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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363

문래동의 아름다운 예술공간 스페이스9과 이건영의 PL.a.net시리즈 문래동은 일제시대에는 영등포 공업단지에 속해 있던 곳이었고 지금도 공장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많은 철공소들이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공장들이 경기도 외곽으로 이전을 했지만 문래동은 여전히 철공소들이 많습니다. 이 공간에 대안공간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 이유는 임대료가 싸기 때문이겠죠. 문래동 창작촌은 그렇게 탄생되었고 현재 서울사진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오픈한다는 창작촌 대안공간들이 제 시간에 개방을 하지 않아서 전시회를 다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씩씩거리고 있었는데 이 분노를 잠재운 공간이 바로 스페이스9입니다. 전시공간 지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전시를 하는 꼬라지가 너무나도 괘씸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좀 떨어져 .. 2016. 11. 16.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본 우주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김을 작가의 갤럭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있어서 그나마 현대미술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과천 현대미술관은 공간의 크기며 쉴 곳으로는 딱 좋지만 너무 멀어요.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기본적으로 유료 관람입니다. 대기업들이 큰 돈을 지원하긴 했지만 땅값 때문일까요? 관람료가 4,000원 내외로 좀 비쌉니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서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무료 개방합니다.이런 정책은 무척 좋네요. 또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정책이 있어서 전국 대다수의 국공립 미술관 및 박물관이 무료 개방되며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의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문화가 있는 날'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갔습니다. 하루 종일 무료 개방입.. 2016. 11. 4.
히어로를 주제로 한 문화역서울284의 영웅본색 전시회 영화관에 가면 쫄쫄이 복 입은 슈퍼히어로들이 점령했습니다. 슈퍼히어로물 영화 재미있고 짜릿하고 좋죠. 무엇보다 선악 구조가 단순해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쉽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최근에는 선악의 경계가 느슨한 슈퍼히어로가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슈퍼히어로물은 선과 악의 구분이 쉽습니다.여기에 우리가 가지지 못한 초능력을 가졌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우리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환상으로 가지를 드리우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궁창 같은 현실을 잊고 환상의 세계에서 기쁨을 섭취합니다. 어쩌면 슈퍼히어로물의 흥행은 현실이 시궁창이라는 현실의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엔 슈퍼히어로는 없습니다. 슈퍼히어로는 없지만 우리가 히어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히어로들을 모시는(?) 전시회가 있습.. 2016. 10. 31.
사할린 동포들의 애환을 담은 이예식 김지연 사진전 귀환 나라가 힘이 없으면 백성들이 고생입니다. 조선시대 말기 나라의 힘이 없으니 백성들은 이리 저리 팔려갔습니다. 일제에 의해 일본으로 강제 이주 한 동포들도 있고 러시아로 끌려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재일동포, 재러동포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라의 힘이 없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본 조국을 떠난 사람들을 조국에 사는 우리들은 어떤 시선으로 볼까요? 재일동포라고 반가워하며 고생 많아습니다! 우리 이제 함께 살아요?라고 하나요.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을 한국말을 쓰는 외국인 취급을 합니다. 실제로 재일교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시선이나 우리들의 시선은 곱지 못합니다. 반은 한국인 반은 일본인이라고 생각하죠. 왜 이렇게 배타적인지 배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인들이 동포를 보는 시선은 딱 한 가지입니다. .. 2016. 10. 27.
도시의 가장자리를 담은 정경자 사진전 '우아한 도시' 도시를 어떻게 기록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큐멘터리 적으로 기록하자면 랜드마크가 가득 나오거나 재개발 예정 지역을 입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록성을 배제하고 도시를 기록하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좀 말이 안되죠. 기록성을 배제하고 기록한다? 좀 말이 되게 하면 도시를 사진으로 담는데 기록 사진이 아닌 사진으로 담는 방법은 예술적 시각으로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예술적으로 담을 수 있을까요? 일단 도시의 랜드마크가 담기거나 어떤 공간을 촬영하면 그 사진은 기록 사진이 되게 됩니다. 그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드러나게 되면 기록 사진의 속성이 자연스럽게 발화하게 됩니다. 그럼 그 지역이 어디인지 싹 지운 도시 사진은 어떤 속성만 남을까요? 그 대답.. 2016. 10. 7.
부암동 살짝 여행과 공간 291에서 본 강렬한 사진 몇 주 전에 2016 서울 루나 포토페스티벌이 끝이 났습니다. 페스티벌은 끝이 났지만 제 블로그에서는 끝이 나지 않았네요. 아직 소개 못한 곳이 있습니다.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은 서촌 일대와 부암동에서 진행한 사진 축제입니다. 이 부암동을 지난 9월 중순에 찾았습니다. 부암동을 가려면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자하문 터널 쪽으로 가도 되지만 '서울 루나 포토페스티벌'이 열리는 은 청운중학교를 경유해서 창의문을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그래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교통을 말하는 이유는 자하문 터널을 지나는 버스를 타서 본의 아니게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이날 날이 더워서 땀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부암동 여행을 강제로 하게 되었네요. 뭐 부암동 같은 동네면 볼 거리.. 2016. 10. 2.
다큐경기 2016년 프로젝트 '길 위의 오산' 사진전 사진의 기본 기능은 기록입니다.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풍경, 사랑스러운 사람을 기록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의 기본 기능인 기록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들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입니다. 한국은 변화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그런데 그 변화를 기록하는 일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기록해야 합니다. 이 일을 한국에서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큐경기 2016년 프로젝트 '길 위의 오산' 사진전 경기도를 기록하는 사진가 그룹 '다큐경기'는 2016년에 기록할 도시를 오산으로 정했습니다. 8명의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8개의 시선으로 오산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에서 2월까지 'One Day 오산' .. 2016. 9. 27.
한국을 40년 동안 기록한 후지모토 타쿠미의 사진전 사랑과 정신의 순간 '후지모토 타쿠미' 이 이름을 처음 보게 된 것이 아마 2012년 전후로 기억됩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70년대 전후의 사진이 올라오는데 올리는 분이 일본 분이였습니다. 그 사진의 수가 꽤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한국을 주로 촬영한 사진가라는 것을요. 한국을 촬영한 일본인 사진가들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분은 '구와바라 시세이'입니다. 다큐 사진가인데 격동의 한국의 50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 '후지모토 타쿠미'라는 분이 있습니다. '후지모토 타쿠미'는 다큐 사진가라고 하기 보다는 생활 사진가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로 한국의 정취를 많이 촬영했습니다. 사건 사고가 아닌 한국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 '후지모토 타쿠미' 사진가의 사진전이 9월 19일까지 .. 2016. 9. 18.
내려다 보는 사진? 놀라운 사진 전시 디스플레이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2016이 내일이면 끝이 나네요. 이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 글을 이어서 쓰겠습니다2016/09/11 - [사진정보/사진전시회] - 갤러리 류가헌의 다큐 사진작가 성남훈 이재갑 사진전2016/09/13 - [여행기/캐논 EOS M3] - 조형예술 독립출판물이 많은 더북소사이어티2016/09/14 - [사진정보/사진에관한글] - 보안여관에서 본 민중예술 추적자; 그들은 너무도 사랑했다경복궁 옆 서촌을 지나서 서촌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서촌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너면 본격적인 서촌이 시작됩니다. 서촌이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아파트가 안 보입니다. 아파트가 있긴 하겠지만 아파트가 안 보입니다. 아파트를 올리지 말자고 주민들이 협의 했을까요? 그럴리가요. 우리가 어떤 민족인데요.. 2016. 9. 17.
갤러리 류가헌의 다큐 사진작가 성남훈 이재갑 사진전 2시간 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영화를 보고 1시간 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드라마를 보면 됩니다. 그러나 단 1분 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전 사진전을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이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서촌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즐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시간이 되어서 지난 토요일에 서촌을 다녀왔습니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다양한 사진 갤러리와 사진공간과 사진전을 볼 수 있는 가성비가 뛰어난 사진 축제입니다. 특히, 서촌 여행을 겸할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하는 사진 축제입니다. 이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 입장료는 전시를 하는 공간 어디서든 살 수 있지만 가장 사기 쉬운 곳은 경복궁 서쪽문인 영춘문 건너편 근처에 있는 '보안여관'이나 '갤러리 류가.. 2016. 9. 11.
볼만한 2016 창작공간 페스티벌 SENSEIBLE REALITY 시청역에서 내려서 잠시 노트북을 켜야 할 일이 있어서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서울시민청에 들렸습니다. 서울시민청은 가끔 전시회도 하고 공연도 하는 등 휴게소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주 괜찮은 전시를 봤습니다. 2016년 9월 7일부터 오늘 9월 11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서울 시민청에서는 '2016 창작공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창작공간 페스티벌은 전국 광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각 광역시이상의 큰 도시에는 문화재단이 있습니다. 이 문화재단은 각 시에 레지던시 같이 예술가들의 아틀리에를 제공하고 대신 작품 등을 기부 받습니다. 이런 관이 주도하는 예술 사업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하나의 거대한 흐림이 되었습니다. 서울시만 해도 곳곳에 문.. 2016. 9. 11.
미술관계의 다이소. 대림미술관의 COLOR YOUR LIFE 전시회 젊은이들의 양지로 변신한 서촌의 대림미술관이 이번에도 젊은 취향의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색을 주제로 'COLOR YOUR LIFE'라는 전시회입니다. 전시 기간은 꽤 긴 2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입니다. 이렇게 장기간 전시하는 것도 쉽지 않는데 대림미술관은 최근에 하나의 전시회를 꽤 길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가져가는 이유는 박리다매라고 해야 할까요? 입소문 마케팅 특히 젊은 20,30대 분들이 사진 찍기 좋은 전시회를 마련한 후 비교적 싼 가격(각종 할인과 무료 입장권 등등)의 입장료로 문턱을 낮춘 다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그렇게 찾아온 20,30대 분들은 대림미술관 전시회를 보고 인스타그램에 적극적으로 인증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페.. 201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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