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의 향기/책서평497 사진을 잘 찍는게 아닌 잘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책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사진을 기계적으로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서점에 가면 가판대 한가득 차지하고 있습니다. DSLR 정복기 같은 책들이 참 많죠. 그러나 잘 찍는 법이 아닌 사진을 잘 보는 법, 사진을 만들고 이미지를 창조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사진을 찍는 도구와 수단을 잘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기계인 카메라는 박사급이면서도 이미지를 보는 법을 모르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분들이 카메라 마니아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죠. 사진을 좋아하는 게 아닌 사진을 찍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저는 사진을 첨 배우고 혹은 사진이 늘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에게 사진을 넘어서 이미지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 2009. 5. 4. 슬픈영화같은 조승희 사건보고서 (서평 매드무비) 2007년 4월 16일 미국으로부터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기록한 그 사건은 이랬습니다. (속보)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서 총격으로 31명 사망 이 속보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에 강타했고 한국방송도 속보 화면을 보여주면서 긴급 전파합니다. 그리고 범인이 동양계 학생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고 얼핏 중국계 학생이라고 미 언론은 다룹니다. 국내 몇몇 찌질이 집단소 게시판에는 짱께 놈들이 후진성과 잔혹성을 전 세계에 보여준 꼴이라면서 깔깔대고 웃고 중국인들을 비하하더군요(바보들,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미국인들에게는 다 똑같은 사람으로 보는데)이 중국 폄하의 분위기는 하루 종일 되었습니다. 중국인이 33명 총으로 죽였데 중국 큰일 났다는 조롱 섞인 비웃음은 밤이 되면서 사라졌습니다. 버지니아대.. 2009. 4. 18. 사진집이야? 맛집소개책이야 정체모를 배두나의 서울놀이 스타크래프트가 인기 절정이었던 2천 년대 초. 방을 만들 때 항상 방제는 감나무에 배두나였습니다. 그냥 말장난인 이 방제는 만드는 족족 대박이었습니다. 이 방제를 한 이유는 낚시의 이유도 있고 배우 배두나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배우 배두나의 데뷔시절을 되새겨보면 신세대 배우, 당차다라는 단어가 달라붙어 다녔습니다.보통의 여자배우들은 귀엽고 예쁘게 보이려고만 하는데 이 배두나는 좀 달랐어요. 당차고 보이쉬한 느낌도 나면서도 배우 같지 않은 털털함도 많이 묻어났습니다. 위풍당당 그녀에서의 엽기적인 표정과 행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여배우가 저런행동 저런 배역하면 힘들 텐데 제가 걱정을 할 정도였죠.이 배두나가 사진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매년 앨범을 내는 가수처럼 책을 한 권씩 내기.. 2009. 4. 15. 유머작가 빌 브라이슨의 애증의 미국바라보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런 메시지가 반겨줍니다. 지금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니 잠시 후에 다시 걸든지 말든지 하시고 듣기 지겨운 배경음과 함께 듣기 짜증 나는 기계음을 30초 후 똑같이 듣고 계시려면 계속 기다려주십시오. 앞으로 10초 후 똑같은 메시지가 나갈 예정입니다. ㅎㅎ 이건 어디까지나 농담입니다. 하지만 참 공감 가는 농담이죠. 빌브라이슨이라는 작가는 참 유머러스한 작가입니다. 거의 모든것의 역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 빌브라이슨은 신문컬럼리스트와 글을 여러 매체에 송고해서 먹고사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입니다. 하지만 참 유머러스하죠. 그의 유머는 심슨가족식 유머입니다. 만화 심슨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명확합니다. 심슨식 유머는 미국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박장대소하게 됩니다. 하.. 2009. 4. 11. 반골 소녀 허지웅의 대한민국 표류기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4-02T00:38:520.3610 전 이상하게 나 보다 어린 사람이 나 보다 글을 잘 쓰는 것을 보면 시샘이 많이 나더군요. 나보다 어린 사람이 돈도 더 많이 버는 것은 부럽지도 시샘도 없지만 이상하게 글을 잘 쓰면 시샘이 납니다. 글 쓰는 것을 업으로 하는 기자나 작가 같은 분들은 제 시샘의 대상이 되지 않지만 블로거라는 동질감이 드는 사람에게서는 시샘이 마구 샘솓습니다. 허지웅(일부러 경어를 쓰지 않을게요)은 영화기자입니다. 필름 2.0에 있다가 잠시 GQ라는 자본주의 찬양 잡지에 근무하다가 욕 많이 먹고 뛰쳐나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영화잡지 프리미어의 기자입니다. 하지만 허지웅이란 이름은 저에게 기자보다 먼저 블로거 허지웅으로 다가.. 2009. 4. 2. 천사의 멜로디를 알려준 음악가 이영훈의 지상에서의 메모(서평 광화문 연가) 중동에서 외삼촌이 보내준 산요 카세트플레이어를 보고 왜 소니 꺼가 아닌 소니짝퉁인 산요것을 보내셨나 약간 뽀루퉁 했었습니다. 85년 당시에는 산요라는 제품은 잘 몰랐습니다. 일제라면 무조건 소니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이 일제 카세트를 라디오용으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팝을 알게 되었죠. 신디로퍼, 마돈나, 마이클잭슨을 알게 되면서 음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이클 잭슨, 웸, 듀란듀란, 아하, 조이등이 음반시장을 꽉 잡고 있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은 팝송 전문프로그램이 인기 있었고팝만 줄창 틀어주는 2시의 데이트, 이종환씨등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2시의 데이트는 최신팝을 자주 소개해주어 청소년들이 방학 때만 되면 애청을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고요. 가요는 라디오보다는 TV.. 2009. 3. 28.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인터넷 쇼핑몰 리얼스토리 TV에서 4억 소녀, 20억 아줌마가 인기 검색어에 수일 동안 뜬 적이 있습니다. 소녀가 4억을 벌어? 어떻게 벌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서서 검색해 보면 그 4억은 바로 인터넷 수입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해서 번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이런 자극적인 검색어는 수많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 부나방을 만듭니다. 그런 부나방 들은 계획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터넷 쇼핑몰 창업했다가 거대 포털들의 광고비만 상납하고 망하고 맙니다. 제 친구도 자신이 직접 개발한 손목시계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판매하다가 쫄딱 말아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친구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시계사업을 가장 말리 말렸던 나에게 술 사달라고 매주 전화 오더군요. 그래 술이나 먹으면서 달래라. 그러면서 친구와 뭐가.. 2009. 3. 26. 이것이 여행서다! 라고 느끼게 해준 쿠바여행기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3-21T03:13:050.3810 자신이 쓴 책을 하나 내려고 할 때 가장 쉽게 쓰일 수 있는 책이 여행서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분야보다 식견이 짧아도 쓸 수 있는 게 여행 서니까요. 그래서 지식과 식견과 삶의 통찰력도 여행에 대한 지식도 많지 않은 연예인들이 뉴욕 여행기, 파리 여행기, 런던 여행기를 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차라리 화보집을 내지 왜 여행서를 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엄정화의 뉴욕 여행기 몇몇 연예인들이 출판사에서 돈 받아서 떠난 파리 여행을 다룬 CMKM이란 책 속의 홍진표, 임상효, 장윤주의 글은 내가 태어나서 읽은 책속의 내용 중 최악 중의 최악이었습니다. 반면에 전혀 모르는 일본 작가의 80년대에 떠난.. 2009. 3. 21. 착한카메라의 일기, 나를 위로하는 사진이야기 삶의 지치고 힘들 때 음악은 우리의 지친 어깨를 감싸줍니다. 모차르트 음악으로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도 훌륭한 우울증 치료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게 한 책이 있습니다. 책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속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나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훌륭한 명화나 감동 어린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더군요.이 책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이요셉작가가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포토에세이 같은 책입니다. 적록색약인 사진작가 세상의 무지개빛을 담다. 사진작가 이요셉씨는 꿈이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적록색약 판정에 선생님 꿈을 접습니다. 복사기 속의 복사지처럼 살기 싫어서 카메라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컬러에 정말 이 작가가 적록색약이 .. 2009. 3. 17. 쉬운 만화로 배우는 미학의 세계 3인3색 미학오디세이 혹시 기괴한 추상미술작품 앞에서 똥폼 잡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구상작품이라도 그 작품에 숨겨진 알레고리를 찾아 숨은 진실을 찾으려고 하신 적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미술관에 가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짐짓 폼을 잡고 작품을 뚫어지게 보지만 당최 뭔 이야기를 하고 큰 건지 모를 때 그냥 미술관을 나옵니다. 그리고 뭔가 격조 높은 행동을 했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곤 하죠. 저도 한때는 그랬어요. 괜히 여자후배 끌고 현대미술관 가서 관람을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백지상태로 가서 작품을 본 것이었다는 생각이 요즘 들더군요. 물론 작품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아무런 지식이 없이 봐도 좋은 작품은 큰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느낌은 더 세세하고 울림이 커집니다.. 2009. 3. 14. 인터넷쇼핑몰에 웹2.0을 이식시켜라.쇼핑몰운영자에게 드리는 충고서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3-08T11:51:290.3810 5년 전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저와 술을 마신적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매트릭스 2에서 봤다면서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게 아닌 시계판이 돌아가는 시계를 개발할 거라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고요.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시계는 사양사업인데 특이한 시계가 과연 많이 팔릴까? 또한 기술이 검증된 것도 아니고 무브먼트가 특이해서 구현이 쉽지 않을 텐데 걱정이 많았죠. 그러나 무소처럼 돌진하더니 물건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건을 보니 디자인이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어필은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판로가 문제였습니다. 쇼핑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 시계방에서.. 2009. 3. 8. 소설가가 낸 사진산문집 김영하 여행자 도쿄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2-26T14:33:570.3610 김영하라는 젊은 작가는 촉망받는 작가입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소설로 수많은 나라에 소개가 되었던 작가이죠.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칭찬을 하더군요. 시간이 나면 한번 읽어 볼까 합니다. 미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 감영하 작가가 사진 산문집을 냈습니다. 이 여행자 시리즈는 7권을 낸다고 하는데요 그 두 번째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이 책은 그냥 도쿄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고른 책입니다. 그것도 유명 소설가가 도쿄를 어떻게 그릴까? 어떤 여행담을 들려줄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제 기대와는 다르게 이 책은 여행담이 있는 책은 아닙니다. 간간히 여행담.. 2009. 2. 2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