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3405 198769757922의 뜻을 아시나요? 6.10 민주항쟁을 돌아보다 지난봄 연세대 교정을 거닐다가 이 거대한 돌과 그 앞에 쓰여 있는 숫자를 한참 봤습니다. 198769757922 암호 같아 보이는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이 숫자는 끊어서 봐야 이해가 갑니다. 1987 = 1987년 69 = 6월 9일 연세대학교에서 6.10 출정을 위한 연세대 궐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6월 9일에는 박종철 군 고문치사 조작, 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대회 출정을 준비했습니다. 호헌 철폐란 전두환이 헌법에 있는대로 간선제로 다음 대통령을 뽑겠다 즉 전두환의 친구인 노태우에게 정권을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에 전 국민들이 일어나서 헌법을 고쳐서 다시 민주주의의 상징인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직접 뽑는 직선제로 바꾸라는 소리가 바로 호헌 철폐입니다. 이 6월 9.. 2025. 6. 10. 왜 한국의 20,30대 남자들은 강력한 보수 세대가 되었는가? 진보와 보수, 좌익과 우익 뭐 이런 단어를 많이 들었지만 정확하게 뭐가 뭔지 아는 분들이 많을까요? 복잡하게 설명하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간단하게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보수는 세상을 경쟁을 통해서 이기는 자가 다 가지는 자유 경쟁주의 시스템을 추구하고 그 경쟁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선별적 복지를 추구합니다. 진보는 경쟁보다는 다 같이 잘 사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합니다. 가진 것 없는 20~30대 남자들의 보수화는 지속 중 가진 것이 없는 20,30대들은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진보 정당을 지지합니다. 반면 가진 재산이 많은 50대 이상 분들은 세금 깎아준다는 보수 정당을 참 좋아하죠. 이는 전 세계의 공통된 흐름이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에 나도 50대가 되면 보수가 될까?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보.. 2025. 6. 5. 2025년 대선은 썩어빠진 대한민국 엘리트를 박살내는 선거 20,30대가 선거를 안 하는 걸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20대에는 안 했던 적이 꽤 있었으니까요. 대선인지 총선인지 기억 안 나는데 아버지가 선거 안 했다고 타박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안 했습니다. 요즘 20대 말로 알빠노였습니다. 누가 되든 그놈이 그놈이라는 양비론 또는 염세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건 관심이 없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20,30대들도 정치에 큰 관심이 없죠.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내가 직장을 다니고 세금을 내고 각종 사회적인 혜택과 제대에 들어가면 느끼게 됩니다. 생각보다 정치인들이 행정인들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다못해 지하철 요금 올리는 것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돈을 벌고 세금을 내는 나이가 .. 2025. 6. 2. 커피값 120원 현수막을 선관위에 신고해 보니 대한민국 역사 중에 가장 중요한 대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법권까지 강탈하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한 후 국회에 특수 부대를 진입시킨 내란 사태입니다. 친위쿠데타라고 하죠. 이 모든 과정을 우리는 생중계로 봤습니다. 헌재에서도 말했지만 진입을 머뭇 거리던 젊은 군인들과 그를 막는 시민들과 빠른 이동으로 계엄 해지를 통과시킨 국회의원들이 영웅이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 군사력을 동원한 계엄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놀랍고 화가 납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과 육군 사관학교라는 대한민국 엘리트가 벌인 나라 전복 시도였죠. 이게 나라입니까? 블로그에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정말 못 참겠습니다. 정당 표시도 없는 커피원.. 2025. 5. 28. 서울대 법대는 왜 서울대 내란과가 되었을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왜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내란을 일으켰을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우리는 또 잘 알고 있죠. 최상목(82학번), 나경원(82학번)과 한동훈(92학번) 그리고 원희룡(82학번)도 행안부 장관이었던 이상민(83학번)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치인 중에 서울대 출신이 엄청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여권 실세가 된 권영세 의원도 서울대 법대 77학번이었죠. 숱하게 많습니다. 이뿐 아니라 법조계는 더 많습니다. 판사 검사 출신 중에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많습니다. 물론 조국이라는 다른 정치적 위치에 있는 분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서울대 법대 출신들을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30%는 좋아진다는 말을 한 .. 2025. 3. 8. 왜 어른이 되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려워질까? 참 궁금하지만 누구도 똑 부러지게 알려주지 않은 질문이 있죠. "왜 어른이 되면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려워질까?"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게 왜 어려운지 알게 되었고 오히려 친구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까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줄어드는 것이 인간관계가 안 좋아서 줄어드는 것이 아닌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만난 친구들은 내 자아와 취향과 가치관이 확고하게 확립되기 전의 친구들어린 아이들은 자아가 확립되기 전입니다. 가치관도 거의 없죠. 또한 취향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제가 둘러보면 20대가 되어서도 30대가 되어서도 자기 취향이 뭔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자신의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의 남의 취향이고 인.. 2024. 12. 28. 소년이 온다와 윤석열 계엄 그리고 국민들 1980년 5월 뉴스에서는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연일 올라왔습니다. 국민학생 저학년이었던 저는 그 모습에 전쟁이 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웠습니다. 북한이 아닌 북괴라고 하던 시기라서 북한이 밀고 내려오면 어쩌나 두려웠습니다. 매일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대머리였던 대통령은 몇 년 후에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시축 시구를 하면서 프로 스포츠 시대를 선포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시기의 서울에는 길거리 게시판이 등장했고 그 게시판에는 지금은 성적인 이미지라고 포털에서 삭제 조치할 너무나도 선정적인 성인 영화 포스터가 매주 다른 영화로 바뀌었습니다. 소년이 온다읽다가 덮었습니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표현에 숨이 턱 하고 막힐 정도입니다. 중학생인 주인공 동호가 체육관이 있는 시체를 .. 2024. 12. 6. 다시 비상계엄을 경험할 줄이야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발악의 밤 2023년 겨울에 개봉한 영화 을 보면서 다 아는 내용을 이렇게 긴장감 있게 만들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극장을 꽉 메운 20,30대 젊은 청년들이 이런 역사를 꼭 배워야 하기에 많이 봤으면 했습니다. 사실 이 전두환의 군사 쿠데타에 대해서 제대로 하는 청년들이 거의 없죠. 안 가르치기도 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저도 1979~ 1980년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봄을 기억하는 건 아닙니다 .너무 어렸으니까요. 다만 1980년에 전라도 광주에 북한군이 들어와서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뉴스는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때만 해도 내전이 일어나거나 아주 심한 시위가 있는 줄 알았죠. 그리고 영화 에도 나오지만 5공 청문회와 대학생들의 시위로 광주에서 공수부대가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을 알았습니다. 한국은 그런 .. 2024. 12. 4. 오세훈 시장의 수상버스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3가지 한강은 서울을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강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독특함도 가지고 있는 강입니다. 한강을 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 한 번 이상은 해봤을 겁니다. 특히 한강 옆을 지나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가 꽉 막치면 드넓은 한강을 이용해서 가고 싶다는 상상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 있으니 한강 덕후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입니다. 한강에 미친 오세훈 시장의 과도한 한강 사랑한강에 미친 사람이 있습니다. 한강 여의도에 화물선과 여객선이 도착하는 여의도 항을 만들기 위해서 양화대교를 S라인으로 만들고 세빛둥둥섬을 만들었던 시장이 오세훈 시장입니다. 아시겠지만 양화대교는 다시 복구가 되었는데 이 공사에 수백억 원을 날렸습니다. 2014년에 지어진 반포대교 옆에 있는 세빛둥둥섬은 .. 2024. 12. 3. 19억 들여서 구민들의 휴게 공간을 날려 버린 금천구청 1층 로비 금천구는 서울의 막내구로 가장 늦게 태어난 구입니다. 구로구에서 1990년대 중반 분구 되었습니다. 크기가 작디작다 보니 인구도 적고 모든 것이 적습니다. 생활 휴게공간인 공원도 서울에서 가장 적습니다. 정말 이렇다 할 공원이 없다 보니 안양천을 공원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행정도 무능의 연속이 참 많습니다. 가산 3단지 교통 지옥 섬을 구하기 위해서 두산로 지하차도라는 경부선 철길 밑으로 토끼굴을 파는 작업도 2010년대 초반에 기획하고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2024년 현재 시작도 못했습니다. 계획 상으로는 2029년 완공한다고 하네요. 경부 고속도로 까는 기간보다 더 긴 무려 10년 넘는 대공사가 되었네요. 물론 이건 서울시가 진행하는 것이라서 금천구의 1차 책임은 아닙니다. 그럼에.. 2024. 10. 3. 왜 한국 포함 아시아 사람들은 명품을 좋아할까? 국내 내수 경기가 폭망 수준입니다. 중저가 의류 브랜드가 많은 가산 마리오 아울렛에 가면 예전만큼의 활기가 없습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습니다. 옷이라는 것이 생필품이긴 하지만 고장 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서 당장 급하게 살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입던 거 그대로 입어도 되니까요. 그러나 경기도에 있는 대형 명품 아울렛 매장들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죠. 명품 소비는 이 불경기에 오히려 더 느는 느낌입니다. 명품 소비 세계 1위 한국. 왜 이리 명품에 집착할까?2022년 기준 한국인의 명품 소비액은 168억 달러(약 22조 원)입니다. 이는 1인당 1년 명품 소비에 사용하는 돈이 325달러로 현재 환율로는 43만 원입니다. 엄청난 돈이죠. 명품은 소비하는 사람만 주로 소비하기에 .. 2024. 9. 22. 기상청도 알려주지 않은 가을이 오는 시기 1993년 대폭염을 군대에서 직격으로 경험했습니다. 얼마나 더웠는지 야간 교대 근무 시 근무장 취침실이 아닌 옥상에서 모기장 치고 자도 더웠습니다. 2018년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너무 더워서 카페로 더위를 피하러 갈 정도였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2018년이었는데 2024년이 그 기록을 깼네요. 계속 더워지는 지구. 아열대로 변해가는 한반도독일 태생 한국 귀화 여자 루지 특별 귀화 선수가 한 말이 유명하죠. 여름에 도착한 독일 출신 선수는 한국의 무더위(습도 높은 물더위)에 깜짝 놀랍니다. 이런 날씨에서 무슨 동계 스포츠를 하냐고 했죠.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온 외국인 분들은 한국 날씨가 더 덥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아프리카는 온도는 더 높아도 습도는 높지 않지만 한국은 물더위라고 하는 습.. 2024. 9. 14. 이전 1 2 3 4 ··· 28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