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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인터넷쇼핑몰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리얼스토리

by 썬도그 2009.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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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3-26T06:34:550.3810

TV에서 4억 소녀, 20억 아줌마가 인기 검색어에 수일 동안 뜬 적이 있습니다.  소녀가 4억을 벌어? 어떻게 벌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서서 검색해 보면 그 4억은 바로 인터넷 수입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해서 번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자극적인 검색어는  수 많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 부나방을 만듭니다.  그런 부나방 들은  계획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터넷 쇼핑몰 창업했다가  거대 포털들의 광고비만 상납하고  망하고 맙니다. 

제 친구도 자신이 직접 개발한 손목시계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판매하다가  쫄딱 말아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친구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시계사업을 가장 말리 말렸던 나에게 술 사달라고 매주 전화 오더군요.  그래 술이나 먹으면서 달래라. 그러면서  친구와  뭐가 문제였는지  토론도 했지만  건성건성 하게 되었고   친구는 다시 양말장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동대문에서 싸게 아동용 양말을  반 꽉 차게  두 가마리를 사 오더니  온라인 오픈마켓으로 팔더군요. 

친구에게 물었죠.  왠 양말이냐??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서  양말 팔아보라고 해서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참 귀 얇죠.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후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그 두 가마니는 그대로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둘이 동시에 쉬었습니다.
그래도 그 친구 꿈이 많았어요.  두 번의 실패에도 아랑곳 안 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구했다면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먼저  다음카페에  회원수 수십만 명이 될 카페를 하나 만들어서 나중에  쇼핑몰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수십개에서 수백 개 정도  패션 정보들을 올리더군요.  검색되는 글들이 많아지면서  회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하루에 5백 명씩 신규 가입하더군요. 그리고  쇼핑몰로  자연스럽게 광고를 했습니다.  비즈카페로 개편했나 그랬을 거예요.  그리고  쇼핑몰을 하나 오픈하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한 3,4개월  입에 풀칠할 정도 용돈벌이 정도 하더니  하루는 술자리에서  하소연을 하더군요.
돈은 조금 벌리는데  진상 고객들 때문에 머리 아파서 못하겠다고요.

사업하는 분 특히 장사하는 분들 아시죠. 진상고객들,  다 먹어보고 입어보고 별짓을 다 해 놓고 맘에 안 든다면서 반품하는 진상고객들이요.  그 고객들 때문에  이 푼돈 벌어서 뭐 하냐면서 때 리치고  결국 회사 다니더군요. 그렇게 간접적으로 배운  인터넷 창업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저도 언젠가 인터넷 창업 한번 해볼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창업정보 구하기도 힘들고  창업한다고 다 대박 나는 것도 아니고요.  포털 광고비나  올려주고 망하는 기업 많다고 하더군요


이 책 인터넷 쇼핑몰 리얼스토리는  이런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있으나  길라잡이가 없는 분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내 가게(http://www.negage.co.kr/)라는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이곳은  수많은 쇼핑몰 운영자들의 고민과 상담과 정보들이 올라오고 있고 내 가게 마케팅 스쿨을 매달 열어서  창업에 관한 세미나를  유료로 하고 있습니다.

이 내가게 마케팅스쿨을 통해서 만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의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엮은 게 책  인터넷쇼핑몰 리얼스토리입니다.

인터넷쇼핑몰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리얼스토리

쉬울 것 같아서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  그러나  세상만사 쉬운 것 없다

회사생활이 힘들면 지나가는 말로 그런 말을 하죠.  다 때 리치 우고 시골 내려가서 농사나 할까?
그러나 정작 농사를 해보면  힘든 것을 뼈저리게 느끼죠.  오히려 회사생활이 편하다고 느끼고요.  요즘은  이 농사나 할까가 아닌
쇼핑몰이나 하나 운영할까로 변했습니다.   연예인들이 부업으로  쇼핑몰을 하고   바지런한 분들은 부업으로  쇼핑몰을 작게 운영하거나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팝니다.   

어? 돈벌이가 좀 되네 하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쇼핑몰 창업을 합니다.   그러나  쉬울 것 같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 호락호락한 것은 없습니다.  진상고객은 둘째 치고라도  어떻게 홍보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세월아 네월아 고민만 하고 있을 때  오라는 고객의 전화는 안 호고 광고대행사들의 전화가  옵니다

이번에 아주 잘빠진 광고 키워드 있는데 고객님께만 특별하게 싸게 모십니다. 미리 키워드 선점하세요. 광고효과는 저희가 보장한다니까요!!!라는 스팸성 광고대행사 전화가 수십 통씩 옵니다.  그 말에 혹해서 대형 포털사 특히 네이버 키워드 광고가 좋다고 광고비 수십만 원  분석도 안 하고 쏟아붓고 광고비만 날리다가  혼자 별짓을 다하다가 망하는 모습들이 참 많습니다.


이 책에 나온   9명의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도 다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첨에 사업 밑천 다 까먹고  그만둘까 고민을 하다가 자신들의 노하우를 쌓게 되면서 연매출 2억이 넘고 직원을 둔 쇼핑몰을 운영하게 됩니다.

인터넷쇼핑몰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리얼스토리

이 책에서 말하는 인터넷 쇼핑몰  노하우들

9명의 쇼핑몰 운영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 노하우를 옮겨보자면

1. 사업계획서를 써라
2.  고객은 왕이다.
3. 진정성은 통한다.
4. 포털 키워드 광고 너무 맹신하지 마라
5. 분석하고 분석해라
6. 세금에 대해 알아라

이걸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9명의 쇼핑몰 운영자 중 한 분만 빼고(한분은 세금이야기만 했어요) 모두  비슷한 말씀을 하더군요.
제 친구가  두 번의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사업계획서도 없기 그냥  많이 팔리기만 바라는 마음만 있었던 것 같네요. 거기에 로그 분석도 하지 않았고요

인터넷 사업이 창업하기 쉽다고 그냥 쉽게 시작하지 말고 시장조사와  자신만의 아이템 발굴 그리고 수시로 사업계획서를 들여다보면서 제대로 가고 있나 체크해 보며   왜 광고가 잘됐는지 안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언어인 로그파일을 분석하면서  키워드 광고를 세분화하라고 충고합니다. 또한  광고대행사들을 너무 맹신하지 말며 능력과 시간이 된다면 직접 키워드 광고를 등록하라고 충고해 줍니다.  네이버는  광고 파괴력은 큰데 반해   효과는 가장 좋지 않고  다음은  효과는 그런대로 좋긴 하지만   광고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자동으로 보내주지도 않고  연락을 해야 보내주는  광고주에게 친근하지 않은 모습을 책에서 지적합니다.

Mepay 님이 네이버에 대한 광고주들의 인지부조화를 지적한 글이 생각나네요.  포털에 키워드 광고해서 물건이 잘 팔려도  네이버 때문,  키워드 광고를 안 해서  물건이 안 팔리면 내가 네이버에 광고를 안 해서인가?라는 모습이 많다고 하는데요.  공감이 가더군요

책에서는  키워드 광고를 안 하고 자신만의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 모은다면 그게 가장 좋은 대안이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힘드니
키워드 광고를 하되 광고대행사를 거치지 말고   자신이 직접 키워드를 발굴하라고 조언합니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죠.  꽃배달 같은 비싼 키워드는  수십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세분화된 키워드는 경쟁 가자 없어서 싸죠.


이 책에서는 9명의 운영자가 자신만의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하는 과정과  실패 성공 노력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말하는 것이   인터넷 쇼핑몰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준비하고 노력하고  분석하고 냉철한 머리를 가진 사람만이  이 인터넷이란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쇼핑몰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리얼스토리

 

세금의 늪에 빠진 오픈마켓 판매자들

이 책은 9명이 저자가 나오지만  글들이 비슷비슷하여   자칫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원드 보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이 쓴 세금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의 오아시스 같은 글입니다.
보통의 오픈마켓 그러니까 G마켓이나 11번가  옥션 같은 곳에서  박리다매로  물건을 거의 덤핑 수준으로 파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분들  처음엔  돈 버는 줄 알고  좋아했다가 세금폭탄 맞고 허탈해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 세금의 사각지대이고  오픈 마켓터들이 세금에 대한 관념이 없는 초짜들과  영세상인들이나 보니   나중에 세금 내라는  용지를 무시하고  있다가 나중에 폭탄이 되어 돌아옵니다.  세무사만 믿다가는 큰일 나죠. 

윈드 보이 운영자분은 자신의 세금폭탄 탈출기의 고생 담을 눈물겹게 적고 있습니다. 가장 뼈와 살이 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쇼핑몰 현장체험기가 진솔하게 담긴 리얼스토리


 
총평 :  이 책은  인터넷 쇼핑몰 내면 모두 대박이라는  부푼 꿈들만 난무하는 인터넷 세계에  현실은 이렇다라고  말해주는 
길라잡이역활을 할 책입니다. 만약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하신다면 이 책을 꼭 읽고 시작하길 바랍니다.뜬구름만 잡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예비자들에게  경험에서 나온 진정성 있는 필자들의 글이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미래의 쇼핑몰 트랜드를  알고 싶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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