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리뷰2153 20년 만에 다시 본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더 큰 걸작이었다 명작, 걸작과 평범한 영화의 차이가 뭔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0년 또는 20년 이상 지나서 다시 봐도 좋은 영화면 그 영화는 명작 또는 걸작입니다. 명작 소설도 그렇죠. 명작은 세상의 흐름을 타지 않습니다. 세상 많은 기술들이 변하지만 우리의 삶의 형태는 변하지 않고 그 삶의 정수를 잘 담은 영화들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습니다. 마치 클래식 음악처럼요. 1998년 그때도 좋았고 2024년 지금도 좋은 영화 누구랑 봤는지는 기억나는데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시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상하게 이 영화는 기억나지 않네요. 너무 좋았죠. 한국 영화도 이렇게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를 깨닫던 시기였습니다. 한국 영화가 방화라는 폄하의 단어를 사용하던 시기.. 2024. 12. 1. 영화 위키드 엔딩장면에서 기립박수 칠뻔 올해 최고의 영화 영화 마지막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저렇게 서쪽 마녀가 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역동적인 액션 장면과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강렬한 엔딩에 기립박수를 칠 뻔했습니다. 너무나도 벅찬 장면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랑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관객의 반 정도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제가 본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해리포터 다음으로 가장 마법사를 잘 담은 영화였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서쪽 마녀를 주인공을 한 유명 뮤지컬이 원작인 위키드이것이 미국이다!라고 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1939년 영화 가 그중 하나였습니다. 1939년에 엄청난 물량과 표현력의 영화 스케일에 놀랐습니다. 모래바람이 배우들을 다치게 한다면서 옥수수 가루로 모래바람을 표현하고.. 2024. 11. 21. 글래디에이터2는 1편의 70% 정도의 재미만 주는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 매주 1편 이상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던 내 습관이 무너진 2024년입니다. 코로나 때도 1달에 2편 이상은 꼬박꼬박 봤는데 올해는 1달에 1편도 안 본 달이 2달 연속일 정도로 영화관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가장 큰 이유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인데 이 볼만한 영화라는 기준이 이전과 달리 아주 높아졌습니다. 평일 낮 영화관람료가 1만 5천원 시대라서 영화 선택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관람료를 아끼려고 조조로 많이 봤는데 이제 조조도 1만원이 넘는 시대네요. 영화관에 손님도 없고 직원도 거의 없고 수리비도 없나 봅니다. 저렇게 전광판이 3개나 고장 나 있는데 수리할 생각을 안 하네요. 직원이 나와서 표검사를 하지도 않습니다. 인건비 아낀다면서 자율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시대에 .. 2024. 11. 14. 칸찬일이 추천한 안개마을을 통해 본 우리들의 성풍속 몇 년 전에 보려고 몇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영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아무리 절세미인이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엄청난 미모를 가진 정윤희라고 하지만 좀 보다 말았습니다. 그러나 매주 금요일 매불쇼의 시네마지옥에서 칸찬일이 추천한 영화가 이라서 다시 챙겨봤습니다. 같은 영화라고 해도 해상도가 좋으면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죠. 그래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에서 매년 여러 한국 영화를 4K로 리마스터링을 하는데 이 영화가 운 좋게도 4K로 복원되었습니다. 물론 이 이라는 영화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채널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올라온 아주 양질의 한국 영화가 꽤 많습니다. 1983년 개봉한 이문열 원작의 안개마을 .. 2024. 11. 13. 뻔한 스토리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2024년 10월 중순에 개봉했지만 2019년 만들어진 창고 영화가 입니다. 감독은 아주 잘 만들고 질 좋은 영화 2022년 개봉한 선거 정치 영화이자 이선균의 열연이 돋보인 의 각본을 썼고 이전에는 의 각본을 썼던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입니다. 단독 각본을 쓴 건 아니고 두 영화의 감독과 같이 각본을 썼습니다. 이렇게 연출가 출신이 아닌 분들이 감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명한 각본가 또는 소설가도 영화 연출로 망하는 경우를 참 많이 봤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 를 쓴 천명관 작가는 원래 꿈이 감독이었습니다. 2022년 로 드디어 첫 영화를 감독했지만 41만 관객 동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이 연출을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기 쉽지 않죠. .. 2024. 11. 9. 2025년 6월 준공 예정인 서울영화센터 참 느리게 만든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서울의 다양한 영화 공간을 찾아가서 영화 근육을 키웁니다. 그런데 항상 영화에 대한 정보를 쉽게 채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 관련 책도 많지 않지만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도 않죠. 그럼에도 큰 도움이 주는 곳은 상암동 영상자료원입니다. 무료로 고전 영화나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고 2층 영상 도서관에서는 영화 관련 책과 잡지를 가득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집도 많이 볼 수 있죠. 그런데 서울 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가 2025년 6월 준공한다고 하네요. 천신만고 끝에 심사를 통과한 서울시네마테크아카데미에서 작품상까지 타고 몇몇 한국 영화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금 현재 한국 영화는 망해가고 있습니다. 영화 좋아해서 매주 1편 이상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던.. 2024. 11. 5. 로봇 액션만 좋은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 70~80년대 마징가 Z를 보면서 열광했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돌이었죠. 그러나 그 마장가 Z가 일본 만화라는 걸 알게 된 후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태권 V가 나왔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일본 로봇 만화의 아류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일본 만화는 한국어로 더빙되어서 한국에 소개되었으나 이 만화는 한국에 결코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그 만화는 바로 '건담'입니다. 80년대 일본을 상징하는 게 몇 개 있었습니다. 소니 워크맨, 일제 카메라, 고질라 그리고 만화였습니다. 이중에서 건담은 선진국이자 문화 강국 일본을 상징하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약간의 설명만 들으면 이해 쌉 가능한 단순한 스토리의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 먼 미래 인류는 지구를 떠나서 우주에서 삽니다. 지구 위에나 다양한 곳에 콜로니를 만.. 2024. 11. 5. 지옥2는 정답 맞추기 드라마가 아닌 해석의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는 정말 재미없게 본 드라마입니다. 이는 저뿐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통적인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재미없는 건 재미없는 것이지만 이 지옥2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것을 넘어서 오해하는 부분도 꽤 있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옥은 어떤 현상에 대한 이유를 담는 드라마가 아니다천사가 죽음을 고지하고 그 죽음의 시간에 맞춰서 3명의 지옥 사자가 나와서 흠씬 두들겨서 팹니다. 그리고 고온으로 시연을 하죠. 저도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시즌1과 시즌2를 통해서 이 지옥사자는 어떤 존재이고 죽음을 고지하는 천사는 무엇인가 참 궁금해하실 겁니다. 외계인인지 다은 차원의 존재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저승사자인지 궁금하죠. 또한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인지 등등 참 궁금했고 이걸 시즌2에서 실마.. 2024. 10. 28. 지옥2가 재미없는 이유 5가지 연상호 감독은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 안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니메이션 감독 시절의 그 총명함은 다 어디 사라지고 이렇게 못 만들기도 어려운 지옥 시즌2를 제대로 말아먹었네요. 연상호 감독의 명작 애니인 , 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놀라운 스토리는 다 어디다고 엉성함만 남았네요. 솔직히 연상호 감독처럼 요즘 영화 많이 제작, 연출을 하는 감독도 없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아주 좋아하는 감독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드라마를 제작하네요. 특히 김현주 배우와 함께 만드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참 많습니다. 도 도 영화 도 있죠. 그러나 처럼 나름 잘 만든 드라마도 있지만 이나 같은 망작도 잘 만듭니다. 너무 소진되었어요. 에너지를 응축했다가 방사해야 하는데 1년에 무려 2개의 넷플릭스 드라마를 연출.. 2024. 10. 27.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뭉클함이 있는 와일드 로봇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좋고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애니가 드림윅스가 만든 입니다. 이 영화는 아이들 용 영화라서 한국에서는 많이 보지 않았지만 본 사람마다 칭찬을 많이 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직접 보니 그 눈물은 슬퍼서 우는 눈물이라기보다는 아름다운 걸 봤을 때 느끼는 감동의 눈물이네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흔하고 뻔한 스토리를 장착한 와일드 로봇너무 뻔한 스토리에 결말까지 대충 그려집니다. 외지인이 전혀 다른 세계에 진입해서 겪는 배척과 괄시를 뛰어 넘어서 그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이야기는 숱하게 봤습니다. , 등등 이야기의 원형은 아주 흔합니다. 다만 그 줄거리에 소재만 갈아 끼었죠. 이 미군 장교였고 에서는 해병이었습니다. 에서는 유니버설 다이내믹스가 만든 .. 2024. 10. 23. 보통의 가족은 수현만 보이고 급발진 반전이 아쉬운 비추천 영화 정말 볼 영화가 없어서 요즘 영화관에 안 간지 꽤 오래되었네요. 이 블로그에 매주 1편 이상 개봉작을 보고 개봉 당일 리뷰를 썼는데 이 흐름이 최근 몇 달 깨졌습니다. 해외 영화라도 좋은 영화가 수입되어서 개봉되면 좋을 텐데 해외 영화도 안 보이네요. 예상은 했지만 상당히 지루한 영화 영화 포스터에 적혀 있네요. 헤르만 코흐 소설 '더 디너'가 원작입니다.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만 주로 보이는 걸로 봐서는 드라마가 주로 식탁에서 이루어지나 봅니다. 이런 비슷한 영화가 있었죠. 이서진이 출연한 입니다. 관객 동원 529만 명이라는 흥행 성적이 꽤 좋았고 영화도 좋았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현대인들의 추악한 이면을 본다는 설정이 아주 좋았죠. 그래서 과 비슷할까 했는데 전혀요. 전혀 다릅니다. 그렇게 .. 2024. 10. 17. 한강 아버지 한승원 작가 원작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라는 명작을 이제 보다 전남 장흥 출신의 한승원 작가보다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물론 문학에 관심 많고 나이 많은 분들은 한승원 작가를 잘 알죠. 그러나 현재 20,30대들에게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로 더 유명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일을 이루고도 이렇다 할 인터뷰 하나 없는 한강 작가 때문에 언론을 연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한강 작가는 축하의 자리도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두고 어떻게 잔치를 하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전쟁 이제 한국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네요. 오히려 70~80년대가 더 합리적인 남북 적대 관계가 아니었을까 할 정도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도 남북간의 비밀 접촉은 꽤 많았으니까요. 지금은 .. 2024. 10. 15. 이전 1 2 3 4 ··· 18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