야생동물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피사체입니다. 또한 눈치도 빨라서 다가가서 촬영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기다려야 합니다. 결정적 순간을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덴마크 야생동물 사진가인 Uri와 Hel.. 2020. 10. 14.
월컴 투 마웬. 폭력배가 파괴한 세상을 인형 마을로 복원한 사진작가 이야기 정말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넷플릭스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가 입니다. 제목이 과 비슷합니다만 영화 내용은 크게 다릅니다. 영화 한 10분 보다가 재미없으면 다른 영화를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영화 초반 10분이 절 혹하게 하네요. 놀라운 CG의 오프닝 시퀀스. 인형 마을 마웬 이야기를 만드는 마크 호건캠프 영화가 시작되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자막이 뜹니다. 실화 자체가 치트키라고 할 정도로 요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 상공에서 미국 대위 호기가 조종하는 전투기가 격추됩니다. 그런데 격추된 후에 영화가 뭔가 달라집니다. 얼핏 보면 주연 배우인 '스티브 카렐'인데 인형입니다. 구체관절 인형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뭐지? .. 2020. 8. 30.
사진의 본질을 조명한 2020 서울사진축제 '보고 싶어서' 서울시는 서울사진축제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 처음 시작했던 이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하다가 문래동 일대에서 전시를 했다가 지금은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에 진행했던 전시회도 올해는 여름인 7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약 1달 정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북서울 미술관은 제가 사는 곳에서 아주 멉니다. 지하철을 타고 1시간 30분이나 가야 합니다. 이걸 보면 서울은 참 거대한 도시입니다. 서울시가 서울 변두리에 다양한 미술관을 짓고 있는데 이 서울 북쪽에는 북서울 미술관이 있습니다. 문화 소외지역에 서울시 세금으로 문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주 좋은 모습이네요. 온갖 좋은 .. 2020. 7. 31.
사진가만 뽑는 한국사진공모전 문화에서 사진작가 발굴은 어렵다 세계적인 한국 사진작가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네 있습니다라고 말할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은 꽤 있지만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한국 사진작가 있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팝 가수 '엘튼 존'이 소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배병우' 사진작가의 사진이 고가의 가격에 팔려서 이슈가 된 적이 있지만 세계적인 인지도의 한국 사진작가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문화 한국의 위상이 높지만 사진 쪽은 앞으로도 어둡게 느껴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와 불가능할 것 같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했습니다. 물론, 봉준호 감독 개인의 영광이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는 꾸준히 해외에서 소개되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드라마는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고퀄리티 드라마..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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