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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4

일상에 쉼표를 그려 넣고 있는 거리 낙서 예술가 Kenny Random 아침 출근길에 나나가 갈매기와 함께 노는 순백의 만화 한 장면을 벽에서 발견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이 거리 벽화는 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Kenny Random의 그림입니다. 그는 바쁜 일상에서 작은 쉼표 같은 벽화들을 골목에 그렸습니다. 벽화들은 스누피, 코난, 메기등 유명 만화의 유명 캐릭터들인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듯 하네요. 제가 그림 그리는 능력만 있으면 이런 그림들을 거리에 그려주고 싶습니다. 한국에 여러 벽화마을들이 있지만 대부분 하나의 테마가 아닌 각자 자신들의 작품들을 그리는데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하나의 캐릭터나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야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네요. 뭐 부천 가니까 변압기에도 둘리가 그려져 있긴 하더라고요... 2012. 8. 26.
종이 공예 예술(quilling)으로 만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누구나 쉽게 빠져드는 그림이 명화입니다. 명화 중에서도 제가 가장 최고로 인정하는 명화가 바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입니다. 코발트 빛이 가득한 밤 하늘에 노란 별빛들이 같이 빙빙돕니다. 빙빙도는 그 독특한 화풍이 동화 같은 느낌도 듭니다. 뭐 고흐가 압상트라는 독한 술을 마셔서 술이 취하거나 그 압상트에 중독되어서 그렇게 빙빙 도는 그림들을 그렸다는 소리도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독특한 화풍이고 여러 그림을 섞어 놓아도 고흐의 그림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2009년인가 2008년 인가 고흐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는데 아쉽게도 '별이 빛나는 밤에'는 서울에 오지 않았습니다. 이 별이 빛나는 밤에를 종이 공예인 Quilling로 재현한 작가가 있습니다. Susan Myers는 이 종이공예작가인.. 2012. 8. 24.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파워블로거가 책으로 고발한 `아이엠피터의 놈놈놈` 책장을 덮으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우리 요셉이와 에스더,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 것이다. 좋은 놈과, 나쁜 놈, 이상한 놈을 구별할 줄 아는 엄마 아빠들 덕분에.. 이 문장에 눈물이 일렁거립니다. 많은 기성세대들이 세상을 탓합니다. 이게 다 대통령 때문이다라는 말을 유행어 처럼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대통령을 뽑아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또한 세상이 삭막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감히 말하지만 다 우리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런 추악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고 더러운 세상을 만들어 놓으니 우리가 매일 욕하는 그런 대통령을 만들어 놓은 것이죠.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자평한 현재 대통령이 솔직히 도덕성이 좋아서 뽑아줬습니까? 다 우리 먹고 살게 해주겠다는 허무맹랑.. 2012. 8. 18.
소금 아티스트 Motoi Yamamoto가 만든 거대한 미궁과 태풍 현대미술은 다양한 소재(오브제)를 이용해서 예술 작품 활동을 합니다. 흔하게 보는 재료나 미술 작품 재료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도 미국 작품의 재료가 됩니다.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소금 아티스트 Motoi Yamamoto입니다. 이 작가는 하얀 소금을 채로 처서 고운 소금을 가지고 거대한 갤러리 바닥에 소금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은 아니고 하나의 거대한 패턴 같은데요. 2006년 미국 찰스턴에서 본 미궁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그린 미궁이라는 작품입니다. 저 미궁에 빠지면 절대 빠져 나오지 못하겠는데요 소금을 튜브로 된 통에 넣고 조금씩 뿌려가면서 갤러리 바닥에 미궁을 그려 놓고 있네요. 이번에는 이 작가가 거대한 태풍을 작업합니다. 위 작품은 태풍을 소금으로 재현한 것인데요. 그 과정을 담은 영상.. 2012. 8. 12.
까칠하고 도도한 애플 제품이 인기 있는 이유를 설명한 디퍼런트 일전에 '책을 이야기하는 남자'라는 아이폰 어플을 통해서 책 '디퍼런트'를 소개받았습니다. 이 책이 계속 기억 남는 이유는 왜 기업들은 차별화를 소리 높여 외치고 우리건 다르다! 라고 수없이 외치지만 멀리서 보면 다른 경쟁기업의 제품과 다른 게 별로 없어 보이는 그래서 그냥 하나의 제품군으로 보일 뿐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사라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벼르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책 꼭 추천하고 읽어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뛰어난 통찰력과 요즘 일어나는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의 허무함과 왜 브랜드는 다르지만 제품들은 비슷해지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까칠함의 대명사인 애플과 이.. 2012. 8. 7.
락의 전성시대는 왜 80년대로 끝이 났을까?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좀 민망한 스토리와 장면들이 있지만 80년대 락의 시대를 정교하지는 않지만 그 풍류를 잘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87년 L.A 버번룸이라는 술집 겸 공연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고등학교 시절인 87,88,89년에는 락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중고등학교, 대학생들이 락에 빠졌습니다. 아 먼저 제목에 대한 변명부터 해야겠네요. 지금도 락 페스티벌을 따라다니고 락음악을 숭배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 같이 락이 주류가 되지 못하는 점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음악차트(10,20대들의 전유물)에 락 음악이 순위에 오르는 것도 힘들고 락 그룹들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락이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되어서 매니아들만 듣는 음악이 되었네요.. 2012. 8. 2.
최근 서점가의 불편한 진실 3가지 저는 어떤 구경보다 책 구경이 참 좋습니다. 책을 사지 않아도 가지런한 치아처럼 또박또박 한 활자들이 종이 위에 박혀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다 보니 지난 6년간 모은 책이 방 한가득 채우고 있고 내년에는 디지털TV 전환을 계기로 방에서 TV를 내보낼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TV를 아예 안 보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TV를 없애면 TV 보는 시간이 크게 줄어 줄 것이며 그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바꿀까 합니다. 제가 책을 좋아 하는 이유는 책에는 많은 정보가 있고 여러 사람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만큼 잘 정리된 지식들이 없죠. 그런데 요즘 서점가를 보면 이상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갸우뚱하게 만드는 풍경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새책이 헌책보다 .. 2012. 7. 15.
1인 미디어의 롤모델인 아이엠피터님이 책 놈놈놈을 내다 블로그 전성시대가 조금씩 절정에서 내려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블로그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블로그와 같이 다양한 크기의 글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없기에 블로그는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2007년에는 정치,시사 블로거가 꽤 많았습니다. 저 또한 당시에는 정치와 시사 이야기를 참 많이 썼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글쓰기는 신문기사와 뉴스 기사를 바탕으로 쓰는 반쪽짜리 포스팅들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뉴스 기사 감상기 정도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모든 시사 포스팅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가끔은 촛불시위 현장 취재를 하고 그 현장음을 그대로 제 블로그에 담았고 반응은 아주 뜨거웠습니다. 당시 경찰은 촛불시위대와 물대포 전쟁을 했었습니다. 매번 물대포를 맞고만 있던.. 2012. 7. 15.
기자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자 메뉴얼 기자 수업 개나 소나 기자 하는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정말 포털 메인에 걸리는 낚시성 제목을 달고 오타까지 주렁주렁 달린 기사와 여배우들 뒤태나 별 내용도 없이 눈요기거리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자 개나 소나 하나 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분명 기자 개나 소나 하는 시대가 되긴 되었습니다. 언론고시라는 말은 예전의 이야기고 이제는 아주 쉽게 인터넷 언론사를 차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경박단소 해지고 진중하고 깊이 있는 텍스트 보다는 여배우들 홀딱 쇼에 광클릭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기사들의 품질은 저질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도 기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도 도서실에서 콕 박혀 언론사 시험 준비하는 전국의 수많은 20,30대들이 즐비합니다. .. 2012. 6. 25.
20대를 위한 처세술을 담고 있는 '상어에게서 살아 남기'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가정법은 가장 많이 쓰는 가정문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항상 우리는 뒤늦게 깨닫고 이전의 행동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자책을 하고 자학을 합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때는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경험이 없는 상황이고 경험이 없다는 것은 지혜도 혜안도 없다는 소리입니다. 깨달음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많이 부딪히고 깨지고 박살이 나야 경험지수가 올라가고 그 경험속에서 깨달음이 생깁니다이미 그때 알수도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의 잔소리와 선배들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들이 그때 알수 있었던 말들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잔소리로 치부하고 넘어가죠. 왜 이렇게 선배들의 말과 어머니의 말을 우리는 쉽게 무시할까요.. 2012. 6. 22.
그림과 현실이 뒤 바뀐 묘한 사진 보통 액자속에 그림이 있어야 하는데 위 사진들은 액자에 사진이 있고 나머지가 그림입니다. 어떻게 된것 일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위 사진에서 액자부분은 사진이 아닌 하나의 뚫린 창문입니다. 그리고 그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림이 아닌 바디 페인팅입니다. 유화 스타일의 배경과 의자에 유화 스타일의 바디페인팅을 한 여자분이 서 있는 것 입니다. Alexa Meade작가는 이런 스타일의 작품 활동을 자주 합니다. 이 작품은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국립 초상갤러리 앞에 전시된 작품입니다. 관람객이 액자같이 생긴 창문에 머리를 넣어야 작품이 완성됩니다. 멋진 반전 작품이네요. 그림속 사람이 움직인다? 그림인간을 그리는 Alexa Meade 라는 글로 소개한 적이 있는 작가죠. 독특한 작품활동 앞으로도 기대 됩니다. 2012. 6. 19.
종이책 하악하악 vs 전자책 하악하악의 장단점들 책 참 좋아 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사서 읽지 않은 책도 50여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분명 병이죠. 과시욕은 아닌데 왜인지 책욕심은 무식하게 많네요. 또 한번 잡은 책은 재미 없어도 끝까지 읽고 맙니다. 그럴때는 가끔 포기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네요. 그러다 보니 다른 책을 읽지도 못하고요.전 종이책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이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출판사와 인터넷서점들과 대형 서점과 저자들도 종이책을 좋아합니다. 세상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책 분야는 종이책이 절대강자입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죠 종이책이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 1. 종이책의 물질감종이책은 전자책과 달리 부피가 있는 책이기 때문에 휴대성은 떨어져 단점이지만 반대로 이 부피가 있기 때문에 소장할 수 ..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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