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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사진을 잘 찍는게 아닌 잘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책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by 썬도그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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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기계적으로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서점에 가면 가판대 한가득 차지하고 있습니다.
DSLR 정복기 같은 책들이 참 많죠. 그러나 잘 찍는 법이 아닌 사진을 잘 보는 법, 사진을 만들고 이미지를 창조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사진을 찍는 도구와 수단을 잘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기계인 카메라는 박사급이면서도 이미지를 보는 법을 모르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분들이 카메라 마니아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죠. 사진을 좋아하는 게 아닌 사진을 찍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저는 사진을 첨 배우고 혹은 사진이 늘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에게 사진을 넘어서 이미지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직접 알려드리긴 힘듭니다. 저도 뛰어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아니라서요. 하지만 이미지를 잘 만들고 창조하는 법을 담고 있는 책은 압니다.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책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은 사진을 흔들리지 않고 쨍하게 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담는 프레임 속의 세상에 대한 질서를 쉽게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 브라이언 피터슨은 세계적인 사진교육가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담 등을 이 책에 잘 담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 사진의 아름다움을 설명해 줍니다. 뛰어난 사진을 위한 ~~ 시리즈를 쓴 유명한 분이죠. 이 책 말고도 뛰어난 사진을 위한 시리즈는 기존의 어떤 사진, 카메라 관련서 적보다 쉽고 핵심만 적은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생활사진가, 취미 사진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놓치고 가는 이미지로써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차분한 어조로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오로지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만 담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책 처음 부분에는 렌즈의 특성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해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렌즈의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다음 챕터에서는 디자인의 요소들인 선, 형태, 형체, 질감, 패턴, 색상을 보는 법을 알려주고 있고 이 책의 최고가 백미입니다.
책 후반부는 프레임을 나누는 방법과 빛에 대한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당신을 생활사진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아래와 같은 충고를 담고 있네요

1. 세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2. 갖고 있는 모든 렌즈로 끊임없이 신선한 시각을 개발한다
그리고 직접 사진가를 열망하는 분에 대한 조언도 보이네요

1. 당신이 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을 잘 해내라, 그러면 많은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2. 당신이 하는 일을 하고,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해내라, 그러면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게 될 것이다.
3. 당신이 하는 일을 하고, 다른 누구보다도 더 잘 해내라,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어떻게 잘 찍느냐는 테크닉적인 DSLR서적과 함께 곁들어서 읽으면 당신의 사진 지식과 창조력이 한 뼘 더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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