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의 향기934 온라인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크로우드로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시티 2012'에는 다양한 참여 작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은 작가 방현우와 허윤실가 협업한 '에부리웨어'의 '크로우드로잉'이 최고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에 가면 복도 끝에서 딱~~ 딱~~~ 소리가 계속 들리웁니다. 호기숨을 잠재우고 작품들을 관찰한 후 딱~~ 딱~~소리의 주인공인 작품 '크로우드로잉'을 마주하게 됩니다. 크로우드로잉이라는 작품은 벽 한강누데 거대한 캔버스 같은 것이 걸려 있고 그 앞에는 링겔병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 링겔병에는 페인트 볼이 들어 있고 그 밑에는 그 페인트 볼을 거대한 캔버스 위에 쏘는 장치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페인트 볼이 밑에 있는 발사장치에 흘러 들어가 발사가 되는데요. 페인트볼이 발사되면서 작품.. 2012. 10. 1. 기차가 만드는 그림자놀이게 푹 빠지게 하는 료타 쿠와쿠보 10번째 감상 미디어아트는 현대미술보다는 좀 더 쉽습니다. 아니 쉽다기 보다는 익숙한 도구들인 인터넷, TV, 웹, 영상,소리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작품을 표현하고 소리와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움직이는 혹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반응하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아서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제 7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9월 11일 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너에게 주문을 건다'입니다. 다양한 볼꺼리가 많은 이 미디어아트 축제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은 료타 쿠와쿠보(Ryota Kuwakubo)의 10번째 감상(전,선,면) 2010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특성상 영상물이 많아서 그런제 전시공간이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그러나 이 10.. 2012. 10. 1. 한국의 석학들이 20대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충고. 쫄지마 청춘! 제목 부터가 좀 촌스럽죠. 쫄지마! 라는 단어는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가 유행시킨 말이고 책 제목을 그 유행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책 자체가 자체발광 보다는 다른 인공조명으로 빛을 내는 모양새입니다. 책 제목만 보면 안 읽려고 했습니다만 혹시나 해서 집어들었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20대 분들을 주로 질타하고 모질게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선거도 안하고 스펙쌓기만 하고 주체성도 없이 사는 삶들이 20대의 평균적인 삶인 것 같아 안타까워서 나오는 쓴소리였죠. 하지만 저도 20대 때 지금의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런 쓴소리가 그들에게 반감만 살뿐 변화를 이끌지는 못하는 모습에 최근에는 20대를 탓하기 보다는 20대가 고등학교 4~5학년인 듯한 행동을 하는 모습은 바로 4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 2012. 9. 25. 대학교 기숙사의 창문을 이용한 스톰모션 애니메이션 가을이 오면 전국의 대학교에서 축제를 벌이죠. 감히 제가 대학 축제를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오지랖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제가 대학 다닐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학축제 치고 재미있는 대학축제도 없고 부어라 마셔라 먹고 놀자 축제이자 연예인들 수천만 원 들여서 공연이나 보는 그렇고 그런 축제가 대부분 아닐까요?대학생들이 자신의 학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만한 행사도 없고 그나마 동아리들은 전시회다 공연이다 하지만 동아리 대부분이 들지 않는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 축제 때 학교에 잘 가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나 제안을 하자면 대학 기숙사 창문을 이용해서 멋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스위스 아티스트 Guillaume Reymond는 NOTsoNOISY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 2012. 9. 24. 전자부품으로 만든 기하학적인 Technological Mandalas NO.2 감독 김기덕이 청계천에서 금속 가공일을 했지만 전자공학도들은 세운상가 골목마다 있는 전자부품 상가에서 전자 부품들을 샀러 다녔습니다. 세운상가에 가면 다양한 전자부품들을 가득 가득 팔고 있죠. 브레드보드판, 납땜, PCB 설계등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전자공학도들. 이 전자공학도들에게 솔깃한 작품이 바로 Technological Mandalas NO.2입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티스트 Leonardo Ulian이 만든 작품입니다. 위 작품은 인도의 만다라를 연상하면서 만든 작품입니다. 완벽한 대칭구조인데 그 만다라를 표현한 것들은 전자부품입니다. 띠저항에, 콘덴서, 퓨즈도 있고요. 다이오드등등이 보이네요. 소비자의 숨은 욕망등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작동하.. 2012. 9. 21. 6,000개의 전구로 만든 전구 구름 Caitlind r.c. Brown은 9월 15일 캐나다 앨버타 올림픽 공원에 5천개의 전구로 만든 거대한 구름을 만들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전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문에 광고를 냅니다. 집에 필라멘트가 타버려서 못쓰는 전구를 보내달라고요. 그리고 전구가 속속 도착 했습니다. 무슨 풍성 같네요. 5천개의 못쓰는 전구와 1천개의 사용가능한 전구를 촘촘하게 엮었습니다. 대단한 노가다일텐데요. 그리고 완성. 켜지는 전구에는 줄이 달려 있어서 잡아당기면 꺼지나 봅니다. 멋진 전구 구름이네요. 밤에도 빛이나는 구름. 그러나 나무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재미있는 발상이고 그 발상을 실현한 열정이네요 출처 http://incandescentcloud.wordpress.com/aboutcloud/ 2012. 9. 19. 이게 진짜 무안경 리얼3D영상이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하이퍼 매트릭스 여수 엑스포를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여건도 시간도 안되고 좀 멀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가지 못했습니다. 포털 뉴스에는 연일 목표관객 동원 했다느니 못했다느니 하는 카운팅에 목숨건 뉴스만 쏟아내던데요. 한국 언론의 천박함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 천박함의 찌릉내가 극에 치닫네요.뭔 사안을 말할려면 그 사안을 꽤 뚫는 통찰력을 담은 기사는 기대도 안하지만 적어도 그런 카운팅질 하는 뉴스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신종플루 사망자 숫자 카운팅하면서 공포심만 잔뜩 자극해 놓고 결국은 별거 아닌 것으로 지나갔잖아요. 제가 위 영상을 봤다면 엑스포에 가볼 생각이 더 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흥행 때문에 그랬겠지만 이상하게 여수 엑스포 뉴스 대부분은 관광동원 숫자만 말하지 위와 같은 화려한.. 2012. 9. 17. 육식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담은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한 국가가 얼마나 위대하며 도덕적으로 진보했는지는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 예전에 한 진보주의 색채의 한 블로거와 개고기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저는 개고기를 먹는 것은 반대하는 주장이었고 그분은 개고기 먹는 것이 뭐 어떠냐며 그렇게 따지면 돼지와 소는 왜 먹어도 되냐며 한 바탕했죠. 예상하시겠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사회는 개를 먹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개를 키우는 사회이기도 하죠. 애완용으로 키우는 개가 따로 있고 식용개가 따로 있다는 논리로 외국의 날선 시선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애완용 개가 식용이 안되라는 법이 있을까요? 우리는 인정하지 않지만 우리가 키우다가 여러 가지 이유(대부분은 실증 나서 버린 것이지만)로 버린 애완용 개 중 .. 2012. 9. 16. 폭력집단 국가를 고발한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용산참사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국가란 무엇일까? 국가는 왜 서민들에게 무자비한 몽둥이질을 할까? 정작 수천, 수백 억의 비자금을 축적하는 대기업 회장들에게는 솜방망이 징계나 집행유예를 남발하면서 돈 없고 빽없고 힘 없는 서민들에게는 개패듯 팰까? 국가가 인격체라면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이 아닐까? 국가가 뭘까요? 국가라는 공권력은 과연 사회 정의를 잘 실현하고 있을까요? 아님 재벌과 부자들의 재산을 지켜주는 시큐리티 요원일까요? 요즘 한국이라는 국가를 지켜보고 있으면 무슨 세콤 같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사설 경비용역업체. 그래서 그랬나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과할 정도로 심한 폭력으로 시위대를 체포했고 최근에는 용역들이 경찰복 같은 방호복을 입고 공장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쇠덩어리를 날리.. 2012. 9. 14. 기억력이 떨어지는 중년을 위한 책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제 나이 마흔을 넘어가니 삶에 대한 느낌이 또 사뭇 다릅니다. 단지 숫자 하나 바뀐 것뿐인데 30대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모르겠습니다. 나이의 첫 숫자가 4가 붙어서 그런 건지 정말 제가 삶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인지 자꾸만 세상 삶을 다 아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얘들이 다 그렇지.. 원래 세상사가 다 그래요. 원래 그런 세상이에요. 이런 무미건조한 도인 같은 말만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사고에도 호들갑 떨지 않습니다. 아이가 처음 눈을 보고 팔짝팔짝 뛰며 좋아하는 모습에 같이 좋아하지 않고 처음은 다 그래~~라고 하듯 어떠한 자극도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흔을 불혹의 나이라고 하나 봐요. 마흔을 넘기면 많은 것이 변합니다. 먼저 남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도 사뭇 달라 보입니다. .. 2012. 9. 4. 서울에 숨어 있는 공공예술품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도시예술산책' 서울은 거대합니다. 무려 1천만 명 이상이 사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경기도 까지 합치면 약 2천만 명이 거주하는데 땅도 넓지 않는 한국에서 서울과 서울 인근인 경기도에 인구의 절반이 사는 모습은 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뭐든 몰빵 때려서 좋은 게 없죠. 그런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이 거대한 도시에 문화 공간은 쥐똥 만큼 있고 그것도 종로와 강남 일대에 몰려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예술공장 형태의 공공재와 같은 갤러리와 레지던시들이 있지만 큰 호응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서울은 역사가 500년이 넘는 도시이자 조선시대의 수도였습니다. 500년, 말이 500년이지 500년 동안 태어나고 죽은 서울에 거주한 조상님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서울을 돌아보면 4개의 고궁과 남대문, 동대문 말고는 딱히.. 2012. 9. 1. 소비를 지배하는 감정을 이야기한 도서 이모션 마트 진열대에 20리터 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진열대에 18리터짜리 세제가 있고 2리터는 덤으로 줍니다. 과연 사람들은 어떤 세제를 살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18리터 + 2리터짜리 세제를 들고 계산대로 갑니다. 20리터나 18리터 + 2리터 세제 가격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18+2 리터 세제를 살까요? 우리는 항상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착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렇게 합리적인 동물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감정에 따라서 소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하자마자 산 것을 후회한 적 없으신가요? 사기 전에는 매일 사용할 것 같은 제품을 포장을 뜯은 후 몇 번 사용하지 않고 구석에 쳐박아 놓은 적 없나요? 저 또한 많습니다. 순간적 충동구매가 문제죠... 2012. 8. 30.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